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어중간
제 나이 올해 31,
유치원 때부터 큰형 손에 이끌려 오락실을 다녔지요.
게임과 살아온 인생이 근 24년 가량 되겠습니다. 허나 기억력이 좋지 않아
다 끄집어내기는 불가능하겠네요...
여기 글들을 읽어보니 내 인생에 인상이 아주 깊었던,
그런 게임들이 생각나 몇자 적어봅니다.
제목은, B Hunter aka Bounty Hunter. [release 1999. 10. 30]
비헌터, 별칭은 현상금 사냥꾼 = aka를 사전 찾아보니 as known as로 나오네요.
장르는 1인칭 우주선 슈팅게임입니다.
그리고, 스토리.
「BHunter」의 무대가 되는 시대는 2098년 미래 도시입니다.
그 도시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고층빌딩이 가득들어 찼고,
이런 도시 형태에 적합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교통의 중심이 되어 있었습니다.
차의 이름은 '호버제트카(공중제트카)'
허나 호버제트카의 등장은 , 다양한 범죄를 양산하였고,
도시의 치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주인공는 경찰에게 위탁 받은 「바운티 헌터」
즉,
거리에서 설치는 무법자를 현상금 벌이로서 퇴치하며
상금을 벌어가는 내용입니다.
전반적으로 영화 '블레이드 러너', '제5원소'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거미줄 처럼 연결된 터널 도로망과, 차이나타운, 스페이스 포트 , 비밀 지하도시 등
다양한 3D 도시 속에
9개의 에피소드와 40개의 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경찰의 '의뢰'로 범인을 잡고
상금을 타며 살아가는 주인공은 다양한 무기와 방어 아이템을 써가며
적의 호버제트카를 파괴합니다.
헌데 재미있는 점은 교통 위반 적발 시 벌금을 내야하는
아주 현실적인 시스템이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나중에는 부패한 경찰과도 대결하게 되는 등 상당히
수준있는 스토리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미래 도시를 호버제트카로 진입할 때의 느낌...
특히 화려한 불빛의 차이나타운을 들어설 때는 정말 미래에
온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뒤에 스토리는 기억나진 않지만 수많은 경찰들과 대치하여 추격을 벌였던
생각이 나네요.
미션을 다 클리어하니 화면이 윈도우 화면으로 쑥 돌아가
감흥을 무참히 깨버리는 얄미운 점도 있었지만...
실로 인상깊었던 게임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 게임을 다시 구할래도 참 구할 길이 읎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발매사 : Midas Interactive
개발사 : InterActive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