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구나 굿블 3종셋 퀘야 ㅠㅠ
전 정말
처음 DDO를 해보고
세상에 이런 재밌는 게임이 있을줄이야..하며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첫캐릭은 Lacia, 콜바이어섭 휴먼 클레릭이었구요
당시 클레가 너무 귀해서 (미친듯한 완드값 덕분으로)
어딜가나 귀족대우 받으며 사냥을 즐겼었습니다.
초창기 DDO는 아무래도 개념이 정립안된분들이 많아서
미칠듯이 워포지 바바만들어서 킬수1등하면 짱인줄알고
피통은 두배나큰게 피 나가는 속도도 두배로 나가고 힐은 네배로 처먹는 통에 (당시 워포지힐은 법사전담이라는
개념이 없었음)
파티에 워포지 바바가오면 비명을지르며 파탈하거나 강퇴시키곤했죠;
또한 초반에 이게무슨 리니지인줄알고 던전들어가서 미친듯이 개돌하는 전사..
정신줄을 놓고온건지 시작부터 마법 난사해대다 2번째방에서 엠조루 찍싸고
'클레님 DVDVDVDV' 라던 위저드;;
등등.. 진상들도 참 많았습니다..
가장 고생한 던전은 구뎅이 -_-
초행인 사람들끼리 플포봐가며 6시간걸렸습니다;;
결국 깨니까 좋긴하더군요 ;;
그리고 대망의 9렙을 달성하여
전설의 궁극기 '사자부활'을 배웠을때...
날아갈것 같았습니다.
정말 파티신청도 폭주하고... 최고의 시간이었죠
하지만 그 시기를 피크로 저는 DDO를 접게되었습니다.
제가느낀 가장 큰 문제는
플레이어들이 닥치고 광렙을 목적으로 경험치 많이주는 연퀘만을 달리려 하는 폐단 때문에
DDO 연퀘의 성질상 중간에 한명만 빠져나가도 퀘 완료하기가 장난이 아니라
결국 포기하고 첨부터 다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2연퀘 이상의 던전일 경우, 실질적으로 능숙하지 못하면 줄창 7~8시간을 달려야 하는데,
단 한명도 떠나지않고 그정도의 시간을 투자할만큼 한가한 파티는 거의없는데다
솔직히 진행중 몇번 전멸하면 의지를 상실하여 포기하는사람이 꼭 나오곤하죠
이게 너무 피곤한겁니다. 다른던전은 가려는 사람이 없어 가지도 못하고
이런 연퀘던전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기도전에 파쫑나니..
정말 게임성 자체는 와우도 비웃어줄 정도로 훌륭한 게임인데...
광렙에 정신나간 폭도들 덕분에 완벽한 이머병 유저도없는 유령게임이 되어버렸죠;;
제가 생각하기에 DDO의 가장큰 문제는 바로 이상과 같은점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