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상초월
이 게임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그늘에 가렸다고들 하는데
두개다 해본 필자는 천번 만번 프로토코스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게임사양]
MS-DOS 5.0, 386DX, RAM 4MB, VRAM 1MB, HDD 650MB, 사운드블라스터 호환 사운드카드, 4배속 시디롬 드라이브
게임 사양의 압박이다. 저렇게 예전 시절의 게임인데 아직도 나의 뇌리에 남아가지고
리뷰를 쓰게하는 이 프로토코스를 허접하게나마 분석해 보자.
우선 이 게임의 장점은 퀄리티 높은 그래픽과 비쥬얼이다.
96년 게임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국산겜) 화려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필자는 당시 그 그래픽이 최곤줄 알았다 ㅡㅡ;; 또 웅장하고 화려하고 현실감있는
비쥬얼도 이게임의 큰 장점이다. 난 아직도 메뉴를 누를때 나오는 그 소리를 잊지 못한다..
또 다른 프로토코스의 장점은 흥미진진한 전투다.
파판 시리즈처럼 실시간으로 타임게이지가 차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낭패를 보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 프로토코스의 장점이라 하면 역시 "구슬시스템"이다.
각 마을 신전에 가면 구슬이 있는데 그것을 장착하고 전투에 임하면..
흠 쉽게 말해 타 게임의 특기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일반 특기랑은 다르다.
우선 구슬은 쓰면 쓸 수록 강해진다(?) 처음엔 조금만 기술을 써도 부서져서 못 쓰지만
(물론 여관가면 다시 회복된다) 점차 쓰다보면 구슬 고유의 기술도 증가하고.
사용 횟수도 늘어난다. 예전에 구슬을 레벨업 시킬려고 노가다 한 기억이 난다..
(플레이 한 사람들은 기억할것이다..예전에 튜르의 구슬, 엘가임의 구슬, 로파니가 들고
있던 구슬..십자베기, 회복시키기, 늑대 소환..)
여튼 이 구슬 시스템은 타겜과 프로토코스를 구별시키는 그런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다른 장점은 숨막히는 스토리 전개라 생각한다.
약간 진행이 섬세하지 못하고 빠르다고 느끼긴 하지만. 수준급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로파니가 갑작스럽게 죽었을 때 당황했다는..상당히 애착있게 키웠는데..-_-
그밖의 장점이라 하면 숨겨진 이벤트들이 많다는 것이다.
당시 공략집이란게 없었던 필자로선 마지막에 찝찝한 기분을 잊지 못한다.
레어광석들이 몇 개 있었는데..어따 쓰는지 몰라가지고..그냥 포기해야했던..
또 소환수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느 도시인지는 모르지만. 아키라를 얻었을때는
황당했다.) 소환수도 쓰면 쓸수록 쎄진다는.
또 이게임을 할때 철칙. 보물상자는 한번이상 클릭해라.(해본사람들은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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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96년 게임에다가 국산게임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완성도 높은 이 게임의
단점을 찾아 보도록 하자.
1. 우선 노가다의 압박이다.
약간만 걸어도 적은 나오고..짜증날때가 있다.
2. Load의 부재.
메뉴중 Load 메뉴가 없어가지고..Load할땐 게임을 끄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3.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XP에선 거의 도저히 불가능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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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게임을 보면서 국산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봤다.
하지만..현실은 안타깝게도 패키지 시장은 이미 거의 붕괴했고..(물론 우리들 탓이기는
하지만..)
그렇지만 난 기대한다.
언젠가 어떤 한 국내 게임 개발업체가 프로토코스나, 악튜러스, 창세기전 같은 대박
게임을 개발해가지고..다시한번 국내 게임 시장이 부흥될 날을 말이다.
하여튼 리뷰를 쓰면서도..
다시한번 그 향수에 빠져가지고.
플레이하고 싶은 압박이 마구마구든다..
ps) http://blog.naver.com/dielto.do?Redirect=Log&logNo=120018176148 이사이트를
가보면 xp에서도 프로토코스를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참고해보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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