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군 입대를 앞에두고 심심해서 온라인 게임을 늦게나마 막 접하고 있는 한 청년입니다..ㅋㅋ
해본 온라인 mmorpg 게임이라고는 리니지나 바람의나라 디아블로2 정도 밖에 없네요. 그 외에도 더 있겠지만은 진득하게 즐겨본것이 저 세가지 게임 뿐입니다. (+라그나로크)
3D MMORPG는 취향에 안맞아서 손을 거의 대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에 하도 할 게임이 없어서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MMORPG를 즐겨보자 라는 신념을 가지고 이 작업에 임하기로 했습니다ㅋㅋ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ㅠㅠ
그럼 리뷰 들어갑니다아~~
묵향온라인은 소설 묵향을 토대로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묵향을 읽어본적이 없기에 -_-;; 대충 무협소설이란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묵향온라인은 무협 온라인 게임입니다! 본인에게 있어서 무협 온라인 게임은 최초였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무척 컸죠!
게임을 다운받고 업데이트 하고, 접속하니 써버가 달랑 3개더군요... 무극검황, 불계불황, 뇌전검황 세가지 뿐이었습니다. 이중에서도 18세 이상자만 접속이 가능하고 PK가 가능한 불계불황을 선택했습니다! 아마도 온라인 게임 해보신분이면 초딩의 공포를 아실껍니다......... 초딩회피의 일환으로 이런 선택을 했으나 나중에 후회를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서버를 선택하고 캐릭터를 생성할 차례입니다. 무협지에 보면 정파 사파 이런식으로 세력이 나뉘는것이 보통인데 독특하게도 묵향온라인에는 세력이 존재하지 않더군요. 성별과 얼굴,키,체격을 선택하고 검,도,창,궁,권 중에서 하나의 무기를 선택한채로 시작이 가능했습니다. 무협지 보면 검객이 가장 쎄지 않습니까? ㅋㅋㅋ 그래서 과감히 검을 선택했습니다.
제 캐릭입니다 -_-;; 스샷을 별로 안찍었더니 이 사진밖에 없네요(키와 체격을 가장 크게 한것인데 별로 티는 나지 않네요. 키 작은 여캐릭 옆에 서면 티가 좀 난답니다 ^^;)
스샷 보시면 그래픽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3d 게임 치고는 사양이 무지 낮답니다~
드디어 게임에 접속!! 후에 시작점인 난주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마을내에 유저가 별로 없더군요.. 다른 마을에 많겠지 하면서 NPC에게 퀘스트(협행이라고 합니다)을 받고 마을 밖으로 나가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타격감은 괜찮습니다. 나름대로 콤보 시스템이란 것이 존재해서 화려한 검무를 펼치는것이 가능하더군요 -_-;;
레벨 업을 하니 스탯이 6개가 주어집니다. 근골, 민첩, 체력, 심맥 이 4가지 인데요 근골은 근접 외공 데미지와 호신강기를 증가 시키고 민첩은 원거리 외공 데미지와 호신강기를 증가 시키고, 체력은 최대 생명력과 방어력을 증가시키고 심맥은 내공 데미지와 호신강기, 내력을 증가시킵니다. 몹을 잡으면 경험치 외에 수련치라는 것을 줍니다. 얻은 수련치를 가지고 패시브 스킬을 올릴수 있습니다. 체력 증가 , 내력증가, 호신강기 증가, 운기조식 증가, 방어력 증가, 검술 , 궁술 , 창술 등등... 처음에는 수련치 1000을 주고 해당 능력치 상승이 가능하며 능력치 레벨이 상승할수록 요구 수련치가 커집니다.
몹을 잡고 레벨 5가 되니 도우미 npc가 '레벨5가 되면 무공을 익힐수 있어염! 마을에 가서 무공을 익히세요' 라고 하는군요.
--불만의 시작 : 허접한 무공 시스템--
무공을 익히기 위해서는 '서적 상인'에게 가서 무공 비급을 산 후에 더블 클릭하면 해당 무공이 0성이 됩니다. 그리고 연무장에 가서 해당 무공을 수련하면 1성이 되어서 그때부터 사용이 가능한 것이죠.
무공을 살펴보니 검/궁/도/창/권이 각각 5개씩, 보조무공 5가지(기억이 안나네요), 금(金)속성/토속성/수속성/화속성/목(木)속성 무공이 각각 3가지씩 존재합니다. 검을 뽑았으니 무공도 당연히 검무공을 배워야지요 !^^ 검 무공 5개를 모두 배우고 밖으로 나가 사냥을 했습니다.
5가지의 무공을 모두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무공이 너무 쓸데없이 많다' 였습니다. 원거리로 검기를 날리는 무공인 '잔상반월검'과 캐릭터 주변의 모든 적을 공격하는 '난파풍연검'외에는 효율성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상은 정확하더군요. 검 캐릭의 무공은 주로 두가지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게임의 무공 시스템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특정 무공을 사용하면 해당 무공의 무공치가 상승합니다. 100%를 모두 채우면 무공성이 상승하게 되며 12성이 극성입니다. 극성시에 무공을 사용할경우 랜덤으로 절초를 얻게 되는데 무지하게 힘들다고 합니다.
아놔 무공 엄청 안오릅니다... 내력 소모도 엄청나게 심해서 몇번 사용하면 끝입니다 -_-;; 그래도 이 게임은 무공이 중요해서 무조건 무공으로 사냥해야 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콤보 시스템은 쓸모가 없습니다..;; 콤보로 몹 두들겨 패고 있으면 몹이 안죽습니다. 이 게임의 무공 시스템은 정말 허접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합니다.
--불만2: 협행이여 노가다여--
협행은 초보자의 필수 관문이 아닐까요!^^ 협행을 해결하면 돈과 경험치, 수련치를 주거나 아이템을 주는데 일단 아이템은 애시당초 기대를 안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요.. 돈 주면 그게 어딥니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렇게 주는 돈 조금씩 모아 갑부 되는것 아닙니까 ㅎㅎ 하지만 이 게임의 모든 협행은 노가다 입니다. 협행 시나리오가 다 똑같습니다. 무슨 몹 잡아서 나온 아이템을 몇개 모아서 갖다 주세요.............. 과연 NPC들은 저걸 모아서 뭐할려고 하는지 당최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의욕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모든 협행이 노가다이다 보니 스킵하는것이 태반입니다. 그에 비한 보상도 모기 눈물만큼 주기 때문에 의욕은 더욱 사라지죠.
--불만3: 협소한 맵과 BGM 우려먹기--
위의 스샷을 보시면 미니맵이 있습니다. 미니맵만 보면 맵이 무진장 넓어보이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맵이 엄청나게 좁습니다. 황당하게도 마을 중앙에 보시면 '다른 마을로 가는길'이 있습니다. 가는길 앞은 벽으로 막혀있는데 신기하게도 다른 마을로 슈웅~ 이동합니다. BGM도 우려먹기가 엄청 심해서 마을의 BGM이 모두 같습니다. (한곳만 다르더군요) 사냥터의 BGM도 다 우려먹기라서 사냥터는 많은데 BGM은 3개정도밖에 없습니다. 게임이 이렇다보니 마을에 유저가 정말 없습니다 -_-;;
--그 외 불만--
패치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묵향온라인 사이트 게시판 가보니 유저들이 소비자 보호원에 고소한다고 협박을 하더군요;; 이따구로 게임 운영할거면 신고해버리겠다고.-_-;; 참으로 생소한 장면이었습니다.
처음엔 재미를 가지고 하다가 눈에 보이는것 하나가 마음에 드는게 없더군요. 힘들게 힘들게 레벨을 32까지 달성하고 그만 접었습니다. 알고봤더니 검을 선택한것은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검캐릭은 가장 후진 캐릭터라고 하더군요..
이 게임도 장점은 있습니다. 정말 조용한게임 좋아하시면 한번 해보셔도 좋습니다. 필드마다 보스가 뜨는데 경쟁자도 없어서 잡기도 편합니다. 보스도 별로 안쎄서 물약 몇개 먹으면서 잡을수 있죠.
에겅 리뷰가 완전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요즘에 하고있는 십이지천 리뷰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