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2 한글화 시작부터 논란이 많은것 같네요

ogrish닷컴 작성일 07.03.21 13: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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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매뉴얼만 한글화돼 출시된 몬스터헌터 포터블 2가 한 게이머의 손으로 불법 한글화가 이뤄졌다는 루머가 퍼져 파장이 일고 있다.

몬스터헌터 포터블 2는 일본에서 PSP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한글화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9,000장 판매를 달성, 1만 장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는 인기 롤플레잉 타이틀이다. 전작 몬스터헌터 포터블 역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에 게이머들은 몬스터헌터 포터블 2의 한글화를 절실히 기대했다. 하지만 SCEK는 매뉴얼 한글화만 실시, 국내 출시해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 게임업계나 도매상 쪽에서 일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9000장이란 것이 일본어로 발매된 정발이란 얘기인데 원래 업계에서는 정확한 판매수를 밝히지 않고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발이 적게 팔린 이유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글화가 안된다는 정보에 의하여 조금이라도 빨리 즐기고자한 유저의 심리가 작용한 것입니다.(저도 53000원에 테크노에서 샀습니다 (안습)) 제 생각에는 심의 비용이 10만원이고(씨디게임은 5천원, 플로피디스크게임이 500원인가 천원...용량에 따라 심의비용이 달라요'ㅁ')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장당 15000원 정도의 이익을 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엠디랑 케이스 찍어내는 것은 기계만 있으면 되고 개발비는 일본쪽얘기니까 잘 모르겠고 적어도 정발 발매를 통해서 소니코리아측은 이익을 보았습니다. 게이머가 아쉬운 거죠. 

 

최근 몬스터헌터 포터블 2를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 한글화 작업 관련 게시물은 한 몬스터헌터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두 장의 스크린샷 및 한글화 진척도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 불법 한글화. 여기서부터 핵심이 드러납니다. 한글화자체가 불법이란 얘기죠. 그러나 소스 분석이나 개인적인 목적의 소프트웨어 애드온이 불법인가하는 것은 제가 법을 몰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와우의 애드온 시스템에 대해서 블리자드가 형사처벌을 의뢰했다고 하는 건 못 들어봤네요. 파인애플노래'저글링 4마리'는 저작권대여받으려고 하니까 절대 노라고 해서 안습되었죠.

 

자신을 몬스터헌터 포터블 2 정품구매 게이머라고 소개한 게시물의 주인공은 “몬스터헌터 2 포터블 파일을 분석해본 결과 충분히 한글화 작업이 가능하다”며, “믿지 못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한글화된 몬스터헌터 포터블 2 스크린샷 2장을 게재한다”고 밝혔다.

= 문제가 되는 사진 등장합니다.

 

진위 여부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일 경우 이것은 분명 범법행위다. 게임 롬을 추출해 파일을 덮어씌웠기 때문에 게임 저작권에 저촉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범법 행위를 지적하기보다는 몬스터헌터 포터블 2가 한글화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반가워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나도 몬스터헌터 포터블 2 한글화에 동참하고 싶다”는 덧글이 줄을 이을 정도다.

=소프트웨어에는 카피레프트적인 요소도 있어서 전부 보호받지는 않습니다만 패치라는 형태가 아니라 롬을 추출해 덮어씌웠다라는 표현으로 보아 소송을 건다면 이 부분으로 걸고 넘어질 것 같습니다. 패치 자체는 경우에 따라 2차 저작물로 제작자에게 저작권이 가기도 합니다만.

 

몬스터헌터 포터블 2의 불법 한글화 루머와 관련해 SCEK의 관계자는 "사실 UMD에 들어있는 이미지를 불법으로 파일로 들어내 읽어온다 해도 디렉토리별로 다 구분을 하고 자막 부분을 교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며, "하지만 진위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자사 법무팀을 통해 확인 조치에 들어간 상태며 이것이 사실일 경우 저작권 위반이기 때문에 강경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승소패소 상관없이 위험합니다. 회사의 경우 돈이 많지만 개인이나 팀이 그 재판 비용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아쉬움도 함께 토로했다. SCEK의 관계자는 “한글화된 타이틀이 좋은 판매 실적을 올렸을 경우 우리도 당연히 더 많은 양의 게임들을 한글화하게 된다. 몬스터헌터 포터블 2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앞서 출시한 대작 RPG 페르소나 3의 경우 훌륭하게 한글화 작업을 거쳐 출시했지만 그다지 많은 판매고를 올리진 못했다. 많은 게이머들이 불법 다운로드로 게임을 즐겼기 때문이다”며, “비단 페르소나 3뿐 아니라 다른 한글화 타이틀들도 실적은 마찬가지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한글화를 해도 불법 복제가 만연한 이상 한글화 타이틀을 낼 엄두가 서질 않는다"고 밝혔다.

= 페르소나3 재미있게 친구네 집에서 엔딩까지 달렸습니다...이 말은 사실이네요. 게임잡지보면 페르소나3 판매량에 대해 좋게는 얘기를 안하더군요...하지만 게임시장 구조상... 

 

불법 복제된 타이틀을 즐겨 찾는 게이머와 이익 감소를 두려워해 미한글화 타이틀을 출시하는 게임 업체, 이들이 빚어내는 악순환의 고리가 조속히 끊기길 기대한다.

= 이 기사에서는 한글화자체를 불법복제로 보고 있습니다. 한글화를 하려면 정품디스크를 일단 psp에 복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법 복제로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려해볼 사항들

1. 신문방송학을 공부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언론은 무조건 중립적일 수 없습니다. 일단 이 기사는 소니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구요.

2. 컴퓨터 패치의 경우 음란하거나 폭력적이며 상업적으로 배포된 패치만 아니라면 개발자가 유리하지만 제가 지난 토론 글에서 간과한 것이 피에스피는 패치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복사후 써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

3. 하지만 비슷한 경우의 판례는 제작자가 유리했다는 점.(하지만 피에스피 관련은 없고 컴퓨터 소프트웨어였음)-이건 자문을 구했습니다.

4. 대부분의 게임제작사에서 소송을 걸고 2년 정도 시간을 끈 뒤(개발을 못하지요. 법원다니는데;;;) 소송을 취하한다는 점.

5. 우리나라 법원은 가끔씩 판례를 뒤집고 새 판례를 내기를 매우 좋아한다는 점...

6. 소니가 재판에서 이긴 일이 해외에서 거의 없다는 점...(소니 본사인 일본외를 해외라고 합니다.)

 

결론. 한글화가 불법이든 아니든 본보기 혹은 제작 저지 등으로 소송을 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글화 제작자분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1차적 방법이며 판단은 제작자분이 하실 거라고 사료됩니다.

사실 전 한글화 매우 응원하고 있는데 말이죠. 회사가 언론을 통해 강경한 조치라고 말한 이상 사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1) 판례건에 관해서는 아마 제가 출처일 듯 합니다.(아침에 법대 친구붙들어서 법쪽 관련해서 글 받아적었거든요.)

2) 추가 정보...만약 캡콤측에서 한글화 계획이 있다고 얘기하면(발매는 안 하고) 한글화 패치는 공식적으로 배포불가입니다. 이건 엔티노벨이 슬레이어즈 외전 배포 금지한 거랑 같은 맥락입니다.(외전 소설 한글판은 안나온걸로 압니다.)

3)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소송이 걸릴경우 패치 자체보다는 유엠디를 복사해서 패치를 까는 과정 자체가 불법임에 초점이 맞추어질 듯 합니다.

 

어디 변호사님이나 검사님이 시원하게 정리 좀 해주세요. 제가 자문구하는 법대 고시생은 권위가 부족함...

 

파이널리님 도움으로 제 잘못된 지식 고칩니다. 아침부터 도움 많이 받네요;ㅁ;

 

 

 

 

출처는 네이버 몬헌 헌터즈 카페입니다. 아무래도 신고가 들어오는이상 소송은 면할수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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