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게임을 해왔죠.
그런데 저한테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은 에버퀘스트였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복잡한 인터페이스에 뭐지뭐지하면서도
하나씩 하나씩 인터페이스 창 맞춰가다보면 엄청난 자유도에 놀라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자유로움은 느끼는건 뛰어다는 거죠.
맵의 가장 자리를 제외하고는, 터널로 ~ 탑으로 ~ 산으로 ~ 강으로 ~ 바다로 ~
진짜 이게 죽였습니다.
엄청나게 광대한 맵에, 저는 경치 구경하느라 오랫동안 했지만 레벨은 별로 못 올렸어요 ㅎ
그 때 바드라고 하는 음유시인 직업이 있었는데, 북치면서 달리면 엄청나게 빨랐거든요? ㅎ
그렇게 달리다보면 간간히 몬스터들이 붙는데, 북치면서 달리고 북치면서 마법공격하고 잼났습니다 ㅎㅎ
1년을 했지만, 맵이 너무 넓다보니, 모든 맵을 다 구경하지는 못했죠 ㅠㅠ
그리고 익사르라는 종족으로 몽크라는 직업을 했는데요.
이 익사르라는 종족이 다른 종족들의 미움을 사고 있는 종족이라 다른 종족의 마을에 들어가기는 쉽지는 않았죠 ㅎ
그렇지만 몽크라는 직업의 스킬 중에 죽은 척 하기, 천천히 걷기가 있었는데,
타 종족 마을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NPC들의 눈을 피하고, 걸리면 죽은척하기 하고 ㅋㅋ
굉장히 짜릿했죠 ㅎㅎ
커뮤니케이션도 엄청 활발했어요.
혼자서 사냥한다는 거 자체가 그 당시에는 펫을 소환하는 몇몇 클래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했죠.
그래서 파티사냥이 활성화 되어있었는데, 이게 커뮤니케이션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죠.
되게 할말 많네 ㅎㅎ
어쨌든 굉장히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그리고 국내 서버는 오래가지 못해서 금방 문을 닫게 되었지만, 그만큼 아쉬움과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