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네이비필드

신군 작성일 06.05.10 1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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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이 게임이 등장한것도 벌써 5년이 넘었다.
그동안 신설서버 개설, 서버간 통합 등의 갖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아직까지
정식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이게임의 생명력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다.
서비스 중지라던가 무료화, 혹은 부분 유료화의 길이 요즈음 온라인게임의 대세라지만
꼿꼿하게 처음유료화 할때의 자세를 지키는 것을 보면 한편으론 그 자존심이 어디에 나오는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연함의 부족에 안타까움도 일어난다.

제목에서부터 예상가능한 것처럼.. 이 게임은 해전 게임이다.
프리깃부터 구축함, 순양함, 전함, 항공모함 등의 함선들이 등장하여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
해전전략게임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이 게임은 정통시뮬레이션이나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함포등을 이용한 슈팅게임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미션으로 실제 2차세계대전때의 전투를 구현한다고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잠잠한 상태이며
유저VS유저 간 일반전투에서는 역사적 시간이나 상황은 전혀 상관없이
플레이어의 수병과,함선,그리고 그것에 관련된 데이터만이 전투에 관계된다.

2차대전시의 데이터를 사용하며 함선과, 함포, 함재기등의 데이터는 고증을 기본적으로는
따르고 있으나 게임인 이상 실제의 고증과는 차이가 존재한다.
게임의 개발초기에는 게임대상을 받기도 하고 오픈베타때에는 한때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정식서비스 이후로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게임으로서의 네이비필드는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중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게임임에 분명하다.
mmorpg ,fps , 캐쥬얼게임이 득세하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이런류의 게임이
정식서비스를 하고.. 그것을 3년가까이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 게임이다.

세밀한 조작과, 사람과 사람간의 경쟁, 그리고 전장에서의 기분등을 충분히 맛볼수 있는
게임임에 분명하지만.. 몇 가지의 난점이 이 게임에도 도사리고 있다.

게임밸런스 조정과 관련된 난점

-이 게임이 실제 존재했던 함선과 함포를 게임데이터에 이용하는 이상...
스타크래프트 같은 밸런스는 처음부터 기대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영국 ,미국 ,독일 ,일본 이 4국가는 각각의 독립된 함선들의 발전트리를 가지고 있으며
특화 또한 존재한다.
미국은 평균적인 화포의 강함과,특화된 기총대공능력,및 강한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고
영국은 수리 및 보수에서 특화를 가지며 일본은 산소어뢰및 그에 관련된 어뢰와 관련한
특성 및 각종 개장형 항공모함과 가장 다양한 항공모함을 가지고 있다.
독일은 실제 해군력은 앞선3개국보다 비교할만한 것이 없지만 소위 페이퍼쉽이라고 불리는
계획되었지만 건조되지 않았던 함선이나.. 개발사 스스로 창조해낸 함선으로
나머지 국가와의 밸런스를 맞추고 있으며 포병,기관의 특화를 가지고 있고
함포는 전체적으로 화력은 약하나 연사가 빠르고 사정거리가 길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항공모함은 전체적으로 부실한 편이다.(실제로는 훨씬더 항모전력은 미약했었지만..)
하지만 유저 대 유저간의 전투가 주가 된 게임이라는 특성 탓에
각 국가의 특성은 희석되고 평준화되었으며 그에 반해 유저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전혀
줄어들지 않은 상태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
제작사 측이 내놓은 패치와 대책은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해서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별다른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대책없이 그대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

게임 컨텐츠의 확충 부재 및 컨텐츠소모로 인한 게임의 노령화도 문제다.
실제로도 그렇고 이 네이비필드라는 게임에서도 그렇지만 가장 이상적인
함대의 구성은 전투력중심의 항공모함이나 전함을 중심으로 각종 순양함과 구축함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전함을 탈 수 있고 누구나 항공모함을 탈 수 있으므로
이런 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12:12의 대결을 가정했을때, 전함1 항공모함1, 중순양함2,경순양함4,구축함4
이 정도의 함대구성은 처음 오픈을 했던 때와 그 이후 약간의 기간동안 이었을 뿐이다.
현재는 12:12의 대결을 한다고 하면 전함5,항공모함1~3,중순양함-구축함 소수
이런 식의 구성이 되어 게임이 진행된다.
초창기에는 레벨업이 힘들었고 어택을 하지 못하면 경험치가 깎이는 경우까지 있었지만
전체적인 유저들의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유저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대책으로
새로운 형태의 룰이 적용된 배틀룸이 패치되었고 이것에 의해 유저들의 레벨은
급상승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초보 유저나 신규 유입 유저는 줄어드는 악순환을 낳게 되었다.
또한 항공모함과 전함등의 지나친 강함으로 인해 중순양함 이하 함선들의 존재이유가 희미하게
되었다. 이 게임의 만레벨은 120이지만 이미 120레벨을 찍은 유저도 상당수이며
현재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의 절대다수가 전함레벨을 훌쩍 넘어있는 상태는
네이비필드의 현재 상황을 짐작케한다.
개발사는 유료화를 진행하면서 상당수의 개발계획을 공개했었지만
새로운 함선의 추가나 몇몇 미션의 추가, 몇가지의 밸런스 조정패치를 제외하곤
새로운 요소는 '전혀' 추가되지 않았다고 봐도 된다.
또 오픈베타때의 선심성 이벤트나 요즘도 행하여지고 있는 성의 없는 이벤트
개발사의 유저유치노력부족 등이 어우러져 게임은 심하게 병들어 있는 환자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고.. 이 상태에서 갑자기 서비스 중단이 된다 한들 별 이상하지 않은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 게임의 조작은 초보자가 익숙해지기에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
그만큼 다양한 유저의 유입이 애초부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2차세계대전이나.. 해전, 혹은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유저들과 경쟁하는 이런류의
게임에 흥미를 가지지 않은 이상 어려운 조작에 대해 익숙해질 노력을 들일 바에야 딴 게임을
즐기고 말겠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창 게임이 상승하던 시기에도 이러한 조작의 난점에 의해 많은 수의 유저가 관심만 가졌지
실제로 게임에 뛰어들지 않았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이 네이비필드라는 게임은 애시당초 상업적인 성공이라는 것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던
매니아중심의 게임이라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굳이 포병출신이라거나 전쟁이나 전투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도 pvp라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01년도에 제작된 게임이지만 게임을 할때마다 잘 만든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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