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텝매니아. -아직 죽지않은 그들-

신군 작성일 06.04.20 02: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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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게임에 있어서 음악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도 그렇고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나 감정이입등에도
사운드나 음악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코나미의 비트매니아 이후로 DDR(댄스댄스레볼루션),드럼매니아,키보드매니아 등등
수많은 음악이 주가 된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코나미의 리듬게임은 아니지만 코나미의 리듬게임을
빼놓고서는 설명이 곤란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케케묵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게임은 여러개가 있죠
마리오카트와 카트라이더, 비트매니아와 EZ2DJ, 그리고 DDR과 펌프가 있겠죠
그리고 비트매니아와 BM98 및 그외 BMS파일을 이용하는 여러 프로그램들(리듬잇, 믹스웨이버등..) 그리고 DDR과 스텝매니아도 위의 3가지의 예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다만 스텝매니아와 BM98의 경우엔 법적 분쟁이라던가 이슈화 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 두가지 게임의 성격은 비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시간이 흘러 리듬게임관련
전 부문에 관한 관심이 많이 사그라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게임은 스텝매니아 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즐기고는 있지만 이것의 개발과 관련해서 저는 동인이나 서클에 소속된
입장도 아니고 그저 열심히 즐기고만 있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쓸 뿐이니 이 점은 감안해주시길...

스텝매니아와 DDR의 관계는 비트매니아와 BM98의 관계에 비교할수 있습니다.
아마추어에 의해 개발된 프리웨어로 상업용으로 정식 발매된 코나미의 카피곡들도
물론 있습니다만 샘플링이든 어레인지이든 혹은 순수 창작이든 간에 많은
아마추어 개발자들에 의해 릴리즈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지금이라도 코나미측에서 딴지를 걸고 넘어지자면 문제가 될 소지는 충분히 있습니다만
리듬게임의 열기는 이미 예전에 가라앉았고 또한 비상업적인 아마추어들과의 법적분쟁은
얻을 것이 없을거라는건 쉽게 예상할수 있는 일입니다.
또한 아무래도 대중성이 없는 창작곡이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카피곡들은 인기를 얻기가
힘듭니다. 전혀 이슈가 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 견문발검 할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게임의 내용은 BM98이나 스텝매니아나.. 별 다를것이 없이
비트매니아와 DDR의 그것과 같습니다.
다만 음악과 보면, 그리고 그래픽, 스킨 등의 내용물이 다를 뿐입니다.
저도 스텝매니아의 다양한 어레인지 버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얼마 되지않아
여러 아마추어 개발자들이나 그들의 동인, 서클에 관한 것을 잘 알지 못해서 여기에 소개
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거의 대부분은 일본쪽의 사람들입니다.)

BM98과 스텝매니아의 차이점은 지금의 스텝매니아 어레인지 버전들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BM98은 게임을 즐기는데 중요한 요소인 음악을 직접 작,편곡 해서 노트를 일일이
찍어주고 그것에 맞는 음원을 결정하는 등의 노가다성이 짙은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음악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비주얼적인 요소나 기타 다른 쪽에서의 부족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띄게 되었지만 스텝매니아의 경우는 다릅니다.
일단 BM98처럼 플레이어가 음악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음악은
보면을 밟기 위한 선택일 뿐이라는 겁니다.
복잡한 노트와 음원의 설정없이 오리지널 곡이면 작-편곡 작업을 거쳐서 mp3파일로
만들어 놓기만 하면 스텝매니아에의 적용의 단계는 끝입니다.
그래서 더욱 부각되는 것이 비주얼적인 요소입니다.
BM98의 초창기 버전의 스샷은 준비하지 못했지만 그 때의 그래픽과
지금의 스텝매니아 어레인지 버전들의 차이는 정말 큽니다.
단순한 백그라운드 그림 한장에서 부터 그림파일을 이용한 움직이는 영상에서 부터
이제는 자체 제작 동영상까지 등장했을 정도니 말이지요.

음악들 자체는 아무래도 개인, 서클, 동인 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들은 그 집단이나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서 대중적인 요소가 적은 것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자신의 취향이나 혹은 지향하는 바에 의하여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서 그러한 요소들이 반영되는 것은 필연적이고 그것때문에 대중성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니아 지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상업적인 성공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며 한사람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면 족한
것이겠죠...(특이한 경우로 BM98관련 음반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이것은 상업적인 목적이 있다기보다 동인들이 동인지를 만들어내거나 동인게임을 만들듯이
만든 것입니다.. 뭐 스퀘어 레코드를 통해 판매가 되었으니 상업적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아직 수많은 어레인지 버전들의 일부분밖에 접하지 못한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다만 앞으로도 어떤 어레인지 버전들이 나올지.. 그 중에 정말로 제 맘에 들고
제작자들이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좋은 버전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결과물을 보고 있노라면 기대가 됩니다.


첫번째 스샷:비트매니아2DX에 사용된 백그라운드CG
두번째 스샷:스텝매니아 DDR버전 곡 카테고리 선택화면
세번째 스샷:어레인지 버전중의 하나인 팝*캔디 버전 선택화면
네번째 스샷:팝*캔디 버전의 타이틀 화면
다섯번째 스샷:어레인지 버전중의 하나인 foonmix2 의 타이틀 화면
여섯번째 스샷:게임 플레이화면 백그라운드는 동영상
일곱번째 스샷:foonmix2의 곡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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