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God of War2 (누설주의)

헤에에1 작성일 07.07.15 14: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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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본 리뷰에는 “갓 오브 워-영혼의 반역자”와 “갓 오브 워2”의 스토리가 상당부분 누설되어 있습니다. 스토리 아는 것을 원치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클릭하세요.

 

 

갓 오브 워2

- 이 작품 이상의 역작을 만나려면 우리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1. 스토리


그리스신화와 함께하는 판타지 복수활극


제우스와 인간여성 사이에 태어난 스파르타의 유령 크레토스는 전편(갓 오브 워1)에서 자신의 영혼을 속박하던 전쟁의신 아레스를 죽이고 전쟁의 신이 된다. 그러나 이것은 제우스에게 공포를 가져다주게 된다. 자신이 과거에 아버지 “타이탄 크로노스”를 파멸시켰듯이 크레토스가 자신을 쓰러트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우스는 올림푸스의 검에 크레토스의 힘을 봉인한 후 그 검으로 크레토스를 찌르고 그의 군사들을 거의 몰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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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토스를 찌르는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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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게 죽어가는 크레토스


이후 크레토스는 하데스의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대지의 여신이자 타이탄족의 조상인 “타이탄 가이아의” 도움으로 크레토스는 하데스의 지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이제 크레토스의 목표는 하나뿐이다. 올림푸스의 검을 되찾아 자신을 죽였던 제우스의 심장을 찌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레토스는 제우스가 자신을 찔렀던 시점으로 시간여행을 할 필요가 있었고, 이것을 가능케 해 주는 운명의 여신을 만나러 출발한다. 이것이 갓 오브 워2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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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표는 오직 제우스다.”


 

 

두려움이 살육을 낳고, 살육은 복수를,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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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족에게 살육을 가하는 제우스(위)와 그의 군사들

 

제우스의 아버지 “타이탄 크로노스”는 자신의 아들이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얘기를 듣고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자식들을 모두 잡아먹어 버린다. 그 중 먹히지 않고 살아남은 이들이 있었으니 그 중 하나가 올림푸스 신들의 왕인 “제우스”이다. 복수심에 불타는 제우스는 자신의 형제들에게 살육을 저지른 “타이탄 크로노스”를 파멸시고 타이탄 족들에게 처참한 살육을 가한다. 이것은 다시 타이탄족의 조상인 “타이탄 가이아”의 복수심을 낳고 이를 위해 가이아는 스파르타의 유령 크레토스와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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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타이탄 가이아"


이러한 악순환이 하나 더 있다.

아버지를 파멸시킨 제우스의 두려움이다. 자신이 그랬듯이 크레토스 또한 자신을 파멸시킬 것이라 생각하여 두려움을 느꼈고 크레토스와 그의 군사들에게 무차별적 살육을 저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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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는 크레토스의 군사들


이것은 크레토스의 복수심을 잉태시켰고 그 복수심이 제우스와 그 외에 자신을 끊임없이 속박하고 전쟁의 신으로 인정하지도 않았던 올림푸스의 모든 신에게까지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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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들이 나를 부정한다면 전부 죽임을 당할 것이다.”


 

2. 게임성


이 작품 이상의 역작을 만나려면 우리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많은 이견이 있을 테지만 내가 생각하게에는 이렇다. 적어도 슈팅액션게임을 제외한 액션 어드벤쳐 계열에서는 당분간 이 작품을 능가하는 게임을 보기가 힘들 듯 하다. 차세대기로 무장한 극강의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나와도 그럴 것이다. 박력과 잔인성이 넘쳐나는 피튀기는 액션(머리통과 팔다리를 뜯어내고, 모가지를 꺾고, 칼로 몸을 관통시키는 등..)은 게이머의 파괴욕구를 무한정 자극한다. 콜로서스를 비롯한 대형 보스와의 전투는 엄청난 감동과 몰입감을 주며 그리스-로마신화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는 환상적인 그래픽은 화면 구석구석을 끊임없이 눈으로 훑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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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고화질 CG영상들.

중간중간 등장하는 고화질 동영상은 극장개봉용 영화에 써도 될 만큼 훌륭한 수준이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녹음한 웅장한 배경음악은 분위기를 더욱더 비장하게 만들어 준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퍼즐은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단순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이다. 스토리는 인과관계의 고리가 명확하여 플레이하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행위에 공감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사건이 얽혀 있지만 결코 난잡해지지 않고 하나의 지점을 향해 전개된다.


총체적인 느낌을 쓰자면, 게임스팟이나 IGN같은 각종 리뷰사이트에 나온 찬사들이 결코 헛소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메인게임의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단점을 찾기가 어렵다. 플스3에서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갓 오브 워3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이만 마칠테니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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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당신의 아들이 돌아왔오! 내가 올림푸스를 파멸시킬 것이오!“

....빨리 돌아와 주시오 크레토스..ㅠㅜ


다음에 리뷰를 또 쓸지 모르겠으나 다음에 쓰게 되면 짧고 웃기게 쓸게요~~^^ 제 TV수신카드가 값싸기로 소문난 "시O마TV" 제품이라 스샷 화질이 부처가 와도 욕하고 갈 수준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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