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이얀 온라인! 그 게임만의 재미

투팡 작성일 05.11.26 22: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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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내가 유일하게 미쳤었고 순수하게 즐기는 목적으로 했던 게임이 이게임이다.

정말 지금보면 보잘 것 없는 초라한 그래픽이고 .. 렙업을 할때마다

온라인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가다가 약간은 있는 게임이었으나

이 게임은 다른 게임과는 다른 무언가가 한가지 있으니 ...

바로 전쟁이라는 것이다.

이 전쟁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전쟁이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의 PvP 시스템이나 pk시스템과는 그 차원을 달리한다.

지금은 패치가 되어 정말 재미없게 되어 버렸으나 내가 할 시절에는 일단 마을을

제외한 어느 필드에서나 피케이가 가능했었다. 피케이를 하면 성향치가 낮아져서

카오가 되서 상점에서 물건도 비싸게 사야되고 사람들이 죽여도 죽인 사람은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 그리고 이게임은 피케이당해서 죽은것과 몹사해서 죽은것과

동일하게 경험치가 떨어진다 -_- 죽으면 약 10퍼센트의 경험치가 떨어지는데

고렙들에게는 치명적이었다.(내가 렙 100시절에 몹 한마리 잡는데 약 45~50초 정도 걸리고

0.01퍼정도 받은 것 같다. 아, 물론 리니지같은 게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게다가

사람들한테 죽어도 장비하고 있던 아이템을 떨군다. 정말 살벌한 게임이다.

그래서 길드간에 시비가 붙어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정말 전쟁하는 것 처럼 한다.

한번 피케이당하는 것이 몹사한것과 똑같은 타격을 입는다고 생각해보라 -_- 게다가

운나쁘면 아이템까지 떨구게 되니 ;; 그래서 일명 고수길드간의 싸움은 정말 치열했고

엄청나게 장기전으로 이어지곤 했다. 이쯤되면 지금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런 게임을

도무지 왜 하는지 의문일 것이다. 허나 , 전쟁을 하게 되어 피케이를 당하게 되면 접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오히려 오기에 불이 붙는다. 이 게임은 길드간에 커뮤니티가

잘 되어 있어서 길드의 소속감과, 나를 죽인 길드에 대한 복수심과, 같은 길드 사람들에

의한 선동( 예를 들면 이렇게 당하고 접을 것인가.. 등등)은 길드전을 하게 만들고

자신을 눕혔던 케릭을 열렙하고 또 열렙하고 돈을 모아서 아이템을 맞추고 해서

되려 자신이 눕혔을때의 쾌감은 정말.. 잊지 못한다.. 이런 전쟁터 속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레 같은 길드원과는 정말 피를 나눈 형제처럼 느껴지게 되고 더욱 게임을 접을수

없게 만든다.. 사냥은 귀찮아서 안할지라도 길드원들과 채팅은 반드시 하게 되는 게임이다.

.... 화려했던 전쟁시스템으로 정말 재미있었으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심-_-의에 걸린다는

문제로 등급을 19세로 올리던지 아니면 시스템을 조정하라는 지시에 의해 ... 경험치 2퍼센트

다운이라는..... 재미를 1/5 깎아먹어 버리는 패치를 하게 됨으로써 .. 나는 이게임을 접었다.

아 그런데 아직도 생각난다.. 동고동락 했던 길원들 그 당시 나를 고생하게 했던 적길원들

여러모로 추억에 빠지게 하는 게임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 혹시 드로이얀 온라인을

적어도 렙 90이상 키워보신 분은 내 글에 97프로 동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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