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더가 점프를 마치면 지체 없이 건물을 지으며 활동을 시작한다. 단 1초라도 아깝다.
나의 커맨더 코드는 'Worterbuch'이다.
상대방 역시 지체 없이 바로 활동 개시! 적도 UEF... 지구 연방 사령관 'proffimara'
아래쪽 붉은 색이 적 진영이고 위쪽 녹색이 필자다. 슈프림 커맨더의 싱글 플레이만 했던 분이시라면
초반이 참 지루했을 것이다. 하지만 슈프림 커맨더(앞으로 줄여서 슈컴) 공식 배틀넷인 GPG_NET 에
서의 1 VS 1 랭킹 매치는 초반부터 피를 말린다.
적 사령관 proffimara는 공군기지 둘을 먼저 건설하고 정찰기와 수송기를 빠르게 생산하기 시작했다.
나는 공군기지 하나만을 건설하고 Mass 농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Mass farm 이란 에너지를 물질로 변환할 수 있는 변환기를 여럿 건설/운영할 목적으로
지어지는 자원 생산 단지이다. 슈컴에서 자원은 [에너지]와 [물질 즉, Mass]이다. 여기서 에너
지를 구하는 방법은 발전소를 짓는 것이고 3단계로 나눠진 테크 트리마다 하나씩의 발전소가 있
다. 당연히 테크가 높을 수록 발전 용량이 커진다.
Mass역시 마찬가지이지만 한가지 다른 점은 이미 말했듯이 에너지를 Mass로 변환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에너지 40을 잡아 먹어서 나오는 Mass는 1이다. 아직 테크를 올리지 못
한 상태에서 지을 수 있는 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고작 20. 그러므로 [발전소]와 [변환기]의 비율
을 잘 맞춰서 건설해야 한다. 건설 할 때에도 역시 자원은 필요하므로 과도한 [Mass Farm]건설
은 오히려 초반 자원을 갉아 먹어 발전을 더디게 만들 수도 있다.
아차 그리고 이미 다들 알고 있겠지만 슈컴에서는 토탈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생산의 예약이
가능하다. 건물을 지을 순서와 위치를 미리 계획할 수 있다. [Roanoke Abyss]라는 이 맵은 넓
은 바다와 섬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해상 장악이 중요하다. 좀 무리 한듯 싶지만 광대한 인
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해상기지를 계획하고 있다.
헛!!!! 적의 정찰기가 먼저 아군 진영을 정찰했다. 방금 생산 완료된 아군의 수송기와 건설중인
해군 기ㅣ 그리고 달랑 하나뿐인 공군기지등이 모두 적에게 노출 되었다.
이미지가 작아서 잘 안보이겠지만 적에게서 가까운 두곳의 큰 섬에 아군 엔지니어를 각각1기씩
상륙 시켰고 곧바로 육군기지 건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군 진영쪽 큰 섬중 오른쪽 섬이 적에게
먼저 선점 당했다.
왼쪽 상단에 미니맵에서 오른쪽 약간 위를 보면 이 섬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이미지를 줄여서
아이콘들이 구분이 안되는데 적은 [공군기지]1개소와 [폭격기] 1기를 생산했고 Mass 추출기
를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곧 [육군기지]도 1개소 건설하게 된다. 섬의 북단에 아군의 [육군
기지]를 건설중이다.
주변 섬에서 슬슬 전운이 감돌 무렴 첫번째 발포는 해상에서 시작amp#46124;다. 아군 잠수함이 적 진영
후방에서 건설중인 [해군기지]에 도착. 적도 이미 잠수함을 생산중이기는 하나 나보다는 늦었다.
역시 이미지 크기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적보다 더 많은 기지에서 동시에 건조된 잠수함들이 속
속 도착하여 공격을 준비중이다.
해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첫번째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위에서 말한 그 섬에서 적도 지상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저쪽에 멀리 어둡게 보이는 기지는 아군 기지. 적 엔지니어가 [Mass 추출기]
를 건설하려고 접근하는 바람에 발각되었다.
적의 전력이 부족했던 것은 초반부터 무리하게 테크를 올렸기 때문... 중간에 찍었던 스샷들이
날아가서 설명으로 대신 하겠다. 일단 적 본진에 도착한 아군 잠수함들이 선제공격을 감행 적의
해상 전력을 완전히 괴멸시키고 적의 해안에 잠수함들을 골고루 분산 해상 진출을 완전히 봉쇄
했다. 그리고 동시에 벌어졌던 우측 상단 섬에서의 전투도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 완전히 장악했
다. 왼쪽위의 미니맵을 보면 온통 초록색이다. 이렇게 쉽게 적을 제압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력확
장은 하지 않고 테크를 먼저 올렸기 때문... ㅡ.ㅡ
결국 선점했던 섬들 4곳중에 초반 접전으로 따냈던 우측 상단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이 모두 적의
수중에 떨어졌다. 적은 테크 3의 [강습전투봇]을 수송선으로 공수해왔고 양적 확대에 치중해서
미처 테크를 올리지 못한 아군 전력이 무참히 학살 당했던 것.
적에게 섬들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의 아군 본진 이제야 테크3 발전소를 올리고 있다. 미니맵을
보면 우측 상단 빼고는 붉은 점들이 보일 것이다..... ㅠㅠ... 털리는 중이다....
같은 시점의 적 본진..... 발전소와 테크3 짜리 [변환기]도 아군보다 2배이상 많다. 게다가......
점프게이트가 이미 건설되어 SCU 들이 생산되고 있다.
-SCU란 Support Command Unit의 약자이다. ACU는 Armed Command Unit인가 그렇다.
SCU는 위 스샷에서 건물쪽으로 빔을 주사하고 있는 로봇이다. 이 유닛을 업그레이드 하면 자체
에서 생산해내는 Mass 15~18정도이고(종족마다 다르다), 에너지는 대략 2000정도 한다(역시
종족마다 다르다). UEF의 SCU는 Mass가 +15인가 그렇고 에너지가 +2500이던가 그렇다.
그래서 이놈들만 수십대 생산해서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따로 건물이 없어도 어마어마한 양의 자
원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무리하다는 피본다.... 항상 뭐든지 타이밍 맞춰서 적절히..
역시 잘 안보이겠지만 맨 위쪽을 보면 내가 계획했던 해군 기지중 약 60% 정도가 건설 되었다.
이 해군 기지에서 건조된 잠수함들이 적 본진 해안에 주둔하면서 해상으로의 진출을 봉쇄하고 있
다. 하지만 적의 수송기들이 3곳의 섬에 육상군을 상륙시켜 모두 털리고 말았다... ㅠㅠ...
아군이 먼저 장악했던 섬들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출동했던 구축함과 순양함들이 적의 테크3
짜리 [해비 건쉽]에 의해 작살나고 있는 중...
-테크3 짜리 [해비 건쉽]은 맷집도 좋고 공격력도 좋은데다가 공중에서 헬기 처럼 이동하기 때문
에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공격과 방어 모두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일정 숫자가 모이면
적의 커맨더(ACU)를 일점사 해서 전투를 쉽게 끝내기도 한다.
아무튼 적의 [해비 건쉽]이 때거지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적의 커맨더가 핵심 전력으로 사용할
계획인 듯 하다.
이러는 와중에 적은 동시에 [뇌격기]를 생산해서 아군의 잠수함을 공격하고 있다. 이것으로 시
간은 조금 걸릴지 모르겠지만 해상 봉쇄는 풀릴 것이다.
적의 자원 인프라 구축에 자극 받아(사실 적의 발전소와 같은 자원 생산용 건물들을 발견하게
되면 상당한 압박감이 생긴다. 테크3짜리 [발전소]와 [변환기]들이 다량 건축되면 굳이 땅따먹
기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 자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섬들을 장악하고 분위기 좋
았지만 해상기지의 급속한 확장 및 과도한 잠수함 생산에 몇가지 문제가 더해져 적보다 발전이
늦어졌다...... 위기다... ㅡㅡ....
적은 공격에 성공한 섬들중에 오른쪽 아래에 있는 섬에 또다른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거 제대
로 단지 조성이 끝나고 나면 막대한 량의 자원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감당도 안될 것이다... ㅠㅠ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우선 해상 전력을 진출시키는데에 방해가 되는 적의 [해비 건쉽]과 [
뇌격기]편대를 저지하기 위해 전투기 편대를 보냈고 대규모 공중전이 벌어졌다. 이 멋진 장면들
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함이 참 아쉽다. 스샷으로는 그 섬세한 그래픽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ㅡㅡ...
공중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아군 수송기들이 적의 보조 기지가 있는 섬에 상륙하는데 성공! 곧
바로 전투가 벌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기지의 반을 파괴했고 적의 SCU도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보이는 이 SCU 무리들이 후퇴를 한것이 아니었고 뒷편에 방어포탑을 무서운 속도
건설해버렸다... 그것도 여러기를 한번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