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리뷰] 감동의 대작 그로우랜서

nodern 작성일 06.02.11 18: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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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1.게임타이틀

그로우랜서, 발매일은 pc판의 경우 1999년으로 알고 있음

2.게임추천이유

고전게임이건 요즘게임이건 간에 rpg의 경우-물론 대부분의 게임도 큰 차이는 없지만..- 크게 일본식 rpg와 소위 양키센스 라고 불리는 서양식 rpg로 분류된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소개하려는 이 게임은 일본식 롤플레잉 입니다-뭐 딱 보면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우선 서양식 rpg를 좋아하는 사람은 주로 화려한 효과, 화끈하고 죽여주는 타격감, 빠르기 때문에 실감나는 전투등에 주로 끌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 같이 일본식 rpg에 끌리는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끌리는 것일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그렇습니다. 일본rpg의 백미는.......... 감동적인 스토리죠 또한 서양식 rpg보다 몰입도가 큰 케릭터성은 그 스토리를 배가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rpg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은 그래픽이 상당히 떨어지는 작품들이 많죠. 하지만 나올 당시에도 떨어진다고 하는 그래픽을 가지고도, 서양식과는다르게 꽤나 지치게 만드는 노가다성을 가지고도, 시원시원한 이펙트나 타격감이 떨어져도 그 작품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불러 일으키며 밤까지 새면서 다시금 플레이를 하게 만들고 끝에가서는 질질짜게 만드는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양식rpg에 비해서 나을 것도 없는 게임이 어째서 그런 효과를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스토리의 위력이겠죠

이런 점에 있어서 이 그로우 랜서 라는 게임은 일본식 rpg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럽게 합격점을 줄만한 작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엔딩에 다가갈 즈음의 감동은 물론이고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복선에 얽히고 섥힌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아주 짜임새 있죠 반전의 충격도 좀 있구요;; 또 이런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건의 전모는 어떻게 된 것일까? 범인은 누굴까.. 하고 생각해 나가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제작진들이 전 회사에서 랑그릿사 시리즈를 만들었던 사람들인 만큼 랑그릿사 펜이였던 사람들은 랑그릿사의 분위기가 어느정도 풍기므로 더욱더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더군다나 가장 핵심은... 랑그릿사 시리즈의 초반시리즈에서 케릭터를 그렸던.. 우르시하라 사토시씨를 영입해 왔다는 사실이죠.. 이사람의 케릭터는 정말 게임 몰입도의 극을 달리게 한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여담이지만 랑그릿사 시리즈 후반에 나온 랑그릿사 밀레니엄에 이사람이 아닌 다른사람이 케릭터 디자인을 맡게되자 "나는 우르시하라 사토시의 야시시한 그림 때문에 랑그릿사 시리즈를 플레이 해 왔단말이다~-_-;;" 라는 말로 일관하며 게임하기를 거부했던 랑그릿사 매니아들의 수를 헤아리기 어려웠다고 하는.. (쿨럭;;) 실제로 판매량도 확줄었다죠::, 또한 이사람은 만화계의 암흑가에서도 유명했다고 하는..(어리신 분들은 이말 이해하려고 하지마세요 ^^;;)-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크면 클 수록 감동도 크기 마련.. 정말 이 사람의 영입은 이 게임을 한층 더 빛내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 게임은 연애시스템..-주인공이 휴가 이벤트나 평상시에 말하는 것에 따라서 다양한 연인과 다양한 멀티앤딩을 볼수 있다는..-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게임에서의 케릭터 성은 다른 게임보다도 한층더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플레이어들을 몇번씩 플레이 하게 만드는..-제작사 측에서도 이것을 고려했는지 한번 앤딩을 본 뒤 저장한 파일을 다시 시작해서 게임을 플레이 할 경우 사기적인 에디터급 아이템을 초반부터 가질 수 있게하여 여러번 플레이를 빠르게 할수 있도록 해놓았음..- 특히나 "공략집을 보는 것은 진정한 게이머가 아니야!" 라고 말하던 플레이어 들도 원하는 히로인을 얻기 위해 공략집도 마다하지 않던 +_+ -참고로 남자&남자의 앤딩도 가능하지만.. 단순히 우정앤딩으로 끝나는..(만약 그랬다면 이게임은 19세 감이얏!!)-

그리고 공략 대상인 여자케릭터들(간혹가다 남자들도...쿨럭;;) 뿐아니라 이 게임의 주인공인 카마인-위의 첫번째 그림과 두번째 그림에서 가장 중앙에 있는 사람- 역시 헤어스타일은 별로 화려하지 않으나... 특유의 섹쉬~함으로 여성 rpg게이머들의 강렬한 사랑을 독차지 했던 인물이죠 얘기가 길어졌지만.. 하여간 케릭터의 몰입도 만큼은 끝내줍니다 -_-b

이 외에도 휴가 이벤트의 공략성을 높이기 위한 자신만의 영지 꾸미기 라든지..투기장에서 레벨업과 함께 돈과 아이템을 벌수있는 것이라든지 숨겨진 이벤트라던지.. 하는 것들도 많고 이 게임을 끝내면 그동안 봐 왔던 이벤트 사진이라든지 bgm이라든지 케릭터 카드 라든지 하는 것들을 앨범 형식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자잘한 부분(?)에 대한 추가 설명



@전투 = 일종의 리얼타임 분위기를 풍기는데 처음 전투를 벌일때 지시해주면 케릭터들이 그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고 중간중간 플레이어가 명령을 바꿔주고 싶을때마다 바꿀 수 있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말로는 확실하게 설명이 안되는데.. 정통 rpg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해보시면 그다지 거부감은 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미션이 무조건 이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조건을 맞춰야 하는 -예를 들면 누구를 구출하라던가 무슨 아이템을 가져오라던가 하는것들- 미션이 꽤 많기 때문에 메인전투의 경우 지겹다는 생각은 별로 안드는 편

@케릭터 육성 = 레벨업시 생기는 스킬을 분배하는 형식입니다 디아블로 처럼 스킬을 하나 마스터 하면 그 스킬의 상위 스킬이 생기죠

@그래픽 = 2D 그래픽으로 썩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2D치고는 꽤 괜찮은 그래픽으로 영웅전설 5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싶네요 마법효과는 꽤 봐줄만 하구요

@ 노가다성..= 특별한 노가다를 해줄 필요는 없고 메인이벤트나 마을을 이동할때 만나는 적들만 상대해 주는 걸로도 충분한 레벨을 만들수 있음

@ 이동시 걸리는 시간 = 처음 가는 마을은 걸어서 가야하지만 한번 간 마을은 초반부에 얻을 수 있는 루이세의 텔레포트로 간단하게 이동이 가능함

@ 플레이 타임 = 보통 3-40시간정도... 자잘한 것들을 많이 한다면-영지에 고용할 요리사나 예술가 등을 찾으러 다닌다던지 숨겨진 이벤트를 찾는 다던지.. 등등- 보는데 주력한다면 좀더 오래 걸릴듯

@ 그로우 랜서의 시리즈 = 현재 일본에서는 4까지 발매 되었다고 함. 2편부터는 플스2버전이므로 pc판으로는 그로우 랜서 1이 전부

@ 음성지원 = 일본판에서는 있었던 음성이 한글판으로 만들면서 삭제됐다고 들음. 이왕 삭제 할꺼면 우리말 더빙으로 바꿔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면 음성을 지우지 않았어도 괜찮았을듯..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일본성우들의 더빙은 참으로 훌륭하다는..(그렇다고해서 우리나라 성우가 구리다는건 아닙니다;;)-

3.플레이 및 클리어 유/무

저 같은 경우는 아쉽게도 한번밖에 플레이 해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른 히로인들도 공략해볼 야망(?)에 불타고 있음 +_+

4.난이도 조절 - ★★★★☆ : 적당한편

그래픽 - ★★★☆☆

사운드 - ★★★★☆

소장가치 - ★★★★★

스토리 - ★★★★★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점수 너무 많이 주는 것은 아니냐는 식으로 너무 욕하진 말아주시길..

5.간단한 자유글

글이 너무 길어진점에 대해서 우선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끝까지 읽어주신분들은 정말 감사하구요..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저이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겜이 였기에 이렇게 쓰는 것이고 일본식rpg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한번 플레이 해보세요 ^^ 아.. 그리고 빠뜨린 것이 있는데.. 짧지만 극강인-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어도 손색이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오프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자 버전과 남자 버전이 있는데 제생각엔 랜덤으로 나오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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