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VS 4

세중 작성일 06.11.15 14: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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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안녕하세요

저번 창세기전2와 서풍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번 처음 리뷰글들에 대해 많은 분들의 조언과 지적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글을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판타지 턴 시뮬레이션의 명작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합니다.. 특히 가장 명작이라 평가 받는 3와 히어로즈 매니아들에게 외면을 받고 결국 3DO가 도산하게된 원인인 4를 비교 해보면서 어째서 히어로즈4가 '불운의 명작'인 이유를 밝혀내 보고자 합니다..


1.영웅


아마도 3와 4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웅에 대한 변화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 하실겁니다..

3에서는 영웅들이 부대를 지휘는 하지만 전투 자체에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지만 4에서는 영웅 개인당 하나의 부대로 지정되어 전투에 직접 참여를 하게됩니다..

또한3에서의 영웅의 스킬은 총8가지로 각각 3단계(초,중,고급)이지만 4에서는 스킬이 20가지고 각각 5단계로 세분화 되어집니다.. 직업역시 3에서의 단순한 무력 마법 영웅이 아닌 (아쳐 데스 나이트 소서러 로드 마스터 등 여러가지 직업이 존재합니다..)

많은 히어로즈 매니아 분들이 히어로즈 4를 비판하는 이유중 하나는 영웅의 강함과 '불멸의 물약'의 악 이용이라고 볼수 있습니다..그로 인하여 전투가 재미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제가 볼때는 오히려 3의 영웅에 의한 전투가 더욱 비현실적이고 단순합니다....

3에서의 영웅의 공격력 방어력 능력치는 그대로 아군의 크리쳐들에게 적용되어서 나중에 영웅 능력치가 높아지면 아군의 고블린이 피닉스를 이기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후반부에는 전투의 난이도가 극하로 떨어져버리기도 합니다..

4에서는 영웅의 행운 사기등의 소수적인 영향력만 아군의 크리쳐에게 미치기 때문에 크리쳐들의 상성관계나 레벨에따른 차이는 그대로 이어지게 되지요.. 제가 볼때는 이 부분 (비현실적으로 영웅의 공격력 방어력을 크리쳐에게 모두 적용하였던 점을 행운 사기등의로 약간의 추가 보너스만 적용시킨점)이 훨씬 사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적군의 크리쳐라도 블랙드래곤은 블랙드래곤의 위력을 갖추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3매니아 분들이 가장 비판하는 4의 영웅의 강함 역시 생각보다는(?) 강하지 않습니다.. 4레벨 유닛의 10기(블랙드래곤.대천사등등..)만 모여서 공격 들어가도 영웅은 쉽게 잡힙니다.. 또한 불멸의 물약역시 그 턴을 소비하기 때문에 영웅을 사용할수가 없는 것이지요...(물론 불멸의 물약이 상당한 도움은 됩니다... 하지만... 무적은 아닌라는점...)

4에서는 영웅들이 용과의 대결등의 이벤트나 여러가지 스킬등으로 영웅 키우는 재미 또한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시뮬레이션의 본질에서 벗어난 점이라고는 하나 금방 지루한 경향이 심한 턴 시뮬레이션에서 재미의 요소로써 사용되어 졌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2.전장의 시계와 유닛의 이동..



히어로즈 3에서는 한번 지나간 맵의 지형은 계속적으로 밝혀진 상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4에서는 유닛의 시야에서만 맵의 정확한 정보를 알수 있을뿐 지나간 부분은 안개처리가 되어져서 정확한 정보의 이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3에서는 개별적 크리쳐들의 이동이 불가능 했으나(영웅을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이로 인해 크리쳐 배달원 영웅이 필수입니다..)4에서는 크리쳐들도 단독 운영이 가능하여 정찰이나 아이템 수집등의 기초적인 활동까지 할수 있어서 전략적 폭이 더욱더 커졌습니다..

이러한 3와 4의 변화로 인해 가장 크게 변화된점이 게임의 난이도 입니다. 일단 3에서는 이동한 부분의 맵에대한 모든 정보를 알수 있기 때문에 뒷치기를 당하거나 적군의 이동경로를 모른체 공격들어가서 낭패를 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4는 적이 언제 어느 곳을 통해 기습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항상 가져야하고 수시로 소수의 크리쳐로 정찰을 보내서 중요 요점을 체크해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점이 3보다4가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전투를 가지면서도 동시에 플레이어가 적응 하기 어려운 난잡한 플레이가 되어버려서 2와3에서 익숙한 많은 매니아 분들이 4의 방식에 적응을 하기 어려워서 4를 외면하게 되어버린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그래픽과 사운드



90년도 후반의3라는점과 2003년도 작품인 4를 그래픽으로 비교한다는 자체가 불공평(?)하기도 하고 오히려 시대의 평균 기준에 따라서는 3가 더 나을수 있지만 그래도 확실히 그래픽의 깔끔함은 3보다 4가 더 발전되어있습니다..

특히 4역시2D이지만 정면에서 바라보는 3에서의 전투방식과 달리 사선방향의 전투 방식으로 인하여 3D적인 효과를 표현하였으며 공성전 역시 더욱 진보된 방식으로 변화 되어집니다..

또한 전작2에서 보여주었던 오페라 사운드가 3에서는 사용되어지지않아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4에서 다시 채택 되어서 더욱 중세 판타지 세계에 빠져 드는 느낌이 듭니다.. 사운드의 종류나 음향 역시 다양해지고 더욱 감각적으로 표현 되어졌습니다..

히어로즈2와3에 많은분들이 매료되어졌고(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에 따른 히어로즈4에 대한 기대감과 그 기대감을 충족 시키지 못한 히어로즈4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3와 4의 공백기간동안 아쉬웠던 히어로즈매니아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변화된 게임 방식에 많은 외면을 받은 4이지만 확실히 3보단 4가 더욱 진보되고 발전된 히어로즈시리즈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히어로즈4의 악명때문에(?) 플레이를 안해보셨거나 3에 익숙한 상태여서 4를 플레이 몇시간만에 그만두시분들은 다시한번 히어로즈4를 플레이 해보시면 분명 많은 재미를 발견하실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본의 아니게 상당히 길어진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P.S

히어로즈4는 확장팩이 2가지가 있고 모두 한글화 되어있습니다.. 게더링 더 스톰은 영웅위주의 플레이에 중점이 두어져 있으며 윈즈 오브 워는 대량 전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시나리오 선택시 선택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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