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결국 미국 TV에 출연했다.

싸이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채널 VH1의 아침 프로그램 '빅 모닝 버즈 라이브'(Big Morning Buzz Live)에 출연해 '강남스타일' 열풍을 소개하며 MC들과 함께 말춤 시범을 선보였다.

싸이는 "강남은 미국으로 치면 LA 베벌리힐스 같은 지역인데, 전혀 강남스타일 같지 않은 내가 '난 강남스타일'이라고 주장하는 게 포인트다"라며 외국인들이 궁금해 하는 가사와 노랫말을 설명했다.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한 싸이는 MC와 함께 스튜디오 복도 끝에서 말춤을 추며 달려오는 퍼포먼스 등으로 녹화 분위기를 압도했다.

싸이가 출연한 '빅 모닝 버즈 라이브'는 지난해 11월 호주출신의 유명 MC 겸 배우인 제이슨 던더스에 의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유명 팝스타들이 출연해 단시간 내에 큰 인기를 올리고 있다. 방송 출연으로 싸이는 미국 내 인기를 실감하는 동시에 향후 활동에도 큰 도움을 얻게 됐다.

던더스는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싸이와 함께 '말춤'을 함께 추는 동영상을 올림으로써 강한 인상을 받았음을 짐작케 했다. 손을 올려서 흔들어보라는 싸이의 조언에 웃겨서 어쩔 줄 모르는 던더스의 반응이 큰 재미를 준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에서 48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계속 인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미국의 아이돌스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미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