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상초월
1. 울티마 온라인
- 정말 말이 필요없는 MMORPG 였다.
국내 외국 통틀어 수많은 MMORPG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 울티마 온라인을 능가하는 재미와 게임성을 가진
온라인 게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많은 국내 게이머들은 리니지를 최고로 꼽지만
그때 당시 아리랑이나 발해 서버에서 울온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결단코 울온을 다른 게임과 비교하기조차 거부할
것이다. 판타지 세계의 생활을 창조하여 그대로 게임으로
옮겨놓은 듯한 완성도에 정말 아기자기하고 내 인생
최고의 몰입감있게 즐겼던 게임이다. 프리서버로 울온을
즐기셨던 분들은 아쉽게도 울온의 매력을 10% 밖에는
느끼지 못하셨다고 생각한다. 방대한 울티마의 대륙에
뛰어들어가 보라! 필자는 6개월간 아리랑 서버에서
멘땅에 헤딩해서 나중에는 서버 최고 유명인사와 사진도
찍고 사귄 친구들과 타워도 짓고 내 이름으로
상점도 개설해서 꽤 잘 나갔었는데 그 6개월간의
이야기를 지금도 생각하다면 가슴이 벅차다. 마치
내가 울티마 온라인이란 판타지 세계의 일원이 되어
활약한 듯한.....진짜 멘땅에 헤딩해서 6개월간
사람을 사귀어가며 몇시간 동안 모은 광석을
도둑에게 뺏겨보기도 하고, 몇달이 걸려 대장기술을
올리고 무기를 팔아 푼돈을 긁어 집을 사고 도둑질을 하다가
죽어서 아이템을 다 날려보기도 하고 머더러를 잡아주는
정의의 기사가 되기도 하고. 하루종일 보물찾기를
다녀보기도 하고 남의 집을 털어보기도 하고, 붕대를
몇번씩이나 감으며 조금조금씩 깎아 용을 혼자 잡아보기도
하고, 시약재료가 싼 마을에 가서 사재기 한 다음에
다른 플레이어에게 비싸게 팔다가 욕을 먹기도 하고..
나의 6개월간의 플레이는 정말 드라마로 써도 될 정도로
재미있었다. 나는 울온을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사람 중에
한명일 것이다!
그후 레벨과 전투가 강조된 다른 비교적 단순한
온라인 게임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으며
점차 국내에 현질문화, 단순의 극치인 렙업노가다, 아템노가다
급기야 현피라는 문화까지 생긴 것에 필자는 경악했으며
그런 문화가 생기기 전에 울티마 온라인이라는 훌륭한
게임을 제대로 맛본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수확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울티마온라인 보다
잘만든 게임은 나왔을 수도 있어도 울티마온라인 보다
최고의 게임은 없다.
2. 둠2
- 울온을 제외하면 둠2보다 최고의 게임은 없다고 생각한다.
옛날부터 꽤나 감수성이 있는 게임을 좋아했던 나에게
유독 둠2는 강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전기톱을 들고
몬스터 뒤로 살금살금 다가갈 때의 그 쾌감이란...
절대 안 풀릴 것 같던 퍼즐을 풀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고
족히 수십마리는 되어보이는 몬스터들을 하나하나 죽이며
희열을 느꼈다. 몇번이고 반복해서 플레이 해서
나중에는 맵을 외우고, 타임어택에 도전하고, 나이트메어
난이도에 도전하고...파이널 둠 등의 여러 MOD들도 받아서 해보고
그 몰입감이란 지금 즐겨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가히 90년대 최고의 게임이라 불릴 만한 게임, 둠2.
심장을 뛰게 만드는 사운드와 암울한 분위기는
아직까지 비교할 만한 게임이 없다고 자신한다.
3. 카운터 스트라이크
- 필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베타 초기때부터 즐겼는데
나에게 FPS의 재미를 제대로 선사해준 게임이었다.
지금이야 고수도 많고 다들 너무 잘한다지만
내가 처음 접할 때는 전부 초보들이었다. ㅎㅎ
간혹 한명이 한꺼번에 세명을 잡으면 와 하고 전부 채팅으로
최고라고 외쳐댔고 라이플종류는 어려워서 대부분
조작이 쉬운 mp5 라는 총을 썼었다.
테러리스트는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가서 폭탄을 설치하고
그것을 지키고 상대편 카운터테러리스트 측은 폭탄을
해체해야 한다. 그 와중에 맵을 이용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플레이가 나오는데 구석에 숨어서
모르고 지나가는 상대의 등에 총을 박는 맛이란...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cs_estate라는 맵에서 테러리스트로 플레이 하기를
참 좋아했었는데 맵이 참 아기자기하고
집안에서 캠핑하는 것을 좋아했다. 무슨 인질 사수 미션
같아서 참 긴장감있게 했었다 ㅎㅎ
지금이야 다들 고수들이고 날라다녀서 나는 게임에 들어가도
이젠 초보 소리를 들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보면
자작맵을 만들어서 스나이핑 맵을 만들고 러쉬가
빠른 전투 위주의 맵을 즐겨 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보면 진정한 FPS의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까움이 많다..어쨌든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 게임은
내게 FPS의 판타지와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고
나는 많은 킬을 올리는 것 보다도 어떻게 하면
캠핑하기 좋은 장소에 숨어서 남들을 놀래킬까
를 궁리하기를 좋아했다 ㅎㅎ
이제까지 읽어본 사람은 필자의 성격을 눈치채셨겠지만
노가다 같은 요소는 싫어하고 신선하고 새로운
게임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매우 좋아한다 ^^
그 때문에 나중에 고수들이 즐비하고 라이플이나 스나이퍼
빼고는 다른 무기는 쓰지 않게 되고, 플레이하는 맵도
똑같아졌을 때쯔음 더이상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는
재미를 느끼기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내 최고의 게임중에
하나였다 ^^
4. 대항해시대 2
- 이건 정말 내 인생 최고의 게임중에 하나다!
6명의 주인공중 한명을 골라 조그만 배 한척으로 시작하여
모험을 해서 유적을 발견하고 장사를 해서
돈을 모아 투자하여 세력을 넓히고 더 좋은 배를 사서
나중에는 대포도 갖추고 해적들도 격퇴하면서
국가 간에 전쟁을 하고..
모험 교역 전투로 이루어진 이 게임은
사운드가 정말 아기자기하고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카타리나로 플레이시 항해 할때 나왔던
약간은 애처로운 듯한 감미로운 BGM을 제일 좋아했었다 ^^
아프리카에서 금을 사다가 유럽에 팔고, 돈을 모아 성기사의 갑옷을 맞추고
하이레딘과 일기토를 해서 이기고...정말 감동이었는데 그때는 ^^
대항해시대 2는 개인적으로 대항해시대 씨리즈 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감미롭고 은은한 사운드로 인해
아직도 내 마음 한켠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게임이었다 ^^
게임 자체도 재밌지만 아직도
대항2의 사운드가 머리에서 맴돈다... ^^
5. 영웅전설 씨리즈
- 나를 지금도 감수성에 젖게 만드는 단어, 영웅전설!
소년 때 예민하고 감성적인 목마름에 갈구했었던 나를
시원하게 적셔준 게임이다 ^^ 다른 사람들처럼
필자 역시 영웅전설3를 최고로 치지만 다른 시리즈도
손색이 없다. 전부 최고의 게임성을 갖추었지만
유독 나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팔콤 특유의
감미로운 사운드이다. 어쩌면 게임 음악을 그렇게
감동적으로 만들 수가 있을까! 또한 소년 주인공들의
설레는 모험 일기를 읽는 듯한 진행은 아직도 영웅전설 시리즈를
내 최고의 RPG게임으로 꼽게 한다 ^^
6. 용의 기사 2
- 이 게임을 모르시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실 것이다 ^^
흔히 말하는 영걸전 시리즈라고 해야 하나, 그와 비슷한 시스템의
이 대만 게임은 그당시 내게는 충격적인 재미를 던져줬었다.
큼직큼직한 캐릭터들이 제각기 재미있는 모션으로 공격을 하고
턴제SRPG의 재미를 제대로 선사해주는 게임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
예전에 이 게임을 즐겨보지 못하셨다면 정말로 아쉽다, 지금 한다면
떨어지는 그래픽에 제대로 못하실테니..^^
전투시에 상당히 머리를 쓰게 만들었는데
난이도는 적당함~약간 어려움 수준이었고
캐릭터들을 전직하는데 자신이 선택을 할 수 있고 엔딩도 두가지가 있어서
한번 엔딩을 본 뒤에도 여러번 플레이 하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게임 자체도 완성도가 높고
뭐랄까, 초시공 영웅전설이나 용사의검 등등 대만 게임들만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이랄까, 그런 것에 깊이 매료되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
7. 영걸전 시리즈
- 다들 아실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싶다 ^^
한때 삼국지에 깊이 빠지고 삼국지의 세계에서 헤어날줄 몰랐던
내게 전략시뮬이 아닌 턴제 롤플레잉으로 다가온 이 게임은
정말로 대단한 재미를 안겨주었다...!
영걸전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으로 평가되곤 하는데
오히려 그점이 나에게는 승부욕을 불러일으켜서
엔딩을 볼때마다 캐릭터의 평균 레벨이 계속 올라갔었다.
나중에는 마지막 스테이지도 정말 쉽게 깨기도 하고 ^^;
아 그리고 영걸전의 BGM도 지금 생각하면 꽤나 좋았었다 ^^
이 게임들을 하면서 삼국지를 더더욱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나중에 나온 조조전도 굉장히 재미있게 했었다 ^^
8. 스타크래프트
- 무한 아이스 헌터 3:3 10분노러쉬 다들 이러한 제목의
방에 들어가서 플레이 해본적은 있을것이다 +_
스타크래프트는 지금까지도 인기가 유지될 정도로 최고의
게임성을 지닌 작품이다.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요소는 두루두루 갖춘데다
말로 형언하기 힘든 감동적인 완성도로 국민게임이 되었다.
아직도 방과 후에 친구들과 피씨방에 가서
무한맵에서 3:3을 즐기던 기억이 나곤 한다.
그러다 집에 모뎀을 설치하고는 본격적으로 전략 게시판도 가서
글도 보고 길드도 들고 래더도 하고 했었다.
1.03 이 나오고 나서는 건틀렛이란 래더맵이 있었는데
이때 저그를 골라서 더블해처리를 한 다음 뮤탈리스크를 하면
전종족 필승이었던 시절이다 ^^; 원래 저그가 아니었는데 이 맵 때문에
저그를 했었다. 내가 생각해도 난 참 치사한 놈이었다 ㅎㅎ
그러다가 확장팩이 나오고 신기해서 하다가
점차 고수가 늘고 게임에 질려가면서 1.07 전후로 그만뒀었다
지금은 안보긴 하지만 한때 스타 방송도 열심히 봤었다 ㅎㅎ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
9. 디아블로 1, 2
- 개인적으로는 1을 정말 재미있게 즐겼었다.
물론 1보다는 2가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충격과 1 특유의 긴장감, 몰입감을 생각하면
디아블로1이 단연코 최고다 ^^ 전사, 궁수, 마법사 중 한명을 골라
으스스한 던젼에 들어가 싸우면서 레벨이 올라가고
점차 강한 장비를 갖추고 마법을 배우고 하면서
디아블로를 잡았을 때에는 정말 감동을 느꼈었다.
디아블로2도 재미있게 즐겼지만 아이템과 레벨업에 대해
너무 폐인적인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는 게임이었다.
단순한 노가다에서 거부감을 느낄 때 쯔음
조던링 복사라는 게 나오고 플레이어들은 각종 아이템을
복사하고, 몇십시간이고 죽쳐서 아이템을 얻고,
그것을 자랑하고, 레벨 90대 캐릭터들을 공장처럼 찍어내고,
스킬트리를 다 정해놓고 그것이 아니면 허접이라고 외쳐대고,
나중에는 왜 내가 게임을 이렇게 해야 하지 라는 것에 환멸을 느껴서
디아블로 2는 그다지 하지 않았다 ^^ 그러나 처음 단어 그 자체로 `즐겼던`
몇 개월간은 정말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성격에 대해 감이 오겠지만 의미없는 모든 노가다적인 게임을 싫어한다 ^^
그리고 폐인처럼 의미없이 남들과 똑같이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맞추고
스킬트리를 다르게 찍었다고 남을 허접이라 놀려대는 문화도 굉장히 싫어했다 ^^)
10. 퀘이크 3
-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하기 전에 즐겼던 게임이 퀘이크3 였다 ^^
멀티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게 했었다.
레일건으로 원샷 원킬 하는 재미 즐겨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
처음에는 계속 죽기만 했었지만 계속 하면서 어느새
프랙이 죽은 수보다 높아지고 하면서 근근히 재미있게 즐겼던
FPS였다 ^^ 물론 게임성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외 프린세스 메이커2도 굉장히 재미있게 했었다 ^^
소년시절에 딸에게 옷만 갈아입혀도 두근두근하면서
게임하던..그런 기분이었다 ^^... 나중에 딸이
농장 알바생이 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ㅎㅎ..
프메2의 게임성도 단연 최고다 ^^
그리고 퍼스크퀸4도 자리가 없어 못썼는데
이 게임의 임팩트도 정말...말로 표현 못한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사운드도 중독성 있고
게임에 굉장히 몰입하게 만들었다 ^^
그런데 레벨업을 쉽게 할 수 있는 버그성 플레이를
배워서 약간 재미가 반감되었던 거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퍼스트퀸4는 최고의 게임중 하나였다 ^^
아 그리고 정작 지금 재미있게 즐기고
게임방송도 찾아서 보고있는 워크래프트3 를 빼먹을 뻔했다 ^^
전세계인에게 인기있는 워크래프트3, 전략 시뮬이면서도
아기자기하고 RPG적인 요소가 있어서 재미있다 ^^
지금도 배틀넷에서 래더를 하면서
레벨을 올리는데 열심이다 ^^
지금까지 나의 Best 게임 10개를 써봤는데
솔직히 필자가 생각해도 내가 게임을 고른 기준은 뒤죽박죽이며
기준도 일반인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
그러나 분명 위 게임들은 매니아들에게 인정을 받는 최고의 게임들 중 하나이며
주관적인 요소가 들어있다 해도 최고의 게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
나는 최고의 그래픽에, 최고의 스토리에, 최고의 조작성에, 최고의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플레이어에게 최대한의 재미를
주는 게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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