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온라인 게임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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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쓰레기
온라인 게임의 '중독' 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일단, 대부분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끄집어 내는, 리니지 라던가 뮤 라던가, 이런 게임들은 남보다 앞서나간 게임으로서 대부분 '대박'으로 알려질만큼 성공한 -즉 고정유저군을 확보한 게임들입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최초였던 바람의 나라가 십년이 넘게 매니아층을 가지고 살아남은게 그 첫번째 증거고, 피시방과 인터넷 컴퓨터(결정적으로)의 대중화 시기에 막강한 마케팅으로 피시방을 장악한 스타크래프트가 게임계에선 훨씬 이름높았던 C&C 시리즈나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눌러버린것도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또한 완전 2D에 탑뷰, 그리고 일본식 고전 RPG같은 3등신 캐릭터를 자랑하는 바람의 나라와는 달리 쿼터뷰 방식에 5등신쯤 될까요? 거기에 피시방과 각종 매체들을 최대한 활용한 리니지의 현재까지 이어지는 인기도는 세번째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오토 게임으로 유명한 '뮤' 아시죠? 이 게임의 경우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 싹다 흐린다' 라는 속담에 딱 들어맞는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존의 여타 게임들과는 달리 게임의 고정 유저군의 확보를 위해서 오토, 매크로 등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죠. 결과적으로 그것이 웹젠에 막대한 부를 가져왔습니다. 오토, 매크로 등에 대한 묵과가 그들만의 차별화정책이었죠. 뭐, 나중에 오토를 막았더니 유저들 빠져나가고 동접율 떨어지고, 그래서 오토 막은것 해제하고 완전 오토에 휘둘리는 좀 황당한 게임이 되어버리긴 했지만요. 자, 이 뮤를 네번째 증거라고 제시해 봅니다.
뿐만이 아니라, 릴-결국 운영미숙으로 쫄딱 망했지만- 알고 계시죠? 최초로 풀 3D 엔진을 이용한 게임이죠. 전방위 시야의 회전이 가능한. 이 게임이 잘 나가다 운영미숙으로 지금은 게임 엔진만 팔아먹고 사는 신세라는데, 리니지2가 이것 저것때문에 삽질하면서 발표 연기를 않하고 릴보다만 빨리 등장했어도, 세계 최초의 3D 엔진을 탑재한 게임으로서 지금의 게임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장악했을겁니다. 최소한 NC라는 작자들의 게임운영 능력은 다된밥에 코빠뜨리는 짓은 않하니까요.
뭐, 이건 이쯤 하고. 이상의 내용도 이하의 내용도 모두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시비만 걸지 말아주세요.- 귀찮거든요.
요는 남보다 앞선 게임이 '성공'으로 대변되는 수많은 고정유저군의 획득이 가능한 게임이라는 겁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느냐. 남보다 앞섰다는 것은 단순히 남보다 잘났다는 것이 아니라, 남과는 다른것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왜 그런 영화 제목도 있잖아요? '그녀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런겁니다. 당연히 새로 오픈한 게임에 대해 몰려들기 마련인 수십만의 유저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호기심 내지는 흥미를 갖게 마련이고, 고만고만한 뻔한 게임들보다 게임에 대한 잔류기간, 체류 기간이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죠? 그렇게 되면 그 늘어나는 기간들 동안 서로 부대끼며 지내는 사람들 사이에 커뮤니티가 더 강하게 형성되게 마련이고, 이 커뮤니티라는것이 유저들의 고정화에 강력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에 ... 말하다 보니 저 자신도 삼천포로 빠지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네요.
그냥 요점만 말할게요.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중독'은 '노가다'가 아니라, '커뮤니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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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더.
고무림 소설사이트 가보니 좋은 문구가 있더군요.
'타인의 생각은 나와 다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을 말하는 것이지, 읽으시는 분들께 내 의견이 맞으니 당신들도 생각을 바꿔먹어라!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 평생가도 평행선을 달릴만한 미련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서로의 의견만 비교해보고 그저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저렇게 이해할 수도 있구나 라고 알고만 넘어갑시다. 말싸움도 아니고, 글싸움에 끝이 있다는 소리나 그런 경우는 한번도 찾아보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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