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창세기전 좋아하시는분들이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서풍)에 대해 많이들 칭찬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저 역시 창세기전 1부터 해오던 유저로써 창세기전 서풍의 광시곡을 그 당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정품을 구입하여서 즐겁게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플레이해보아도 깔끔한 그래픽(그당시는 정말 최고의 수준이었고요..). 중세풍이면서도 질리지않는 사운드.. 멀티 엔딩과 탄탄한 시나리오... 역시 장점이 많고 그많큼 많은 사랑을 받은 게임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서풍의 광시곡을 좋아하는 유저로써 일관적인 찬양(?)보다는 몇가지 비판을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서풍은 플레이 해본사람중 10%만 엔딩을 보았다고 할정도로 게임도중 좌절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게임으로도 유명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 이유 몇가지는... 1.도시와 도시 사이의 이동이 상당히 까다롭고 지루하다.
일단 서풍은 맵자체가 엄청나게 방대한대다가 케릭터가 뛰어간다고 해도 상당히 느린 모션으로 이동하기때문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됩니다..게다가 적들도 자주 나타나고요 물론 그전부터 rpg많이 해보신 분들은 소위 '노가다'라는 개념으로 많이 받아들이시겠지만 게임을 많이 안해보신분들은 그 지루함에 쉽게 좌절할만한 게임입니다.. (특히 아지트에서 3명의 영주 처단하러가는 그 엄청난 여정은 정말.... 똑같은 패턴의 엄청난 반복... 지루함과 짜증 안나신분은 없을듯 합니다..)
2. 뫼비우스형(?) 던전의 미로속의 미아되기..
서풍의 난이도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볼때는 서풍 특유의 미로입니다.. 일반던전과 달리 뫼비우스형 던전(일반던전은 큰틀로 하나의 단일미로이 되어있지만 서풍은 a입구로가면 c로 b입구로 가면 d로 ... f입구로가면 다시 a로등..)때문에 방향감각이 조금 없거나 재수가 없으면 계속 던전에서 해매야합니다...특히 특수 아이템을 얻기 위해 던전은 필수인데..(투기장같은곳..) 적 던전의 몬스터 자체의 레벨도 높고 던전의 복잡합때문에 나중에 포션떨어져서 미아로 낙오되기 쉽습니다... 아마도 맵 설명서(그 당시에 저는 게임피아 해설로 난관을 극복했지만)없이는 몇몇 던전은 거의 나오기 어려울겁니다...
3.무기의 내구도로 인한 무기 파괴.. 서풍에는 검들의 내구도가 있는데.. 총을 맞으면 쉽게 검이 손상됩니다.. 서풍자체가 노가다 없이 그냥 스토리 대로 순조롭게 플레이하시면 분명 몇몇 부분에서 막히게 되는데 그 부분이 바로 제국군들 4~5명이서 나오는 타임이죠... 그 중에서 특히 제국군총병이 쏘는 총은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검을 자주 손상시키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습니다..(서풍에서는 그래서 내구도 좋은 예비용 검이 필수지만 내구도 좋은검은 일반적으로 공격력이 별로입니다..) 특히나 한번 이벤트상의 영주성내나 던전 들어가면 그곳을 공략하지 않고서는 나오지를 못하기 때문에(검은 무기상에서 고칠수밖에없음..) 재수없으면 공격력이 좋은검은 이벤트상의 보스보기전에 다 날라가고 내구도만좋은 검으로 보스를 상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결국 다시 이벤트 진행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3가지이유때문에 이곳 유저분들도 몇몇 분은 공략중 포기하신분들도 있으실듯 합니다. 서풍자체가 워낙 큰 스케일(지금 해보아도 플레이 타임 적어도 80시간을 사용할듯 보입니다..) 이고 사실성을 강조하려다보니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져서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높은점은 분명 사실입니다..
그러나 컴퓨터용 롤플레잉이 거의 사라진 요즘 고전게임이라는 편견 버리시고 한번쯤 플레이 해보시면 아마도 상당한 재미를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p.s (다운받아 플레이 하시는경우)1번씨디에서 2번씨디로의 교체하기 위해서 윈도우로 나오면 멈춤현상이 있는데 그부분은 cd space에 시디 교체 단축키 이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