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OC'...저주 받은 온라인 명작..

곰서방 작성일 05.11.29 17: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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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Dark Age of Camelot...

많은 온라인 게임을 접해봤지만 이만큼 탄탄한 파티 시스템을 느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인터페이스 , 극악의 솔로잉 , 유저의 이탈현상...

특히 극악의 솔로잉은 국내 유저들에게 너무나도 이질적이었죠.

아더왕 후손들의 대륙 알비온, 바이킹의 얼어붙의 대지 미드가드, 아름다운 자연의 하이버니아.

그 넓고 아름다운 대지에 다시 유저들이 붐비는 그날이 오길 손꼽아 봅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일화 하나만 소개하고 글줄일께요.

게임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던젼에 갔었습니다. 당연히 전 니니지에서 넘어온 관계로

워리어 캐릭(일명 탱커)으로 시작했습니다. 대여섯분과 같이 파티를 하고 어느 워리어분의

리딩을 따라 던젼사냥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주 순조로왔습니다. 그러다 긴장이 풀렸는지

제가 그만 심각한 애드를 내고 말았죠. 당연히 파티는 혼비백산했고 그와중에 리더분은

먼저 힐러 , 버퍼 , 캐스터 분들을 대피 시키고 장렬히 전사하더군요...

모든게 제 잘못이었습니다. 제가 말했죠..

"죄송합니다. 아직 뉴비라..저때문에 이렇게 됬네요. 경험치날리신거 정말 죄송합니다.."

그랬더니 그 리더분이 말씀하더라구요

"아니에요^^ 탱커가 지켜야 할건 경험치가 아니라 파티원입니다^^ 죽어도 제가 죽어야죠^^"

힐러분이 말씀을 거들더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든든히 지켜주셔서^^"

아.. 뭔가 큰 해머로 제 머리를 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거군 이게 파티 시스템이군!'

그날 이후로 그만 다옥의 매력에 쏘옥 빠져버렸습니다. 그 리더분 뿐만 아니라 그당시

파티의 모든 구성요소분들이 자기 포지션에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말

그립습니다.

다시 그 넓은 대지에 유저들이 넘쳐나길 기대하면서...

발더 미드 Lv 5x Hoom (Mythology of Mid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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