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블이나 엘더스크롤처럼 선과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아마도 그만큼 게임시장이 발전했다는 뜻이겠지요. 먼저 제가 해본 게임들은 발더스게이트1,2와 플레인 스케이프:토먼트 그리고 모로윈드,마이트 앤 매직 온라인게임으로는 울티마와 에버퀘스트1,2 등등입니다.(더이상은 기억이..) 본인이 이러한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자기 자신이 게임의 대부분을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선과악이나 직업,종족등을 말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유롭냐고 한다면 저는 거의 대부분이 짜증날 정도로 적다고 말할 것입니다. 먼저 발더스 게이트를 본다면 기본 스토리 베이스가 '선'쪽입니다.이렇게 된다면 나는 악당이 되고 싶어 라고 하더라도 이곳 저곳에서 삐걱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발더스 게이트의 퀘스트들은 대화로 해결하거나 선행을 해야지 보상을 더욱 많이 줍니다. 그렇다면 어쩐지 이야기가 이상해집니다. 현실에서는 오히려 도둑질을 하거나 사기를 쳐야지(제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잘사는데 게임에서는 착한일을 해야지 잘산다...그렇다면 누가 악당이 되려고 하겠습니까? 누구나 자기 자신의 캐릭터를 멋지고 강하게 키우고 싶을텐데(소설이나 tv을 보면 악당들이 악마한테 영혼을 바치거나 흑마술을 사용하던데 할일 없어서 그러겠습니까? 그 쪽이 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그러는 거겠죠) 아무리 나는 악당이 될거야라고 해도 오히려 피해만 보고 npc들한테 외면당하고하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요?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착한일을 할 수밖에 없죠 여타 다른 게임들도 제가 플레이 해본바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예외가 있더라도(모로윈드는 도둑질로 때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악당의 길이 선의 길보다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대충 선과악의 기본베이스만 헐레벌레 만들고 "이 게임은 선과악을 선택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다"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바보로 보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악의 길을 선택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알고있다" 하시는 분은 저에게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