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략시뮬을 좋아하는 사람중 특히 밀리터리 매니아는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게임이 바로 이 강철의 심장 2이다.
시스템은 파라독스의 게임답게 매우 심오하다. 게임은 전략적인 규모로 진행되며 전술적인 측면은 전체적인 전황을 좌우할수 없다. (실제로도 게임에서 확인할수 있는 전술적인 측면은 개개의 전투에서 방어시설/날씨/자연지형에 따른 패널티 등 전투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정도이다.)
따라서 하트 오브 아이언2 (이하 호이2) 에서는 전략적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여야 종국적으로는 전쟁에서 이길수 있는데 예를들면 전체 산업가용능력을 방어시설 건설에 투입하는가 아니면 추가적인 공장 건설로 군수물자생산량을 증가시키는게 좋을지 인프라를 개선하여 군대를 보다 적시적소에 투입가능하게 할지 시급한 보병/기갑/항공/함대를 건설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따라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 게임은 2차대전을 포괄적으로, 또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창기의 판단 미스는 전략적인 미스를 초래하고 이것은 종국적으로 전쟁의 패배로 이어진다. 예를들어 당신이 나치독일로 플레이하던중 영국과의 일전을 준비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의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상대적으로 육군에 소홀이 하였을 경우 이벤트로 발생하는 독소전 발발이후 몰려오는 소련군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제3제국을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과 다르게 생산 버튼을 누른다고 즉각적으로 부대가 지도에 나타나지 않으며 짧게는 수개월 함선같은 경우는 수년씩 생산을 진행해야 간신히 이용할수 있다. 따라서 각각의 군대들은 매우 중요하며 스타크래프트의 마린과 같이 손쉽게 적진에 투입하고 죽는 역활로서 만족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은 수중에 예비병력이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게임은 기존의 단순한 "마구 만들어서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전략시뮬에 익숙한 게이머에게는 매우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이 게임은 일반 게임과 달리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이 물량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물론 전략적으로 전쟁에서 이기는것은 결국 숫자 싸움이다.) 대량으로 병력을 징집했을 경우 당신은 그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석유와 보급물자가 필요하게 되어 전체적인 전쟁수행능력은 감소할 것이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자원과 군대, 그리고 산업능력과의 절묘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호이2는 이차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시나리오도 다수 포함한다. 첫번째 시나리오인 36년 Awaking The Giant 부터 44년 독일 패망 직전의 시나리오까지 게이머들의 도전욕을 자극할만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중간중간 역사적인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입맛을 충족해줄 것이다. 따라서 밀리터리 팬들에게 호이2 는 최고의 전략게임이 될것이며 이때까지의 워게임에 질렸던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욕을 자극하는 게임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