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받게 된 게임이고 매우적은 용량에 또한 저에게 약간의 감동을 선사해준 잔잔한 게임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윗 화면이 메인화면인데요. 무려...."내셔널 지오그래픽입니다..." 개발사는 분명아닐테고..

옆의 조노 라는 회사에게 하청. 또는 기획 담당만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위에 나온 등반가들을 데리고 산을 정복하는게 목적인데요.
이와같이 킬리만자로나 맥킨리등 현존하는 험준한 산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산 하나를 정복하면 다른 산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맙소사. 저는 시뮬레이션 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왼쪽 클릭 -선택  오른쪽 클릭-무브

의 형식을 취하고 있었을진 몰랐네요. 팀원들을 클릭하고 빙벽이나 암벽에 찍어주면

암벽과 빙벽을 정말 "처절하게"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이게임의 가장큰 특징을 말하자면... 단순하지만 비장미 넘치는bgm과 눈보라 소리.. 그리고 대원들의

신음과 오열하는 소리? 등등을 꼽을수 있는데요.

이게 의외로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비장비 넘치는 bgm이 끝나고 나면 텅하니 눈보라 소리만

휘몰아치게 되는데 눈보라에 섞인 대원들의 한탄, 신음, 울음ㅋ 등을 듣다보면 꽤 감정이입이 됩니다.^^
다시 초기 화면으로 와서 대원을 골라서 팀을짜고 로프, 산소탱크, 자일 등의 장비와

개개인의 능력치 트레이닝을 시킬수 있는데 한정된 예산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화면에 보이는 이름들. 귄터 냅, 존 폴 존스등은 아주 능력치가 바닥이니

이들을 데려가려면 힘께나 빼실겁니다.^^ 선택된 저 콘라드 죠프리는 능력치가 나름 괸찮은 등반가입니다.

또 등반을 하다보면 이렇게 각기 다른 나라에서 설치해 놓은 캠프가 있는데 이곳에서

떨어진 스테미나를 보충받을수 있습니다.

중국 캠프도 있는데... 왜 등반강국인 한국의 캠프가 없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게임은 저등반가들을 빙벽에 클릭하였다고 빙벽을 타고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철저히 능력치와 후천적인 요인(진눈깨비. 비. 눈)등에 의해 여부가 결정되는데..

도중에 올라가다 추락하여 신체 골절을 입기도 하며 저산소증, 동상에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타임 리미트가 있어 시간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다음레벨로 넘어갈수 없게 됩니다.

이 게임이 다른 저용량게임들과 차별을 두는것은 여기에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능력치가 좋은 캐릭터들은 한번에 절벽에 오르지만 능력치가 낮거나

스테미너가 다한 캐릭터들은 뒤쳐지고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아주 속이 뒤집어 집니다. 다 올라가서 다음절벽 탈준비 시키는데 혼자 미끄러지고 있으니...)

하지만 이게임에서는 전원이 정상에 도착하지 못하면 게임클리어가 되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타임 리미트가 넘었더라도 게임 오버가 되지 않습니다.

(게이머가 메뉴를 통해 게임을 강제 종료 시키지 않는 이상)

타임 리미트가 넘었더라도 시계는 멈춘채 게임은 계속 진행되며 결국 전원이 정상을 찍어야

클리어는 못해도 비로소 게임을 마칠수가 있습니다..

게임을 제시간에 맞추어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뒤쳐지는 케릭터들을 능력치 좋은 캐릭터들로 하여금

서포트 해주어야 하는 시스템이 존재 하여... 식량을 나누어 주거나 암벽등반을 동행해 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게임을 운영하는 룰이 존재 했던 것이죠.

즉 이 게임은 산 정복보다는 팀원이 다 함께 정상을 밟는 것을 게이머들에게 제시해 주고 싶었나 봅니다.

채 250메가도 되지 않는 게임이지만

나름대로 그래픽 괜찮고 또한 설산 묘사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한여름에 플레이 하시면 더위퇴치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