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그래픽으로는 벌써 상당한 발전이 있었고 이미 드래곤 나이트 4를 체험해본지라 썩 좋은
퀄리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RPG형태의 므흣게임이라 플레이를 했었죠.
제가 기억하기로는(가물가물하지만) 드래곤 나이트2의 주인공이었던 야마토 타켈. 그 모험의
연장이 드래곤 나이트 3입니다. 내용은 대충 이러합니다.
드래곤 나이트 1 : 자유분방이 모토인 방랑검사 야마토 타켈. 그가 우연히 들른 스트로베리피르즈라는 나라는 믿을수 없는 미소녀들뿐인 왕국이었다. 그런 왕국이 사악한 드래곤 나이트 일족에 의해 위험에 쳐해있는데... 야마토 타켈은 사명감(!)에 불타올라 그들을 도와준다.
드래곤 나이트 2 : 술을 마시는 내기에 대패해 멀리 떨어진 마을 피닉스까지 쫓겨난 타켈은 그곳에서 우연히 미소녀 소실사건을 접하게 된다. 스스로 기꺼이 불 속으로 뛰어든 타켈은 원한에 휩싸인 마녀 메서냐와 부딛치게되고....
드래곤 나이트 3 : 2편의 사건이 종결되고 다시 방랑의 길을 걷는 타켈 우연히(벌써 3번째 우연인듯 ㅋㅡㅡ; 저두 그런 우연이나 일어났으면 좋겠네요ㅋㅋ) 들른 디즈에서 사악한 음모에 빠져들게되고....
게임시스템은 필드상에서 적을 만나게되면 자동 전투가 시작되는 형식입니다. 치고박고 하는 박투가 시작되는데 에니메이션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또 갑옷이나 투구를 바꾸면 필드상에서도 장비가 바뀐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찾기힘든 기술이죠... (장비를 다 벗기면 맨몸)엘프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던젼도 상당히 많았고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센스입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이벤트, 빨간망토, 요정국, 묘인국, 여자들만 사는 나라, 여자 오크(귀엽슴다), 홍등가(!), 나체촌 등 당시로서는 기발한 이벤트와 설정! 코믹한 대사나 이벤트,가슴훈훈해지는(예를들면 엔딩)스토리.
이 게임은 아마 일어보다는 영문판이 더 많이 돌아다닐 겁니다. 덕분에 이해하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시 해보고싶지만 도스판이라는 압박으로 요즘에는 못하고 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련한 추억의 향수에 젖으셨다면 저는 대만족입니다. 여기서 활동도 잘안하는 제가 갑자기 드래곤나이트3가 기억나서 그러한 기분으로 썼으니까요.(뼛속까지 다운족임) 그럼 즐거우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