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게임을 처음 손에 넣은 것은 삼 일 전이었습니다. 즉, 11월 18일 인데, 지금 이 리뷰를 올리고 있으니, 정말로 빠르게 클리어 한 셈이지요. 원래, 템플 오브 나이트를 다운받을 생각으로 있었는데, 마침, 적당히 할 만한 슈팅액션게임이 나온 것 같아서 목록을 보았습니다. 제목은 '킹콩' 본래라면 코웃음 치고 넘어갈 제목입니다만,(저는 원작을 본적이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그래픽이 거의 예술의 경지더군요. 과연 제 컴퓨터(펜티엄 4 2.0Ghz, 메모리 256+256+256, 그래픽 카드 Fx5600 - 128Mb)로 돌아갈지 의문이었습니다만, 원래 저는 권장사양 이하로 플레이 하는 습관이 있는 덕에(디아블로 1을 486으로 클리어한 경험이 있습니다) 주저없이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설치까지는 문제없이 되었는데, 실행이 안되더군요. 데몬4.00을 써도 해결안되는 문제길래, 스타포스락을 깨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만, 실패로 끝나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시디롬을 빼고서 플레이 할지, 아니면 그냥 지울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스타포스락 자동으로 절대 안깨집니다. 바이오스 세팅은 물론, 윈도우 세팅까지 전부 시도해보았습니다. 다운받으라고 하는 거짓 과장 선전에 혹하지 마시고, 받으실때는 무조건 CD-Rom을 빼야 한다는 각오를 굳히시고 받기바랍니다) 하지만, 워낙에 액션게임에 목말라 있던 터라서,(특히 저는 무서운 게임은 매우 싫어합니다... 무적 치트가 있어도 괴물들이 뛰어 들어오면... 흐윽!! 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저는 컴퓨터 동료가 많이 있는 호러액션게임을 좋아합니다. 밀리터리 물은 너무 밋밋하고...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게임은 그 수가 매우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컴퓨터가 콘트롤 해주는 동료가 있는 액션게임인 킹콩을 플레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 1. 믿기지 않는 최적화!! : 맨처음에는 가뿐히 돌아갈 수 있도록 그래픽 설정을 최하로 해 놓고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처음의 그래픽효과는 메달오브아너와 비슷한 수준이더군요. 잘 돌아 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1024*876에 도전했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640*480과의 리소스 소모율은 게임이 안됩니다. 그런데....!!! 믿기지 않게도 끊김없이 돌아가는 겁니다!! 그 이후에, 다른 설정에도 손을 대어보았습니다만, 게임의 속력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2. 무섭지 않은 호러액션!! : 게임이 진행되면 별의별 괴물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주인공 옆에는 항상 동료가 있어서 알아서 싸워주고, 괴물의 등장을 알려줍니다. 동료의 인공지능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무리 없이 등뒤를 맡길 수 있습니다.(물론 그랬다가는 게임 오버입니다만... 최소한 시간을 벌어주거나, 전면에 집중해서 싸울 수 있게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주기는 합니다) 3. 현란한 그래픽!! : 2005년 최고의 그래픽으로 손꼽히는 동사, ubisoft의 무서운 호러총기난사 물...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무서워서 지웠습니다) 어쨌건 그것과 맞먹는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압권입니다. 비록, 동사의 그 소프트에 비해서 유닛의 수가 적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유닛의 크기가 무척 큽니다! 어차피 1인칭 액션물에서 멋진 그래픽이라는 것은 많은 유닛수 아니면 큼직한 거인 유닛인데, 킹콩은, 킹콩 자신은 물론이고 티라노사우루스 등도 매우 실감있게(밟히면 죽는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표현했습니다. 더군다나 이외의 항목들도 매우 현란하게 좋습니다. 4. 적당한 난이도!! : 20시간 안팎으로 클리어 가능한 난이도입니다! 짜증나지 않을 수준으로 하지만 '에이 뭐야 이따위 난이도가 있어? 게임 클리어가 아니라 그림 보여주기잖아!'는 월등히 뛰어넘는 난이도를 제대로 맞추었습니다. 5. 적당한 퍼즐!! : 위의 항목과 동일합니다. 길찾기 미로는 아예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없고, 나머지 퍼즐들도 잘찾아보면 나옵니다.
단점 .... 왜 스타포스 락인거야ㅜㅜ
이틀만에 클리어를 하게 만들 정도의 게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어제, 일요일에는 두통에 몇시간이나 고통받으면서도 클리어를 하기 위한 집념을 불태웠습니다. 비록 시디롬을 해제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작품이지만 절대 추천입니다. 지금 현재 제가 해본 1인칭 액션게임 중에서 에얼리언 vs 프레데터를 제치고 대망의 일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액션게임 전체 중에서는 룬(Rune)과 드라칸(drakan)과 선두 다툼을 하고 있군요. 아무래도 선두를 차지할 듯 합니다. 더군다나 게임이 끝난 뒤에는 몰려오는 감동이!!!!
게임 중 어려웠던 부분 공략 1. 일행들과 떨어져서 혼자 돌아다니는 데, 어떤 동굴이 있습니다. 그 동굴안에는 거미들이 우글대고 있지요. 동굴안에 들어가지 마시고 아래를 바라보시면, 지네 두마린지 세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을 겁니다. 총을 쏴서 제거하세요. 두마린지 세마리를 빠른 시간내에 전부 제거하시면 잠시후에 거미들이 그 시체를 먹으려고 동굴 밑으로 우르르 내려갑니다. 그러면 재빨리 꺽어지는 곳까지 달려가세요.(타이밍을 잘맞추면 총을 든 상태에서도 충분히 거미가 오기전에 도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곳을 바라보시면 검은색 지네가 바로 코앞까지 닥쳐와있을 텐데요. 당황하지 마시고 곧장 스나이퍼 라이플로 한방 때리세요. 그리고 재빨리 달려서 빠져 나갑니다. 늦으면 거미들의 저녁식사로 전락하게 됩니다. 팁. 만약, 지네들을 모조리 제거했는데, 거미들이 거미집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면, 동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가봅니다. 거기에 보면 창이 몇자루 남아있는 것이 있을 겁니다. 그 창을 쥐고서 번데기나 물고기를 찌릅니다. 그후에 동굴 앞에 가서 거미들과 충분히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유혹하기 가능한 곳에 창을 던지세요. 그러면 거미들이 다시 나가 줍니다. 창으로 물고기나 번데기를 찌르는 것은 자주 애용됩니다.
2. 동료들과 다시 만나는 지점에서 수풀을 태울 불이 없다!! 레버를 얻어야 하는데. 가장 짜증났던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고 나서 항상 시점을 하늘에도 두는 버릇이 생겼지요. 네... 해답이 바로 그겁니다. 불이 타지 않는 제단이 두개 있는데, 그중 하나는 폭포 안에, 하나는 폭포밖에 있지요. 그 중에 폭포 안에 있는 제단에 가서 보면 빛이 들어오고 있을 겁니다. 그위를 바라보시면 해골에 불이 타고 있는게 보입니다. 창으로 던지셔도 되고... 그 이후에, 폭포 밖에 가져가는 방법은 예상 하셨다 시피, 불타고 있는 창을 던져서 제단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실제로는 유일하게 공략을 원했던 부분이지요.
3. 총으로 안죽는 괴물도 있나? 단 한 종류 있습니다.(정확히는 초식 공룡까지 합쳐서 두종류, 아니 킹콩까지 합치면 세종류지만...) 티라노사우르스가 그것이지요. 하지만 나머지 공룡은 다 죽일 수 있습니다. 개중에 렉스 비슷하게 생겨서 검은색 공룡이 있는데요. 이 공룡은 아무리 쏴도 안죽는 것 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스나이퍼 라이플로 머리통을 정확히 10발 가량 갈겨주면 죽습니다. 샷건이나(이 녀석을 만날때는 있지도 않지만) 머신건으로는 아무리 쏴도 잘 안죽습니다. 이 괴물은 아마 동료 없이 있을때 만나시게 될 텐데요. 그 맵에는 총 두마리의 검은색 렉스가 있습니다. 한마리 죽였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다시 한마리를 유혹해서 제거해 주세요. 보통, 이 렉스가 계단위로 올라오지 않는 점을 이용해서 계단밑에있다가 다시 올라가는 방법을 주로 씁니다. 물론, 이 게임에 나오는 괴물의 특징인 '식사중에는 다른 먹이를 노리지 않는다'라는 예의범절을 이용해서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무척이나 심장 떨리는 클리어가 되겠지요. 왜냐하면 이 예의범절이... 항상 지켜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4. 무기의 강도가 뭔지 궁금하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죽창입니다! 밑겨지지 않으시겠지만 진담입니다. 이 게임에서 찌르기는 공격의 용도가 아니라 견제의 용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던지기 공격만이 유효한데요. 이때 죽창이 최고의 공격력을 가집니다. 죽창은 총 세번 찌르기나 던지기가 가능합니다. 아, 이 게임에서 한번 손에 쥐어진 무기를 땅바닥에 방치하게 되면, 내구력에 관계 없이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없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괜히 무기를 저장한답시고 수고하지 마세요. 죽창은 대략 세발에 렉스를 제거해 줍니다. 그 다음으로 강력한 무기는 스나이퍼 라이플입니다. 스나이퍼 라이플은 네발 정도에 렉스를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샷건... 이 게임에서는 사거리가 워낙 형편없어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데요. 대신에 이 무기는 근접한 적을 밀어버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통으로 먹일 경우에 렉스를 다섯발에 골로 보냅니다. 머신건, 권총, 그리고 나무조각(혹은 뼈조각) - 가장 형편없는 위력이지요. 맨처음에는 머신건을 보고서 기대를 했지만, 써보고서 실망했습니다. 그나마 머신건은 연사가 되니까 렉스를 잡을 수 있지... 권총으로 잡으려는 기대를 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대략 여섯발 정도면 렉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나무조각과 뼈조각은 그래픽도 동일하고 위력도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