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버추어nba

순결한닭갈비 작성일 07.02.17 05: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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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라기보다는 그냥 잡담입니다.

 

우선 게임얘기전에 제가 왜 이 게임에 집착하게 됬는지 간단히 말해보면..

 

예전에 대학교 1학년땐 정말로 인생 살기가 싫더군요.

 

저는 재수까지 했지만 왠만큼만 공부하면 다 서울안에 있는 대학 가는줄 알고있었는데

 

수원까지 대학교를 다니려니까 멀기도 하고 미치겠더군요..

 

(지금 고등학생이신분들은 공부열심히 하셔서 꼭 in서울 하시길..;;)

 

 

특히나 수원은 촌구석같은 이미지가 아직도 농후한 곳이라 저는 너무도 학교다니기가 싫어서

 

수업끝나면 곧장 오락실에 처박혀서 10시까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것이 앨런아이버슨..이라

 

게임도 당연히 농구쪽을 좋아하게됬고,

 

2001년(6년전)에만 해도 온라인 게임은 포트리스2정도말곤 그닥 유명한 게임은 없었고(스타제외)

 

당시만 하더라도 플스나 엑박같은 가정용게임기시장은 거의 전무했고,

 

온라인 게임시장규모도 아케이드게임시장과 비슷했던 시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여하튼 간단한 2가지 버튼으로 조작감이 편리하여 버추어 nba에 쉽게 빠져들었고,

 

무엇보다 그래픽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도 강남역에 가면 플스로 nba게임 걸어놓은게 있던데

 

1999년에 나온 버추어nba보다 그닥 나은 그래픽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어쨋거나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그래픽에 이끌려 virtua NBA라는 게임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샌안토니오(지금도 LA레이커스 싫어함..-_-)라는 강팀을 골라 주로 하다가

 

점차 약팀으로 파이널을 깨는것에 재미가 들려서(주로 LA클리퍼스..

 

지금은 엘튼브랜드를 주축으로 샘카셀까지 있는 강팀이지만 당시 로스터를 보면 정말 한숨나온다는..ㅋㅋ)

 

하루에 3시간씩은 꼬박꼬박 오락실에서 보냈고

 

결국엔 오락실 알바까지 하게됬었던 게임입니다.

 

 

친구들은 춘천으로 MT가서 레프팅도 하고

 

운전면허 따서 여자친구랑 동해로 여행도 떠나는 대학교1,2학년때

 

저는 오락실에서 죽치고 앉아서 버추어nba한것밖엔 기억이 안나네요...-_-;

 

 

어쨋거나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오락실이 다 없어지고

 

그나마 2년전까지만 해도 강남역에 오락실이 3개정도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1개남았더군요..

 

 

근래에 시간이 좀 많이 남고 영어회화책도 살일이 있어서

 

강남역 갔더니 오락실은 1개밖에 없고..

 

안양역근처에도 오락실은 한군데밖에 없는데

 

그 게임이 있던자리엔 버블버블만 있고..-_-

 

결국 노량진에 가서 한 3년만에 그 게임을 발견하니 왜 그리도 반갑던지..

 

 

언제나 시간의 흐름속에 사라지는 것들은 아쉬움을 남기나봅니다.

 

예전에 무슨 프로에서 문희준의 집을 방문했는데

 

오락실에서 쓰는 오락기를 집에 가져다 놓았던데..

 

저도 돈만있으면 스트리트파이터2,버블버블,버추어nba 3대를 집에 가져다 놓고

 

옛날 생각하면서 간간히 플레이하고싶다는..ㅋㅋ(왠지 컴퓨터로 하면 그 느낌이 안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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