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도로 사정에 밝은 경찰관들의 기민한 운전과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고열로 의식을 잃어가던 어린 생명을 살렸다.

일요일인 지난 23일 오후 폭우 피해를 점검하던 서울 서대문경찰서 홍은파출소 강승원 경장과 정재환 순경의 순찰차를 갑자기 나타난 차량 한 대가 가로막았다.

이어 해당 차량에서 생후 15개월 여아를 끌어안은 38살 A 여인이 뛰어내렸고 바로 순찰차에 올라타 "아이를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비상상황을 직감한 경찰관들은 바로 차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몰았다.

휴일이라 도로가 혼잡한 상황이었지만, 경찰관들은 5 km 거리를 4분 만에 주파해 응급실에 도착했고 아이는 적시에 이뤄진 응급조치 덕에 안정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 운전을 감행했고, 앞서가던 시민들 차량도 차선을 순찰차에 양보하는 미덕을 보였다.

경찰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에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79&aid=0002993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