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쳐에 의한, 크리쳐를 위한 게임 이 게임을 얘기하려면 크리쳐 얘기를 먼저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이 게임의 주인공은 캐릭터가 아니라 크리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크리쳐를 소환해서 같이 전투를 할 수 있으며 전투를 하면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크리쳐도 같이 레벨업을 하면서 성장을 하게 된다. (크리쳐도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를 통해 얻은 JP(잡포인트)로 스킬을 성장시킬 수 있다) 초반에야 일명 닭, 개, 거북이로 불리는 기본적인 크리쳐만 쓸 수 있지만 후반부에 가면 픽시, 오크, 스켈레톤, 엔젤 등 강력한 성능을 가진 크리쳐들을 마음껏 부릴 수 있으며 모든 크리쳐들은 열심히 애정을 가지고 성장시키다보면 진화를 해서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멋진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필자가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아직 고급 크리쳐들이 등장하지 않아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크리쳐가 카드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한 캐릭터가 여러 종류의 크리쳐를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 (크리쳐를 얻을 때도 먼저 카드를 습득한 다음 그 카드에 맞은 몬스터를 테이밍해서 카드에 봉인해야 한다) 보통 다른 게임에서는 소환사가 하나의 크리쳐만을 육성할 수 있지만 이 게임에서는 상황에 맞게 크리쳐를 변경하며 싸울 수 있어 전투의 전략성이 좀 더 강조됐으며 더불어 크리쳐 자체가 하나의 중요한 거래 물품이 되어 게임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육성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 게임은 크리쳐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캐릭터의 육성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는 전투를 하면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 외에 JP(잡포인트)라는 것을 얻게 된다. 이 JP는 잡레벨이라는 또 하나의 레벨과 스킬 레벨업 양쪽에 모두 사용되는 것으로 게이머는 이 JP를 소비할 때 잡레벨을 올려 새로운 스킬을 먼저 얻을지 아니면 기존에 얻은 스킬을 강화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물론 이 JP는 사냥만 하면 무조건 얻을 수 있으며 또 스킬도 JP만 있다면 언제든지 레벨업을 시킬 수 있으니 결국 나중에 가서는 모든 스킬을 전부 다 레벨업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로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동렙 대비 캐릭터 레벨업 속도나 PVP시 전투력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니 캐릭터를 육성할 때 다른 게임에 비해 좀 더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행히 스텟 수치는 자동으로 올라간다) 이 게임의 육성 시스템을 돋보이게 하는, 아니 게이머들이 좀 더 캐릭터 육성에 힘을 쏟게 만드는 요소는 이 JP뿐만이 아니다. 이 게임은 다른 게임의 아이템 인첸트 시스템처럼 스킬을 아이템을 활용해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가능하다. (JP를 사용한 업그레이드와는 별개다) 각 캐릭터는 직업과 종족별로 각기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그 스킬마다 각각 업그레이드 카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냥을 열심히 하던, 아니면 남들과의 거래를 통해 확보하던 자신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스킬에 맞는 업그레이드 카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남들에게 뒤처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스킬 업그레이드 카드는 같은 종류의 카드를 조합 기능을 통해 합치면 성능이 더욱 향상되며, 큐브라는 업그레이드 아이템이 따로 존재해 그것을 통해서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즉 이렇게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가 가미된 육성 시스템 덕분에 모든 게이머들이 같은 종족,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각기 다른 성능을 가진 캐릭터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아이템도 대장장이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큐브 아이템을 사용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게임에 육성 이외의 요소는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