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답]특집소설 땅콩비서가 미워요!!

땅콩비서 작성일 06.03.19 1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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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일빠오덕후는 마치 하이에나가 서식하는 동굴처럼

너저분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자신의 방 안에서 눈을 떳다.

베개 옆에는 어제 저녁에 함께 사랑을 나누고 잔 파판 패키지가 놓여있었다.

파판 패키지에 키스를 하고 인사를 하는 일빠오덕후.


일빠오덕후: "오하요 고자이마스! 파판짱! 어제 밤에 어땠어?"

파판패키지: "오하요 고자이마스! 너무 기모찌했어! 자기는 정력짱이야~"

일빠오덕후: "헤헤헤헤! 푸헤헤헤헤! 카와이~ 파판짱~"


일빠오덕후는 침대에서 데굴데굴 굴러나와 책꽂이에 책대신 가득 꽂혀 있는

일본정품 게임들을 향해 아침 인사를 한다.


일빠오덕후: "오하요 고자이마스! 메탈짱!"

일빠오덕후: "오하요 고자이마스! 그란짱!"

일빠오덕후: "오하요 고자이마스! 위닝짱!

일빠오덕후: "오하요 고자이마스! 데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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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빠오덕후는 무려 30분에 걸쳐 목숨보다 소중한 일본 정품게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고 아침 체조겸 해서 플스 게임을 한판 때린다음

냉장고에서 햄버거를 꺼내와 주둥이에 쳐넣으며 세수도 하지 않은채로 컴퓨터를 킨다.

짱공유 게임리뷰로 직행하는 일빠오덕후


게시판을 둘러보던 일빠오덕후가 깜짝 놀란다.



일빠오덕후 : "으으으으으으악! 또 그놈이다.. 그놈이 또 있어!

더러운 조센징! 땅콩비서! 이 악마같은 자식"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짱공유는 평화 그 자체 였다.

모두 일본 정품 게임을 사서 일본에 돈을 퍼주었고.

일본에 한푼이라도 더 퍼주는 것이 자랑이되던 짱공유었다.

반동분자 복돌이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는데

어느날 땅콩비서 라는 악마같은 조센징이 나타나

일본 정품게임 충성돌이를 한명 두명 척살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땅콩비서는 짱공유에서 그냥 심심해서 내놓은

일빠척결 소설이 의외로 반응이 괜찮자 일빠오덕후는

너무 울화통이 터지고 분통이 터져 베란다로 뛰어나가

발길질을 하다 유리창을 두장이나 깨고 엄마한테 존나게 얻어터졌다.



게시판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온다. 땅콩비서의 신작 소설이다.


일빠오덕후 : "앗! 소설이다! 땅콩비서 이 새끼가 또 소설을 올렸어! 이 쓰벌~"


악몽과도 같은 땅콩비서 의 소설. 저 악마의 작두에 얼마나 많은

일본 정품게임 충성돌이가 피를 뿌리며 나가떨어졌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땅콩비서의 소설은 소설이 아닌 소설이었다.

잔인할만큼 논리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는 소설이 아니라 한편의 다큐멘터리였다.

그중에 몇개 에피소드는 일빠오덕후 자신이 하는 행동과 너무 닮아 있어서 가슴이 다 섬찟할 정도였는데

땅콩비서의 소설을 보고 난후에는 땅콩비서가 자신의 방에 몰카를 설치하고 감시를 하는 악몽을 꿀 정도였다.




땅콩비서의 소설게시물에 들어가보니 아래에 리플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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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유인1: "ㅋㅋㅋ 정말 재밌네요"

짱공유인2: "진짜 저런인간이 존재할까요? 도저히 믿을수가 없네요."

짱공유인3: "정말 일본 게임 정품쓰면 안돼겠네요."

짱공유인4: "저도 저런인간이 될까 무섭군요. 이제 부터라도 복사를 해서 제 인생도 구하고

조그만 애국이라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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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리플들을 본 일빠오덕후는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절규한다.



일빠오덕후 : "안돼! 안돼! 그러면 안돼! 조센징들아! 일본 게임이 정품 써야 하는 거라구

일본 게임은 죽어도 정품을 써야 한단말야! 이 개거지 복돌 조센징들앗~

우아아아아아아아앙! 우어어어어어엉~"




일빠오덕후는 이대로 당하고 있을수는 없다는 생각에

급히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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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랄뽕

제목 : 게임은 당연히 정품써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게 아무리 일본게임이라도 복사쓰면 안돼죠

개념은 어따 팔아 넘기신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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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빠오덕후의 글은 리플하나 안달리고 완벽히 외면당한다.




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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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갈슨


제목: 오늘 플스에 하드달았어요.

그동안 일본게임정품만 썼는데 땅콩비서님의 글을 보고 그게 얼마나

개일빠 매국 폐륜짓인줄 깨닫게 되었네요.

이제 일본 정품 게임은 한장도 안살껍니다.

이 정도 애국도 못하면 한국인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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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조회수 100이 넘어가면서 칭찬과 격려 리플이 10개 넘개 달린다.



이걸 본 일빠 오덕후는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방바닥에 엎어져 통곡을 하는데....


일빠오덕후: " 안~~~~~~~~~~~~~~~~~~돼! 이 쓰벌~~~ 징징징징징!

파판짱! 쓰미마셍! 나를 용서해줘! 파판짱의 나라를 지켜주지 못할꺼같아!

저 조센징의 악독한 소설에는 대항할 힘이 없어. 엉엉엉엉엉!"



일빠오덕후는 땅콩비서를 생각하며 이빨을 부득 부득 갈아붙인다.



일빠오덕후: "이~씨이... 징징징징징! 내가 언젠간 땅콩비서 이새끼에게 복수를 할테야!

반드시 복수를 하겠어! 도저히 용서할수 없어! 찔찔찔찔찔! 우엉엉엉엉엉어엉!"



일빠오덕후는 2시간 동안 방바닥에 엎어져서 질질 짜다가! 가까스로 정신으로 차리고 다시 짱공유로 돌아온다.

그런대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 자신 만만하던 땅콩비서가 개관광 다구리를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빠오덕후 : "어라? 이게 어떻게 된거야? 땅콩비서과 갈슨이 개관광다굴을 당하고 있잖아?

푸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케케케케케켈켈켈켈켈! 요오시~ 요오시~ 어디 한번 죽어봐라! 이 악질 조센징!


일빠 오덕후의 몇개월동안 쌓이고 쌓였던 분노가 폭풍같은 리플과 함께 쏟아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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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뽕: 니가 졌어! 땅콩비서 샊꺄!

몬스터헌터g 푸헤헤! 그동안 일빠척살 한다고 깝치더니 꼴 좋다 캬캬캬캬캬!

이카리군소: 핸드폰 번호나 불어 쉑꺄! 못 부냐? 븅신 새끼 핸드폰도 없냐? 거지 같은 쉑히. 쿠헤헤헤헤헤헤! 현피 뜨자 ㅋㅋㅋ

폭탄마: 땅콩비서 샊히는 그만 GG 치고 짱공유 떠라!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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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리플을 달면서 좋아하는 일빠오덕후

일빠오덕후가 몇개월만에 짱공유에서 맞보는 행복이었다.




일빠오덕후: "켈켈켈켈켈켈! 크헤헤헤헤헤헤헤헤! 아흑~ 기모찌이~~ 기모찌이~ 쓰바라시~ 쓰바라시~

키키킬킬킬킬킬 캬캬캬캬캬캬캬캬 쿄쿄쿄쿄쿄 아잉 넘 좋아! 기모찌이~ 요오시 오요시~"




일빠오덕후는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70 kg 중량의 비계 덩어리가 무색하게 덩실덩실 춤을 추며 방안을 훨훨 날아다녔다.





일빠오덕후: "땅콩비서 이 쉐끼~ 정말 깨소금 맛이야! 아이 져아! 아이 져아!

파판짱! 이것좀 봐! 악랄한 조센징 땅콩비서녀석이 개관광을 당했어. 푸헤헤헤헤헤헤!"







이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킬킬 거리며 리플을 달다 보니 벌써 시간은 벌써 새벽 2시다.

어느덧 잠잘 시간이 된 것이다.


일빠오덕후는 방 한쪽벽에 걸어놓은 일장기를 향해 맹세를 한다.


일빠오덕후: "대일본제국의 천왕폐하! 조금만 기다리세요. 악질 조센징의 최후가 멀지 않았습니다.

저 땅콩비서란 조센징만 짱공유에서 GG 치고 떠나면,

대 일본 제국을 향해 조선의 막대한 외화가 흘러들어갑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천왕폐하 만세이~ 대 일본제국 만세이!~ 일본 정품 게임 만만세~"



일빠오덕후는 일장기를 향해 절을 여덟번 한다음 잠잘때 입는 훈도시로 갈아입고


침대속으로 굴러 들어간다.


가슴에 파판 패키지를 꼭 껴안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일빠오덕후: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였어! 그렇지 파판짱?"


일빠오덕후의 구토가 나올만큼 메쓰꺼운 안여돼 면상위로 오랜만에 기분 좋은 미소가 흐른다..






땅콩비서 신작소설! 땅콩비서녀석이 너무 미워요!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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