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고전게임 자유의 투사...아랫글 보고..

ssrfin 작성일 07.02.20 19:23:40
댓글 1조회 819추천 1

 

아~ 자유의 투사..

 

제가 최초로 산 정품 PC게임이자, 최초로 접한 국산 게임입니다..^^

 

(최초로 알게 된 국산 pc게임은 '풍류협객'이라는 게임이지만,

 

당시 'A+'라는 컴퓨터 회사 진열장에 진열되있는것만 보고 직접 해보진 못했었죠;;ㅋ)

 

 

 

어쨌든, 2만 얼마던가..3만 얼마던가..당시 거금을 들여서 샀는데,,

 

 

왠걸,, 너무 어렵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그 무슨 게임이죠? 총알 비오듯 쏟아지는 일본슈팅게임...;;

 

그런 식의 어려움은 아닌데,,

 

 

 

특이하게도 난이도가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머 원래 슈팅에 재능이 없었지만, 그래도 다른 게임이 최소 첫 판 정도는 맛배기로

 

어느정도 진행이 가능한 난이도를 보여주는데 비해

 

 

이 게임은 적들의 돌진해오는 속도나 규모, 적의 파괴력이 첫판부터 상당하고

 

그에 반해 우리 비행기는 완전 약골이라 두어방 맞으면 추락하죠;;;

 

거기다가,, 무슨 배경이,,

 

부딪치면 피 닳는 배경과, 그야말로 배경으로 스크롤되는 배경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어설프게 비행하다간

 

왜 에너지가 닳는지도 모르고 추락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거기다가, 각 스테이지의 왕은 왜 다들 숨어있는지;;

 

왕이 있는 통로를 찾아 들어가지 못하면 한없이 돌고도는 스테이지 무한궤도 스크롤이었습니다-,.-;;;

 

 

 

 

 

 

 

...덕분에, 무기 파일 이름을 조작해서

 

데미지 높은 무기(원래는 스테이지 클리어로 돈을 모아 연구개발해야 합니다;;)를

 

초반 기본 무기와 바꿔치기하는 꽁수-,.-로 첫판을 깼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특수무기 그래픽이 늘상 깨져서 나왔습니다;;ㅋ)

 

 

그러나, 여차저차 두번째 판도 깼지만,,

 

세번째 판부터는 그나마 도저히 진행불가;;

 

 

 

암튼 저에게는

 

포장 화려하고 설정 재미있고

 

뭔가 즐길거리 많아보여 산 게임이지만,,

 

 

너무도 높은 난이도로 오히려 흥미를 잃고 오래 즐기지 못한

 

그런 아쉬운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알기로, 당시 이 게임을 접한 분들중 꽤 많은 분들이 난이도 문제로 흥미를 잃었다고 하시더군요..)

 

 

 

 

 

 

 

아래 다른 분이 쓰신 리뷰에도 덧글 달았지만,

 

그래도 최초로 정품으로 산 게임인지라

 

최근까지 정품 통째로 가지고 있었는데,,,,,

 

 

집이 비좁고-,.- 더이상 미련도 안남을 듯하여

 

방 정리하면서 다른 게임들과 함께 박스랑 디스켓 통째로 다 버렸죠;;;

 

(디스켓은 5.25인치 드라이브를 구해다 읽어보았으나,, 리딩 에러로 복사도 포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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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메뉴얼은 남아있습니다만..(사진 왼쪽이 자유의 투사 매뉴얼)

 

이제는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다니,,

 

더더욱 안타깝네요..;;ㅋ

 

 

 

 

 

설정이라든가...시스템 자체는

 

꽤 전략적인 요소를 도입하고 탄탄하고 참신하게 만들어서


 

단순한 슈팅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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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추억으로...^^ㅋ

 

 

 

 

 

 

 

ps.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게시판에서 지저분하게 싸운적 있어서

 

여기에 다시 글 못쓰겠던데...워낙 반가운 글이 보여서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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