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너무 맘놓고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던게 화근이었나보다.. 적 구축함 한척이 다가왔다..
뉴욕항에서 무전을 듣고 왔는지 그냥 왔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걱정이다..
어뢰를 발사했지만 빗나가고..(그 스샷은 미처 찍지못했다..> 적함은 바로 내옆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얕은수심에 피할곳도 없다.. 그냥 절반은 체념했다..
적함은 내잠수함과 한번 크게 충돌하고 난뒤 폭뢰를 떨어뜨리고 갔다..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다..
이제 저 구축함이 한번 유턴해서 돌아오기만 하면 난 바로 끝장이다..
사일런트헌터가 아닌 다른 잠수함게임들이라면 이상황에서도 그냥 공격버튼 한번으로 적함을 격침시킬수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사일런트헌터는 극 리얼리티게임이다.. 어뢰한발을 발사하려면 AOB,베어링,거리,수심,속도등
여러가지 자료를 모아야한다.. 그 시간이 무지 오래걸리는데다가.. 저렇게 계속 움직이는 구축함을
유동적으로 공격하기엔 아직 내 실력이 모자랐다..
그런데.. 구축함이 내 잠수함이 있는쪽으로 오지않고 육지쪽으로 계속 가기 시작했다..
어리둥절했지만 곧 그이유를 알수있었다.. 내 잠수함과 충돌한후 저 구축함도 방향조정시스템에 큰 피해를 입었나보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수야없었다.. 이제 판도가 아주 바뀌었다.. 내가 사냥꾼이 된것이다..
그리고 아주 널널하게 시간을 두고 어뢰를 발사했다..
적함은 그대로 격침되었다..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난 당당하게 뉴욕항으로 진입했다..
자유의 여신상이 우리를 반겨준다..
덱건이나 플랫건으로 저 자유의여신상을 붕괴시키려했으나 항구쪽에서 날라온 포탄들에 놀라서 황급히 잠수했다..
항구쪽에 포대가 어지간히 있나보다..
뉴욕항안에는 기대했던 항공모함은 없었지만 꽤 많은 상선들이 정박해있었다..
난 그중 가장 때깔좋은놈을 골랐다..
7600톤의 빅토리카고다.. 이름이 아주 촌스럽다;;.. 어뢰1,2발에 요격되지 않을수있었기때문에 4발을 동시에 장전했다..
그리고 4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어뢰4발을 다 맞은 빅토리카고는 바로 격침되었다..
이제 남은 어뢰는 3발..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3발중 1발은 내부에 있는데 2발은 외부에 달려있는것이다..
외부에 달려있는 2발의 어뢰를 내부로 어떻게 가지고 오는지 몰라서 한참 끙끙대다가 결국 그 2발은 사용하지 못했다..
그 2발의 사용법은 항해일지를 쓰고난 지금에야 알았다;;
아무튼 남은 1발로 3000톤급 상선을 겨냥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어뢰한발을 발사했다..
용골을 맞았는지 한방에 격침되버렸다.. 이렇게 내 3차출격은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귀항하긴 아쉬워서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렸다가 사진을 몇방찍고 왔다..
뉴욕이 크긴 큰가보다..
<항해일지 끝>
원래는 항해일지말고도 유보트자료및 기타자료들을 많이 올리려고 했으나 시간상 항해일지만 올립니다..
재밌게 보신분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다음 4차출격은 더 재미있게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