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밸런스라는게 참 중요합니다.
아무리 "롤 플레잉"이 좋아서 원하는 직업을 하더라도
무너져버린 밸런스에 한쪽으로만 너무 몰리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직업이 밸런스 붕괴로 허탈감을 느끼지 않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밸런스가 붕괴되어 있으면 패치로 조율을 해야 하는게 당연하겠지만,
밸런스가 벗어난 사기기술이 있어도 유저들 때문에 쉽게 하향패치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다들 쌍욕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해서 키운
캐릭터/기술인데 하향패치를 해?"라면서 들고 일어나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밸런스 붕괴의 원인이 되는 사기기술이라는 시점에서
이미 이러한 유저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하향패치를 하면 유저들이 대거 이탈될 가능성이 없잖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저런 MMORPG를 전전하면서 커뮤니티들도 돌아다녔지만,
많은 유저분들이 저런 "나만 잘되면 장땡"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야기되면 하는 얘기는 "꼬우면 너도 해라"라든지
"내가 그 기술로 먹고사는데 패치하면 어쩌라고?" 따위를 당연한 논리라고
지껄여 대는거 보면 참. 아마 이런 분들은 게임을 재미로 즐긴다기 보다는 아마
1. 게임내 돈을 많이 벌어서 현거래로 돈좀 만지려는 부류
2. 렙업을 많이해서 다른 유저들보다 잘났다는 게임내 나르시시즘이나 느끼려는 부류
인 경우가 아닐까 싶네요. 이런 사람들은 게임에 대한 진정한 애착이라는 게 없고,
게임이 망하면 망하는데로 그냥 너무 지겹지만 않으면서 1이나 2를 만족시켜주는
게임을 찾아갈 그런 사람들이 아닐가 싶습니다.
그냥 문득 생각난 김에 끄적거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