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피시게임만 열라게 하던 중1시절 그저 게임이 좋아 게임책들의 별책부록격 시디를 잔뜩모아 즐기던 시절 우연히 게임책을 읽던중 한가지 흥미로운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온라인게임 집에서 혼자두닥두닥 하는 게임과 전혀 다른 전국 각지의 사람과 동시에 즐길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바람의나라와 리니지 그리고 울티마가 소개 돼있었다. 그리고 나는 당시 피시방을 점령 중이었던 리니지쪽으로 빠지기 시작햇다. 처음 시작은 조우서버였다. 당시 모든케릭터가 말섬에서 시작했다. 처음에 하는 온라인게임이 왜 그렇게 재미있던지... 게임방 요금이1500이었던 거금이라 학생인 나에게는 용돈으로 감당할수 없었기에 갖은 핑계를 대며 이리저리 빼다 썻다. 그리고 결국 저금통장에게 까지 손을댔다.그리고 나는 완전히 폐인으로 전락하기 시작햇다. 당시 그저 폐인이라는 말이 좋았을정도로 정신없이 게임에 빠져 살았다. 하지만 리니지가 주는 그 공성의손맛과 중독성은 날 도저히 놓아주지 않았다. 전교생 400명에 40등 하던 성적도 중3이되서야 200등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때 정신차렸더라면... 그리고 더이상 해어나지 못할정도로 게임자체에 중독되어버렸다. 리니지도 구문룡이라는 존재가 마의 렙50을 뚫음으로서 리니지는 완전 폐인게임으로 전략해버렸고 나는 학생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점차 실증날무렵 친구에게 해킹을 당했다. 그게 고1이었다. 정말 어이가 없었고 화가 났다. 그래서 당장 그친구와 연을 끊어버리고 리니지는 완전히 손을 때버렸다. 그 후 수많은 게임을 오가고 고3시절 스페셜포스로 학교에서 이름좀 날리고 있을 때 와우란 게임을 하게 되었다. 당시 한국게임에서는 전혀 볼수없었던 엄청난 게임성을 나를 완전히 흥분으로 몰아넣었고 게임 한달여만에 만렙을 찍을 수 있었다. 당시 수능이 끊난후라 완전히 폐인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성기사로 나는 서버내에서도 이름을 날렸고 그후 길드원과 정말 재미있게 하였다. 그렇게 새월은 흘러 대학에 들어가고 나는 여전히 와우에 집착하며 살아갔다. 대학생활이라고 처음에 기대했지만 그다지 바뀐건 없었다. 다만 술을 마음놓고 먹을수 있다는것 여전히 와우를 해가면서 어느새 나는 초기의 감정은 사라지고 아이템에 집착하기 시작햇다. 그래서 레이드팀에 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내 생활은 완전히 망가졌다. 수업은 대출을 밥먹듯 하며 게임을 해댔고 레이드에 빠지기 힘들었기에 학과후에 모든 술자리나 모임은 다 빠지기 시작햇다. 와우에서 점차 이름을 알려질수록 현실에서는 그만큼 멀어졌다. 그리고 대학초 부터 좋아하던 애에게 용기내어 고백을 했을때 나는 한가지 대답을들었다. '난 너같이 게임에 몰두하고 사는 애 싫어' 알 수 있었다. 나의 지위와 현실을. 게임에서 얻으면 얻을수록 현실에서는 잃어만 갔다. 애초에 게임을 즐길수 있다고 리니지 후에 난 깨달았다고 했지만 모두 거짓이었다. 나는 여전히 게임에 집착했고 다른 것 보다 게임을 우선으로 생각햇던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다. 성적은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체력은 너무도 약해졌다. 남들이 보아도 나는 폐인이라고 알 수 있을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을 다른것보다 우선 순위에 놓는다는것에 큰 문제가 있었다. 레이드를 통해 하루 4시간을 보낼때.. 지금 그 4시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것을 알았다. 나는 게임속의 인연과 추억이 정말 좋았다고 게임을 할때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게임속의 인연과 추억은 현실에 아무도움도 되지 않았다. 친구를 만나 술을 나누고 그러는것이 더 좋았기에 이제는 게임을 차근차근 정리중이다. 군대도 해병대에 신청해놓고 2월20일날 입대를 한다. 사실 내 21살 인생의 50%가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렸을때 게임이 너무좋아 나는 게임업체쪽으로 일할거라고 말했는 철없던 시절이 생각난다. 내가 이글을 적는 이유는 지금도 현실을 멀리한채 게임에 사로잡혀 있을 학생들이다. 게임? 그 안에서 렙업하고 알려질수록 현실에서는 떨어져만 간다. 잠깐의 게임은 분명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리니지나 와우같은 mmorpg류의 게임은 적극 말리고 싶다. 즐긴다? 하다보면 아이템에 욕심이 생기고 명성에 집착하면서 통제가 안될것이다. 학생때의 게임은 접어라. 좋은게임 나쁜게임? 그런것은 없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게임이라도 게임이 현실생활이상으로 먹어들갈때 그게임은 나쁜게임이 된다는 것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학생시절에 게임은 정말 악이다. 물론 이글로 인해서 깨닫게 될 사람이 거의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게임방에서 책상위에 담배로 도배를 해놓고 게임을 해대는 유저보다 아직 어리디 어린애들이 게임을 하는것이 더 걱정될뿐... 게임의 명성 아이템 레벨! 다 컴퓨터를 끄면 없는 것들이다. 현실에 나가는 순간 당신의 지위를 가리키는 건 자신의 이름과 거기에 대한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