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hrenheit (인디고 프로퍼시)

mnop 작성일 05.09.29 22: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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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1. 서평

어드벤쳐 게임을 즐겨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만에 보는 대박 어드벤쳐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2. 그래픽

그래픽은 아주 뛰어나지는 않다. 우선 캐릭터는
그렇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은 된다고 생각된다.
건물이나 기타 소품 그래픽도 역시 섬세하지는 않고 어느정도 평균 수준.
그러나 이정도의 그래픽을 가지고 이정도의 연출력이 나오나 싶을정도로 연출력은 탁월하다.
캐릭터들의 모션이 꽤나 사실적이며 표정과 입모양도 잘 표현되었다.
특히 각각의 씬들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연출은 압권.
액션씬의 역동적인 동작은 액션영화를 방불케 한다.


3. 조작성

일단 조작법이 매우 간단하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준다.
그러나 시야에 관한 면은 조금 불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프리 시점은 불가능하며 3개정도의 시점이 정해져 있다.
가끔 360도 앵글 회전이 가능하기도 한데 역시 위아래로는 시점이 안바뀐다.
특이한 조작은 액션씬등에서 쓰이는 8방향 타겟누르기인데
직접 적과 싸우는 것이아니라 8방향 중 (왼쪽 4방향 오른쪽 4방향) 불이 들어오는 곳을
재빨리 눌러야 성공한 것으로 되는 시스템으로 매우 신선했다.


4. 음악

이 겜의 백미는 음악이 아닐까 싶다.
그래픽적인 연출력도 탁월하지만 그와 더불어 음악의 연출력도 매우 뛰어나다.
사실적인 사운드와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잘 조화되어 이질감이 없다.
중간 중간 분위기에 맞는 음악도 연출에 힘을 실어준다.
진행도중 기타치는 씬에서의 감미로운 음악과 엔딩에서의 음악은 결코 놓치면 안될 것!!!


5. 스토리

일단 초반 스토리는 매우 훌륭했다.
의문의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두 형사, 그리고 방황하는 주인공과 새롭게 알려지는 음모..
마치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연상시키며 게이머는 양쪽의 편을 번갈아 조종하며
범인(주인공)과 두 형사 사이에서 갈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반으로 가면서 점점 허무맹랑해지는 스토리와 종반에서의 너무 갑작스런 진행은
스토리에 힘을 잃게하는 원인이 되고 만다.
용두사미 란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6. 몰입성

대단히 뛰어난 몰입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6개월간 와우 말고는 2시간 이상한 게임이 없을정도로 게임 불감증에 걸려있는 필자도
이틀만에 엔딩을 보고 말았다 (플레이 시간이 좀 짧은 면도 있다)
몰입성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해본 사람들의 소견을 종합할 때 뛰어난 것임에 틀림없다.


7. 단점

스토리 부분에서 언급했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힘을 잃는 스토리 라인이 아쉽다.
또 플레이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겠다.
게임 플레이 면에서는 우선 시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나 게임의
개성으로 인정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 밖에 액션씬에서 8방향 누르는 조작 땜에 어느 방향에 불이 들어오는 가만 집중해서 보구
정작 씬은 잘 보질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글화 안되는 문제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자막도 나오고 영어수준이
그다지 높은 것은 아니나 정작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에서는 고급어휘도 나오고
(필자의 수준에서..-_-) 자막과 액션씬이 겹치면 정신이 없어 못보고 가능경우도 있다.


8. 그 밖에

게임의 특징상 분기가 상당히 많다.
이 때문에 멀티엔딩이 지원되며 현재까지 3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있을지도 모름)
그러나 이 3개의 분기도 마지막씬에서 조금만 다르게 함에 따라 달라져서
큰 스토리 라인은 일정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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