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여객선 콘코르디아 인양 작업 성공

dol2da 작성일 14.07.15 14: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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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반 전 이탈리아에서 좌초된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인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선장이 배를 버리고 달아난 점 때문에 '세월호'와 비교 되기도 했는데 인양과 폐기에 2조 원 넘게 든다고 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 위의 특급 호텔로 불렸던 이탈리아의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된지 2년 6개월 만에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예인을 위해서는 배 양쪽 옆에 달려있는 금속 상자에 공기를 주입해 배를 수면 위로 띄워야 합니다.

21일 쯤 작업이 완료되면 이달 말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항으로 예인돼 폐기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안토니오 벨라르도, 질리오 섬 주민]

"모든 과정이 잘 진행돼서 성공적으로 인양되고 인간의 허물을 보여주는 증거물을 빨리 제거했으면 좋겠습니다."

무게 11만 4천 5백 톤, 길이 290미터로 역대 최대 규모 인양입니다.

인양과 폐기 비용으로 15억 유로, 우리 돈 2조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배를 만드는 비용보다 세 배나 더 듭니다.

[인터뷰:마이클 탐, 코스타 크루즈 대표]

"인류 역사상 이런 작업은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12년 1월 13일 승객과 선원 4천 2백여 명을 태우고 항해하다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바람에 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이 모두 대피하기 전에 선장이 배를 버리고 도망쳐 지난 4월 침몰한 국내 여객선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콩코르디아호 선장과 세월호 선장은 모두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07150901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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