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2탄의 대성공이후 외전이 발매되고 한참기대가 높아진 끝에
새로운 시도로 더 매니악해진 3탄이 나왔지만 대실패 (치명적인 창바깥쪽 클릭.....)
거기에 고심한 코에이가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4탄을 내놓았지만
2탄이 너무 완성도가 높았던 탓일까? 여러 가지 몰입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역시 불굴의 코에이..
뷸멸의 삼국지시리즈마냥 파워업키트를 선보였다..
그렇게도 애썻지만 어쩌랴.. 이미 물건너 간것을..
하지만 5탄이 나오길 기대하며 4탄에 대한 비판을 끄적여 보겠다..
우선 4탄의 장점은 캐릭터 디자인이다. 특히 이벤트시 나타나는 그림풍이 상당히 맘에 들었다.
각 해역마다 술집아가씨, 광장가게, 여관아줌마등등 온갖 NPC를 전부 설정해놨다는 점에서
그래픽에 상당히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히 들어난다.
또 갑판설정에서도 다양한 미니캐릭들의 다양한 액션이 재미있었다.
(일기토시 나타나는 캐릭마다 고유필살기를 보려고 뻘짓할 정도로 흥미있었다.)
다음은 사운드이다. 물론 2탄의 음악도 좋았지만 효과음추가나 음질의 향상 등을 고려해볼때
전혀 손색이 없다. 오히려 다양한 효과음으로 게임 맛이 더 살아난듯하다.
간단하고 쉬워진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처음해본 유저라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점!
( 여러 커맨드의 원클릭화!! 교역할 때나 선원분배시 너무 간단해서 신이 날 정도였다.)
그리고 기존 레벨시스템에서의 변화-수정, 수많은 장비품의 추가로 rpg의 맛을 더한 점은 박수 쳐줄만하다.
그러나! 하지만!
제일먼저 탈것에 대한 불만은 게이머들의 분노를 산다.
배는 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으로 분류 될뿐 내구도말고 달라지는건 선박종류(이름만) 밖에없는 느낌..
(도대체 카락과 전열함의 차이는 내구도 뿐이란 말이냐?!!!!!)
그리고 왜 술집에서 도박을 안하는가?????!!!! 너희가 그러고도 바다사나이냐... (OTL)
또 역시 지정된 사나리오대로 플레이하지 않는 다면 줄거리가 막꼬인다는 점
2편에서의 스토리 공략중 안내가 없어서 犬고생했다는 것에 대한 대비가 조금은 되있긴하지만
그래도 불편하다는 점 (무심코 마우스클릭으로 대화창 넘기다간 X되는 일이 일어난다거나..)
상대편은 무적의 불사신이라는 점
(방금 일기토로 겨우 쓰러뜨렸는데 완전무장한채 회복되어 뒷통수칠때...
더 짜증나는건 해산후에도 해적으로 그것도 한참후에 튀어나와서 독점항구 부실때..)
갑판설정에서도 배치에 대한 설명부족, 효과가 애매하다는 것, 장비품은 단순한 능력치상승..
(예를들어 회계실에 배치할 때 능력치가 높으면 흥정확률과 에누리값 증가를 추상적으로 알뿐이다..)
또 전투시스템의 자동화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실시간 전투는 좋았으나
자동 포격과 자동 일기토.... 상당히 아쉬웠다. (처음 전투할 때 언인스톨충동..)
이외에 여러 가지 있지만 종합적으로 보았을때
능력치의 애매함, 장비품의 단순 능력치증가, 랜덤한 레벨업.. --> RPG적 재미요소 반감
너무도 단순한 교역, 선박의 개성화 부재, 할게없는 전투--> 중반이후 몰입요소의 단락
한마디로 초보자에게는 다가가기 쉬운 그러나 매니아에겐 심심한 어중간한 게임이었다.
새로운 시도는 좋았지만 성공한 2탄의 맛을 조금씩 끌어오는 것 어떠했을까?
2탄의 인물들이나 후예들의 깜짝출연, 도박과 수동 일기토의 부활, 확실한 고급아이템의 효과등등
(나는 항구를 떠도는 철새요. 라는 대사라던가..)
기대했던 만큼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게임이었다.
코에이님들 삼국지는 좀 천천히 만드시고 대항해시대5나 만들어주세요..
* 추신 : 주점아가씨 공략을 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화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