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태나쁨
흠...거창하게 리뷰니 뭐 그런건 아니지만...
이곳 게임리뷰 게시판에 와서 이런저런 글들을 읽다보니 갑자기 문득 생각난게 있어서 -_-;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게임이라면 사죽을 못쓰고 일단 해봐야 하는 훼인입니당.
그 때문에 게임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구요.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되겠지만 리뷰도 아니고 그냥 잡담이니
재미삼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을 즐겨하시는 다른 분들처럼 거의 안해본 게임이 없습니다.
MMORPG는 물론이고, 패키지 게임 콘솔 게임 기타등등...게임이라는 장르가 붙은거라면
거의 다 해봤을 정도니깐요..
때가 흠...언제였더라 -_-;; 나이 들면 다 이렇습니다...ㅠ_ㅠ
암튼 RYL온라인이라는 게임이 오픈한지 한 1주일정도 되었을 겁니다..
대체 왜 몇년도인지 생각이 안나는지 원...대략 2001년인가 2002년인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암튼...RYL온라인이라는 게임이 나왔다고 하길래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는 그만한 3D 그래픽의 게임이 없었던지라..(내 기준에서입니당;;)
우선 상당한 그래픽에 끌려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키! 보! 드! 이동이 가능하다는거!!!!!
이건 정말 대박이였습죠..FPS 게임을 즐겨하던 저로써는 그 키보드 이동이 상당히
편하고 익숙했기 때문에 마우스 이동보다는 키보드 이동을 써서 게임을 했습니다.
마법사(클래스의 정확한 이름이 잘 생각안난다는 -_-;기억력이 나쁘답니다)클래스로
시작해서 한참 키우던중......
그때 당시의 마법사로 몬스터를 사냥할때의 패턴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일명 원+투펀치라고 하여 마법 2-3개정도를 연달아 사용하는 방법이였습죠...
기본적으로 MP소모도 적었을뿐더러 스킬재사용시간(쿨타임)역시 거의 없었던지라
사냥으로만 따지면 거의 무적이였습니다. 무한사냥도 가능했구요..
그렇게 한참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어느날 접속해보니 패치가 됐더군요 -_-;;
마법을 한번 쓰니 MP가 절반이 다는 어! 처! 구! 니! 없는 시츄에이션...
아무리 예전에 MP소모가 적었다고 하여도..어떻게 스킬한번 사용에 MP가 절반이 다는지..
이건...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과감히 휴먼을 접고!!! 아칸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휴먼에 비해 아칸이 터무니없이 적었기 때문에 필드에서 사냥하거나
마을로 이동할때 지나가는 사람하나 발견하기 어려웠습죠 -_-;; 가끔 지나가면 너무
반가워서 있는 아이템도 주고 그랬습니다..ㅎㅎ;
아칸에서 새로 시작한 클래스는 거너..이건 확실히 기억이 납니다..마지막으로 해서 그런지 -_-;
아칸족에서뿐 아니라 RYL온라인에서 최고 사기 캐릭으로 손꼽히던 캐릭이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그 뭐냐...한방 펑 하고 터지는 스킬(역시 이름은 기억이 안남 ㅠ_ㅠ)
과 더불어 레피들리 파이어 였던가....흠...이놈의 기억력...
그 사기성 짙은 스킬로 거의 휴먼을 쓸고 다녔습죠...
아칸의 거너는 PVP뿐 아니라 사냥시 역시 최강의 캐릭터였습니다.
당시 RYL온라인은 다른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상대 종족과는 무한으로 PVP가 가능했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휴먼마을 돌아다니면서 장사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사냥하는 휴먼분들..
겁나게 잡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당시만 해도 그런 PVP시스템은 상당히 신선했고, 게임내에서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거너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어느날 접속해 보니 또 한번의 패치...
레피들리 파이어(스킬이름은 불분명합니다 -_-;)의 쿨탐이였던가...암튼 스킬의 능력치가
하향패치가 되었던가...
암튼 그런식으로 패치가 되는 바람에....도무지 할수가 없더군요..
거기다가 최악의 패치는 바로.......................................실빈.....의 활용도였습니다.
실빈이라는 것은 아이템의 업그레이드를 할때 가장 먼저 필요한 아이템이였습니다.
실빈 다음이 뭐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실빈- ?? - 이터니움이였던가 -_-;;
암튼 그 실빈......예전에 사냥할때 맨날 쓸데 없어서 루팅도 안하고 상점에 팔았던..
그 실빈!!!!!!!!!!!!!!!!!!!!!!!!!!!!!!!
그 실빈의 가격이 아이템 업그레이드 패치가 되면서 가격이...-_- 인플레이션현상이
생기게 된겁니다.
몇억씩 하는 아이템들이 생겨나고...실빈의 가격자체만 몇백만까지 갔었습죠...
돈은 거의 무의미해지고.....암튼..그러는 바람에 접었습니다!! 깔끔하게!!
그러다가 2004년에 WOW가 클베를 하고 오픈베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클로즈베타가 끝나고 게임은 모두 초기화가 되었기 때문에 오픈베타 시작한 날부터
해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워크래프트의 매니아였던 것도 있었겠지만, 키보드 방식이라는 점과
스토리가 연결된다는 점..그리고 가장 매력적이였던 것은 역시나 종족간의 대립구도였습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구도...
갑자기 얘기가 딴얘기로 ....흠...
암튼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긴...WOW의 많은 장점들중에는 RYL온라인의 장점이라고
할만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겁니다.
그러한 장점들을 살리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 RYL온라인 게임이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모두들 게임이 지겹게 느껴지실때에는 예전에 즐겁게 하던 게임들을 한번 회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직접 하진 마세요..후회합니다 -_-; 경험입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게임들 다시하고..다시 재미있다고 하신 분들 거의 없더군요.
물론 MMORPG의 경우입니다..빠르게 패치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시 하면
영 예전의 재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패키지 게임이나 그밖에 다른 게임들은 가끔 해도 재미있지만요 ^^
그냥 갑자기 생각난 잡담이였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활기찬 게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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