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게임성 : ★★★
10에서 그리 호평받던 장수제는 어디로 갔나? 아마도 12에서 장수제가 추가될듯 보인다. 삼국지 시리즈의 전통적인 단점일지
도 모르겠지만, 삼국지는 1부터 시작해서 11까지 이편은 이게 재밌고 저편은 저게 재밌고... 재미있는 요소를 한두개 던져놓
고 다음 편에서 다른걸 주는 듯한 느낌. 돈에이 아니랄까봐 이 모든 요소를 합치지는 않는다.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좋
게 볼수도 있지만... 글쎄? 결국 할만은 하지만 어딘가 부족한듯한 느낌이 계속 든다.
2.그래픽 : ★★
사실상 요즘 게임에 비견하면 별 1개도 족하다 싶지만, 전작들에 비해 3D로 바뀐 배경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다. 카툰
렌더링이 가미된 캐릭터의 모습은 괜찮다. 일기토 때도 불만은 없을 정도. CG도 그럭저럭 볼만... 하지만 대부분 유저들은 다
른 사람들이 제작/수정한 CG를 사용한다. 보너스로 컷인(창세기전의 냄새가 난다?)의 존재로 인해 별 하나 추가. 전략을 표
방하는 게임에 지형지물과 높이 개념도 없는 판에 컷인으로라도 고루한 전투를 즐기게 된다...만, 배경만 3D에 캐릭터는 도트
라고 다 라그나로크 따라가는게 아니다. 가뜩이나 유닛 숫자도 적은데 그 성의없는 유닛 모습을 보자면 정말 줌인하기 싫어진
다. 그렇다고 장수가 보이길 해 뭘 해..
3.사운드 : ★★★
사운드에 불만이 있지는 않다. 어느하나 불평할건 없는 편. 하지만 사운드 트랙이 왜 이리 적을까. 계절당 1개? 2개? 전시에
턴이 돌아왔을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천하통일을 하고 칼을 내려놓을때까지 유저를 괴롭힌다. 결국 좋기는 하지만 너무 수가
적은게 문제랄까? 천하통일 할때까지음악은 20개 내로 들으면서 하지 않을까 싶다.
4.플레이가치 : ★★★☆
아직 PK가 나오지 않은 점과 그래도 삼국지 최신판이라는 점을 미루어 별반을 하나 추가했다. 삼국지는 PK부터 시작이라지
만 좀 너무했다.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는 기교 포인트, 중재등은 새롭고 흥미로운 요소지만... 강화된 설전과 일기토에 비
하여 초라해진 전투(전법 3개가 뭐냐. 그렇다고 병과가 다양한 것도 아니면서.)와 기병의 강함, 전편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전
략성,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갖다가 쓰는건지 의심되는 컴퓨터의 인공지능... 삼국지11은 장점도 많지만 그에비해 단점이 너
무 많다. 도대체 10만에 달하는 정예기병부대에 맞서 모조리 검병만 수비하러 나오는건 무슨 코메디냐. 화계를 이용한 농락
플레이는 칭찬해줄만 하지만 그마저도 기병의 돌격.돌진 앞에서는 종이처럼 날아갈 뿐...
물론 이렇게 욕을 바가지로 하는 필자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분명 즐길만한 요소도 많은게 사실이지만, 삼국지11은 너
무나 빈곳이 많지않나 싶다. 마지막으로 플레이 스샷을 몇장 올리면서 허술한 소감문을 마친다.
드디어 장안을 공략했다. 본 시나리오는 '여령기 복수전' 이라는 시나리오인
데, 시작할때부터 위에는 조조, 아래에는 손책이 버티고 있어 신장수라도 우겨
넣지 않으면 피를 토하게 된다. 필자의 세력은 여령기군은 맵에 보이다시피 현
재 중원을 차지하고 있다. 중심 도시들을 다 손에 넣었으니 재빨리 마등과 유
장을 처리하고 거의 20년 가까이 한 거점에서 치고박고 있는 손책과 유비를 처
리해야겠다.
방덕은 운이 좋은걸까? (스샷 후 여령기의 돌진에 전멸)
서량의 금마초와 우리 군의 군사인 이유(그 이유 아님, 신무장)의 대결. 군사치
곤 높은 수치의 무력이지만 5합을 못버티고 바로 교대했다 -_-; 여자라고 봐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