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동영상은 가르시아를 트위스터로 잡는 코리안좀비. 두번째 동영상은 마크호미닉 7초안에 골로 보내버리는 코리안좀비. 세번째 동영상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정찬성 하이라이트. 꼭 보시길 바래요.
가르시아를 트위스터로 잡아내고 정찬성은 격투기계의 붐을 일으킵니다. UFC사상 처음으로 트위스터란 기술이 시전되고 탭(항복)을 받아냈기 때문이죠(첫번째 사진은 당시 트위스터로 가르시아를 압박할 때의 코리안좀비(이상 코좀).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해외팬이 코좀을 정말 좀비답게(?) 묘사해놓은 사진). 사실 WEC에서 활동할 때 까지만 해도 국내인지도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알아줬죠. 하지만, UFC에 입성하고 데뷔전부터 이런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니 금세 국내팬들도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스터란 기술을 창조한 창시자, 에디 브라보도 정찬성vs가르시아 경기를 보고는 무척이나 행복했다고 말 합니다(세번째 사진이 코좀 티셔츠를 입고 있는 에디브라보 입니다.). 이 경기 덕분에 정찬성은 '서브미션 오브 더 나잇'을 수상하게 되고 어마어마한 보너스 상금을 손에 쥐게 됩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UFC - UFN24에서 치룬 후, 다음 상대로 마크 호미닉이 지목됩니다. Mark 'The Machine' Hominick. 별명이 The Machine 입니다. 왜 기계라는 별명을 가졌느냐? 빠른 스피드와 깨끗하고 정확성 높은 타격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죠. 조제알도와 타이틀전을 벌인만큼 페더급에서 엄청난 기량을 갖춘 선수 중 하나. 물론 조제알도에게 판정패를 당했습니다만 마지막 5Round에서는 지친 조제알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거의 그로기(기절)상태까지 가게 만든 강자입니다. WEC에서 정찬성에게 패배의 쓴맛을 보여줬던 조지루프도 손 쉽게 잡은 엄청난 선수죠. 아직 UFC에 갓 영입된 정찬성에게는 꽤나 어려운 상대. 실제로 배당률에서 언더독이였구요(거의 사람들이 호미닉에게 돈을 건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호미닉의 우위를 점쳤습니다.). 정찬성이 이길거라 예상하는 MMA팬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호미닉이 보여준 기량은 대단했죠. 얼마되지 않아 UFC140 경기일정이 잡힙니다. The Korean Zombie VS The Machine. 좀비와 기계의 경기라며 MMA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합니다. 경기는 호미닉의 본국인 캐나다에서 열렸고, 캐나다인들은 호미닉이 정찬성을 이길거라 확신하며 선수소개할 때 정찬성에게는 야유를, 호미닉에게는 환호를 보냅니다. 그래고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순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립니다. 터치글러브가 끝나자마자 호미닉은 큰 한방의 훅을 날렸고 눈 좋은 정찬성을 훅을 피한 뒤 빈틈사이로 카운터펀치를 적중한 것. 한순간 무너져버린 호미닉을 정찬성은 파운딩 연타를 4방 날렸고 그렇게 경기는 끝나버립니다(6번째 사진). 불과 이 모든게 7초안에 벌어진 상황. 캐나다인들은 공황상태에 빠지고 정찬성은 엄청난 기쁨으로 환호합니다. 그리고 '최단시간 KO'라는 영광스런 기록을 남기고 '넉아웃 오브 더 나잇'이라는 보너스까지 수상하게 됩니다(무려 7만 5천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