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만든 개발자들이 나와서 만든 게임이 바로 드래곤샤드다. 이겜은 최초로 D&D룰을 이용하여 만든 RTS라 하여 관심이 많았는데 과연 그 가치는 어떨까?
게임 자체는 개발자들의 능력을 보여주듯 시작부터 화려하다. 드래곤샤드는 인스톨 과정부터 판타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이러한 장르의 게이머들을 몰입시키는 역량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제 게임 플레이는 어중간한 느낌이다. 우선 그래픽과 사운드만 말한다면 최신 게임답게 화려한 효과를 보여주며 그 표현도 자연스럽다. 그러나 RTS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경우는 좀 의문시된다.
드래곤샤드는 지상 필드와 지하 던전으로 구성되며 지상에서는 드래곤샤드 (게임 제목임과 동시에 자원의 이름)를 채취할수 있고 지하 던전에서는 금을 구할수 있다. 자원채취유닛은 따로 생산하는것은 아니며 지상유닛중 생물체라면 전부 채취유닛이 될수 있다.
지상 필드에 대해선 일반적인 RTS와 유사하므로 스크린샷으로 대신하며 지하필드가 드래곤샤드만의 특징이다. 지하 필드는 완전히 RPG를 즐기는 느낌이다. 어두운 던전을 탐험하며 미지의 강력한 적을 물리치고 함정을 해체해며 보물들을 획득한다. 이 과정에서 얻는 경험치는 추후 유닛 업그레이드에 필요하기 때문에 흡사 RPG의 레벨업을 보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합은 서로 상이한 장르의 결합 때문인지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들며 특히 지나치게 D&D룰에 충실하다보니 유닛 밸런스가 무너지는 느낌이다. (최신작이라 전략이 많이 개발되지 못해 그럴수도 있다.) 또한 종족 3개는 안정적이기는 하나 또한 일반적인 RTS의 종족 숫자의 트리니티 체제이기 때문에 특별이 대단해보이지 않는다.
결론적으로는 드래곤샤드는 전략으로써 충분한 재미가 있으며 즐길만한 가치가 있지만 RPG적 요소와의 매끄럽지 못한 결합과 기존의 전략 시뮬과 비슷한 진부함으로 플레이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식상함을 느끼는 플레이어를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