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America's Army(AA Online)

정철원 작성일 05.11.23 14: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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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처음 리뷰글을 쓰는지라 부족한점이 많겠지만 America's Army(이하 AAO)를 소개해보고픈 생각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많은분들이 카스를 하실때부터 전 AA를 했고 그만큼 애착이 가는 게임입니다.
아마 저도 짱공유에 어떤분이 올리신 소개글을 보고 AA를 시작했던것 같네요^ ^;;

먼저 AAO는 기존의 FPS게임들과는 많이 틀립니다.
이 게임의 목적은 게임을 해본 후 미군에 입대하라고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_-;
그렇기에 실제와 되도록이면 흡사하게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처음 AA를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곤혹스러워 하시는 부분이 느린 움직임과 많은 조작키입니다.
근래의 아케이드성을 강조한 빠른 움직임의 FPS게임에 적응된 분들에게는 좀 느리게 움직이는것처럼 보이실 겁니다. 하지만 조금만 적응하신다면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속도와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조작키 또한 자기에게 맞는 키 위치를 찾으신다면 쉽게 조작하실수 있습니다.
근래에 출시되는 FPS게임의 그래픽 수준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래픽에 대한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저에게 개인적으로 AA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부분을 꼽으라면 사운드를 들겠습니다. 아직 AK소총류와 스나이퍼 라이플들의 사격소리를 직접 들어본적은 없고 녹음된 소리들만 들어보았기 때문에 총성이 얼마나 사실감 있는지도 솔직히 모릅니다. 하지만 기존에 출시되었던 어떤 FPS보다도 전장의 효과를 100배 반영하는 총성을 가진 게임이 AAO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플레이어 주변에 박히거나 스쳐 지나가는 총탄, 그리고 몸에 총알이 박히는 소리를 듣고 있자면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카스를 하던 제 후배녀석이 AA를 하면서 총에 맞을때마다 흠칫흠칫 놀라더군요- _-;; 또한 플레이어가 움직이면서 풀밭, 나무, 물, 흙, 철판등을 이동할때 나는 소리가 3D사운드로 너무나도 잘 표현되었기 때문에 카스 이상의 사운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헤드셋을 착용한 플레이어와 단순히 스피커로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와는 확연히 플레이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목표 컴퓨터를 해킹하며 내는 자판소리까지도 들립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직접 한번 들어보시는 것이 가장 좋겠죠^ ^)
게임 내에서 팀은 아너(레벨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와 기존의 팀원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카스처럼 무기를 구입하거나 스포처럼 단순히 편이 갈리는 것이 아닌 한개 분대 내에서의 보직을 고르게 됩니다. 보직은 크게 소총(M-16, M-4), 분대지원화기(M-249 SAW), 유탄발사기(M-203), 스나이퍼(M-24, M-82), RPG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가장 헷갈려 하시는 부분 중 한가지인데 아군은 무조건 미군복장 상대팀은 무조건 테러복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로 미군의 무기를 들고 있지만 상대방이 보기엔 AK소총류, RPK, 모신라이플등으로 보이게 되고 적을 사살할 경우 적의 무기를 탈취해 쓸수도 있습니다. 즉, 개인이 총을 최대 2자루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M-16 + 스나이퍼 라이플 혹은 M-4 + 유탄발사기등과 같이 말입니다. 또한 분대내의 보직을 선택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각 맵마다 Best 포지션과 Worst포지션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포지션에서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야만 팀의 승리가 가능한 것이기에 팀웍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자 이제 기존의 FPS게임을 하시던분들이 가장 적응 못하시는 부분입니다. 바로 팀킬과 프랙입니다. AAO는 팀킬의 개념이 존재하고 레벨업의 개념도 존재합니다. 알기쉽게 적 1명을 사살할경우 10점의 점수를 획득하지만 아군을 한명 죽였을경우 많게는 350점이 깎이고 게임에서 추방당해 감옥에 가게 됩니다 - _-)a 아군의 등을 쏘느니 차라리 사살당하는게 낫습니다. 프랙은 카스나 스포의 장난감 프랙을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프랙 한방으로 게임상 체감거리로 약 10미터 가량은 즉사하거나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엄청난 살상병기입니다. 제가 프랙 한방으로 5명까지 잡아본적도 있습니다. 또한 프랙에는 여타 게임에는 없는 '프랙 굴리기','안전손잡이' 개념이 존재해서 안전핀을 뽑고 바로 던져도 되지만 손에 쥔 채로 안전손잡이만 제거한 후 폭발시간을 예측해서 공중폭발도 시킬수 있기에 더욱 그 효용성이 높습니다. 단지 안전손잡이만 제거한채로 너무 오래 들고 있다가는 자폭, 또는 팀킬의 위험이 있겠죠;; 아너(Honor)는 레벨의 개념으로 일정 아너 이상이 되면 자신만의 M-4를 개조(도트사이트, 4배줌스코프, 유탄, 양각대, 소음기 등)할 수도 있으며,또한 자신의 플레이를 녹화, 재생하는 리플레이 기능도 있습니다.

후우...쓰다보니 끝도 없군요;;
게시판을 돌다보니 카스와 스포 두 게임을 놓고 싸우시는 분들이 많은듯 싶어서 새로운 느낌의 FPS를 소개해 드리고자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
아래 어느분의 말씀대로 단 한명의 유저만이라도 게임을 하면서 만족하고 감동을 느낀다면 그 게임은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AA가 최악의 게임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당연히 계실겁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른것이니까요. 단지 제 짧은 생각으로는 각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분명 그 게임에 한가지라도 매력을 느끼기에 플레이하신다고 생각됩니다. 서로를 깎아내리는 글만 게시판에 가득하다면 지저분한 정치판이나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서로를 좀더 존중하며 화기애애한 게시판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남겨봅니다.

한국서버에서는 widowmaker_rondobel, 미섭에서는 rondobel로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혹시나 플레이하시다가 보시면 인사라도 한마디 건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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