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트 앤 매직 .. 어렸을 때 부터 익히 들어보아서 잘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기 꺼려서 안해왔던 게임이었다. 작년 겨울.. 한참 게임 불감증에 걸려 이것저것 게임을 파지못하고 쪼금만 하고 다른거 찾고 조금만 하고 다른거 찾고를 반복하던 내가.. 어렸을적 많이 들어보았던 마이트 앤 매직을 우연히 하게 되었다.
첫 시작을 하니.. 엘더스크롤3랑 흡사했다. 거의 똑같은데.. 다만 마이트 앤 매직은 인물이 4명이라는 차이라고나 할까.. (엘더스크롤은 한.. 2일정도 하다가 질려서 때려치웠다.. 지독한 게임불감증..) 이 게임 또한 엘더스크롤 하고 비슷한거려니 생각을 하고.. 한.. 6~7시간..쯤 플레이를 했다. 그 당시 첫 느낌은.. '이게 어째서 명작이지? 어렵기만하고 재미도 별로 없고 너무 질린다...' 였다. 그래서 그 하루만에 마이트 앤 매직9을 봉인 하고 거의 1~2주간을 다른 게임을 찾아보면서 지냈었다. 그러다 그러다.. 모든 게임이 전부다 이것 저것 재미없어서.. 마이트 앤 매직 9을 다시 꺼내어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플레이 해보자고 마음먹고 다시 하게 되었다. 역시나.. 처음 하루동안은 어렵고 지루하고 그랬다. 그러나... 그 다음날부터 나는.. 마이트앤 매직9의 중독성에 빠지게 되었다. 게임에 익숙해지고.. 마을등의 길을 알고 하다보니.. 이건.. 완전.. 말이 안나오게 재미있었다. 내가 직접 그 게임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지도를 펴서 도시안에 무슨 건물이 있는지 알아보고.. 모험을 떠나고.. 문화를 접하고..(마매는 정말이지.. 게임속에 그 게임의 문화가 녹아있는 몇 안되는 게임이다.) 그렇게 되다 보니.. 내가 정말로 판타지세상속에 있는 마법사가 된듯한 착각이 일었다. 또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것이.. 다른 식상한 RPG게임과는 다른 마법체계였다. 예를 들어 자기 몸을 깃털처럼 가볍게 만드는 마법이 있는데.. 그 마법을 쓰고나서 그 마법이 걸린 몇 초간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충격을 안 받는다.. 성 꼭대기까지 올라간후에 깃털마법을 쓴후 .. 번지 쩜프해서 떨어지는 그 느낌은 -_-.. 정말 .. 말이 안나온다.. 그 밖에도.. 인지능력(일종의 초능력이다)을 익히게 되면.. 들어갈수 있는 문은 겉에 초록색 테두리가 나온다. 일종의 진짜문 가짜문을 볼수있는 초능력을 익히게 된것이다. (이거 처음에 안 배웠다가... 가짜문에 막혀서 못들어가고 다시 이동하고를 마구 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 던전 탐험또한.. 매력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이오 하자드하는거같다...; 어두컴컴한.. 던전안을 모험하다가... 어디 옆 구석에서.. 턱하고.. 뱀파이어들이 튀어나오면 ;; 정말 무섭다;;
이게임을 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예를들어.. 리치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가야하는.. 고대 전설의 무덤..(이 무덤속에.. 리치변환기가 있기때문에.. 위험을 무릎쓰고 가는것이다.) 이 곳에 갔었는데.. 리치 변환기 근처까지는 수월히 갔는데.. 리치 변환기 보인다고 무턱대고.. 리치 변환기로 달려가다가.. 주변에 수많은 괴물들에 둘려 쌓여서.. 죽을뻔했는데.. 죽기 직전에.. 리치 변환기 속으로 들어가서 변환기 밖으로 보이는 좀비들을 보며.. 유유히.. 포션을 마시면서.. 리치로 변환한 후에.. 잽싸게 고대무덤을 탈출한기억..(리치 변환기는.. 마치 캡슐처럼 생겼는데.. 그 속에 들어가서..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좀비들을 보며.. 참...-_-;; 십년감수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거대 자이언트를.. 천공의 도시에서.. 지상으로 떨어뜨려서.. 죽일려고.. 거대 자이언트를 떨어뜨렸는데 .. 나도 실수로..삐끗해서 같이 떨어지는바람에 죽을뻔했는데.. 그때 잽싸게.. 깃털마법 따악 걸어주어서.. 자이언트만 죽고.. 나는.. 땅위에 사뿐히 착지한 기억..-_-..(원래 게임 시나리오의 의도 대로라면.. 자이언트만 떨어져서 죽고..나는... 천공의 도시...입구를 통하여.. 계단을 따라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게 정상인데;; 나는 실수로.. 같이.. 떨어졌다.. 그때.. 정말 놀라운것은.. 지상으로 내가 떨어지는 내내.. 바로 옆에.. 자이언트가 같이 떨어지더라 ;; 내가 깃털 마법을 쓰자.. 자이언트는 땅아래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아..그리고.. 이 게임.. 몬스터들이 히어로즈 앤 마이트앤 매직..에 나오는 몬스터들 하고 같다 ;; 덕분에 ;; 내가 히어로즈 앤 마이트앤 매직 세상에 온듯한 느낌도 날것이다..
이 게임 못해본사람.. 정말로 강추.. 꼭 해보길 바란다. 특히.. 히어로즈 씨리즈를 재미있게 했던 사람이라면 더욱더 추천이다. 올 여름방학.. 게임 불감증을 확 날려버릴게임..마이트앤 매직 9 강력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