유관장 삼형제와 여포가 호로관에서 싸우는 명장면 삼영전여포
원래 묘사는 여포가 장비와 싸우다 승부가 안나자 관우가 나서니 막기만 급급해지고
그런 시점에 유비까지 참전하자 여포가 도저히 당해내지 못하고 도망가는
‘삼형제가 뭉치면 천하무적’
이라는 관객(독자)들을 위한 사이다 연출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오히려 삼형제 셋이 모여야 겨우 당해낼 수 있는 ‘천하무적의 여포’로 전후가 뒤바뀌어버림
그리고 이때부터 유비의 비중은 그림을 망친 깍두기로 추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