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레드얼럿3 엔딩본 기념~ 리뷰 및 소감

때리지마요 작성일 08.11.22 0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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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밤잠 설치며 정신없이 했던 게임입니다~

나름 C&C 최신작인데, 콜옵5 LEFT4DEAD 등 여러가지 대작 게임들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에

여러 게이머 분들 관심 밖으로 밀려난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조심스레 먼저 리뷰 올려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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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놉시스가 꽤 참신했던 인트로 영상.. 이야기는 패망한 소비에트 진영의 스탈린그라드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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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지하연구소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좌관(오른쪽)의 설명을 듣고있는 소비에트 크루코브 장군.(왼쪽)

 패망직전 이들의 음모는 이 세상의 판국을 통째로 바꿔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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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연구소에 숨겨져있던 이 것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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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소비에트 패망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타임머신이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전 여기서 빵터졌드랬습니다ㅋㅋ 다소 찌질해보이는 저 박사 역을 맡은 배우가

 다름아닌 미드 프리즌브레이크에서 음산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존아브루찌 역을 맡았던 사람이었으니까요
 그 멋진 마피아 보스가 이리 되다니.. 이분의 연기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으신거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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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머신에 전원 탑승한 세명. 이들이 가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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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무기를 개발한 아인슈타인의 강연장입니다. 이들은 시공간의 사물에 영향을 주는 것만으로도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임머신의 성격을 이용해 과거의 아인슈타인을 제거하기로 결정합니다. (레드얼럿 1 때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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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을 끝내고 돌아오는 아인슈타인과 악수하는 크루코브 장군과 이를 만류하려는 존아브루찌(-_-) 박사.

 아인슈타인은 이로 인해 역사속에서 한줌의 재가 되어 사라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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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를 바꾸고 다시 집무실로 돌아온 뒤 전선에서의 통신 브리핑을 듣는 크루코브 장군 일행.

 아인슈타인이 없는 연합군을 유럽 구석으로 몰아넣으며 패배 직전까지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은

 소비에트에게 크나큰 리스크를 떠안게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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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름아닌 욱일제국군의 등장입니다.

 정상적인 역사 상에서 연합군의 원자폭탄 투하로 패전 선언 후 붕괴됐어야 했던 일본의 막부 정권이 

 뛰어난 기술력과 거대한 군사세력으로 연합군vs소비에트의 전선에 끼어든 것이죠.

 (이 분도 왠지 낯이 익으신 분들 계실겁니다.. 미드 히어로즈의 극중 일본인 능력자 히로의 아부지로 나오시는 분이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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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을 흔히 나비효과라고 부르지요ㅋ 욱일제국군과의 접면은 모두에게 필연적인 것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레드얼럿3 는 이렇게 세 진영의 전쟁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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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웠던 레얼팬들의 여전사 타냐의 재등장. 훨씬 쎅시해졌네요 ㅋ 이외 다른 여자배우님들 모두 한인물,한몸매 하십니다ㅎㅎ

 

 

 

1. 전작 제너럴과 레드얼럿2의 장점을 모두 답습한 듯한 인터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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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얼럿3의 가장 큰 특징은 나 이외의 아군사령관이 함께 전장에 투입된다는 것입니다

 좌측상단의 탭이 바로 그 것이죠. 지금 올린 스샷은 편집하면서야 보게 됐는데 이미 동료쪽 진영이 몰살된 후네요 -_-;;

 이 미션이 초반에 쪼끔 빡시긴 했지요;

 어떤 특수한 미션뿐만이 아닌 모든 미션에서 아군사령관이 등장하여 스토리 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전투에 실제적인 도움을 줍니다.

좌측상단 탭을 자세히 보시면 명령 커맨드가 있는데 이 것으로 진격하거나, 특정 목표물을 공격 또는 방어태세를 취하게끔 할 수 있습니다. 

 

(동료가 그저 단순히 옆에서 몸빵대주는 수준이 아닙니다. 특히 연합군 마지막 미션은 동료빨로 깼답니다-_-; 물론 수많은 미션실패 끝에 적절한 시기마다 동료에게 명령을 내려 승리로 이끈 점이 크지요~)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레얼3의 모든 미션은 온라인으로 실제 타유저와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미션 짜임새 자체도 서로의 팀웍을 발휘해야하구요.

좌측중앙의 특수능력은 전작 제너럴에서 처음 선보인 기능으로 상당히 신선했고 쓸모있었지요. 레얼3에도 등장합니다.

기본적인 인터페이스의 큰틀 자체는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자잘한 불편함들을 다소 해결시켜준 c&c 시리즈의 완성형 인터페이스라고 생각되네요~

 

 

 

2. 기존의 것에서 더욱 극대화시킨 유닛간 상성 및 밸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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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군의 막강한 해상 항모전단입니다. 해상전의 비중을 대폭 강화시킨다던 레얼3의 가장 두드러진 전력이죠.

 

 (또한 배럭,팩토리를 제외한 모든 건물들을 육지, 해상 관계없이 지을 수 있게 됐답니다.)  

 

 이들이 공격을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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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수많은 전투기가 떠올라 목표물을 작살냅니다. 말그대로 장관입니다-_-

 전작들처럼 수많으면 장땡인 싸움 아니겠냐구요? 아닙니다. 실제 밀리터리 상식과 같이 항모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해냅니다

 속도가 매우 느린편이고 맷집이 좋은듯하면서도 상당히 약합니다. 더욱이 적과 가까운 거리에서는 공격을 못하지요.

 항공전력이나 기동성 있는 프리깃형 전함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물론 전작들도 나름 그런 성향이 있었지만

 이번작은 말그대로 상성의 극치입니다. 자칫 함부로 몰면 비싸게 뽑은 함대 전원 물 속으로 꼬르륵 하기 십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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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의 빔공격을 유도하는 아테나 캐논 역시 장거리형 무기이고 데미지가 매우 훌륭하지만 맷집이 종이조각 수준-_-입니다.

 이녀석들 없이는 전투에서 이기기란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반대로 지키느라 날려먹는 몸빵용 땅크들 수도 수두룩합니다

 아테나 캐논 위쪽에서 스물스물 기어오는 땅크 보이시나요. 공포의 집합체 아포칼립스입니다.

 사진에선 좀 얄상(?)하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덩치도 크고 다른 탱크들을 밟고 다닙니다-_-; 아포칼립스의 특수스킬도 

 특정 목표물을 자신에게 끌어오는 자성 빔이죠. 달려와서 밟고 끌어와서 또 밟고.. 

 맷집도 괴물 수준이라 한대만 등장해도 골치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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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로프가 돌아왔습니다. 무식한 몸빵과 굼뱅이 같은 속도, 순식간에 기지를 거지로 만들어버리는 투하용 폭탄 역시 그대로입니다.
녹색 진영은 저의 동료인데 저 키로프 때문에 여러번 몰살했드랬지요. 초반엔 저리 잘 막길래 안심한게 제 실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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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전의 일부 스샷입니다.

 모든 레얼3의 유닛들은 제각기 쓰임새와 목적의식을 확실히 가지고 재탄생되었습니다. 밸런스 또한

 어느 것이 더 강하다 말하기 힘들 정도로 장단점이 뚜렷이 존재하며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상성으로 인해

 "최종최강유닛"의 개념도 비교적 사라졌지요.

 다만 기존 C&C 팬들이 많이들 지적하시는 유닛들의 인공지능, 버그, 멀티플레이 상의 자잘한 밸런스 문제는 앞으로 꾸준한 패치를 통해

 반드시 고쳐져야할 점입니다.

 

 

 

 3. 기존의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탈피한 아날로그적 감성의 그래픽 및 사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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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일제국군의 나기나타 전함과 쇼군 전함 함대.

 그리고 소름끼칠 정도로 리얼한 바닷물 맵핑. 이 바닷물은 배의 전진, 멈춤, 포격 등 모든 물리적 영향에 반응하여 사실적으로 물결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우측상단의 사람은 연합군쪽 사령관인데 자기네 MCV 터뜨렸다고 저에게 꾸중을 하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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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제국군 나기나타 전함 vs 연합군 강습형상륙구축함.

처음 레드얼럿3 스샷을 보고 다소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만화틱해진 건물, 유닛들의 질감 퀄과 생김새와

광원이 마구 난무하는 레이져무기-_-;.. 왠지 정신사납고 유치뽕짝 게임이 될줄만 알았지요.

직접 해본 후 소감은 그래픽이 상당히 따듯해지고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입니다.

기존의 세밀하고 차갑고 무뚝뚝하던 스타일을 완전히 탈피했지요. 건물들은 큼직큼직해지고 유닛들 디자인 또한

하나하나가 개성있게 변했습니다. 저는 이 변화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블리자드의 기술이 괜히 대단한게 아니지요. 블리자드의 그래픽 기술은 리얼함 묘사의 목적을 뛰어넘어 3D로도 충분히

사람 눈에 친근한 아날로그적 그래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훌륭한 예이고, 조만간 출시할 스타2 도 마찬가지죠.

그런 면에서 레드얼럿3는 상당히 성공한 것 같습니다. 

 

사운드 역시 훌륭합니다. 긴박감 넘치는 오리지널 밴드 스타일 배경음악과 개성넘치는 유닛 음성, 포격,파괴 음향 등

사실 C&C가 전통적으로 사운드 하나만큼은 꽉 잡고 있긴 했지요 ㅎㅎ

레드얼럿 시리즈의 전통민요-_- HELL MARCH 역시 새롭게 편곡되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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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측에서 이번 작이 레드얼럿의 (혹은 C&C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말한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한 때는 밀리언셀러를 돌파한 대작에 대한 유종의미를 완벽히 거두기 위해 혼혈을 기울인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만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너무 재밌게 즐겼던 작품입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요즘 대작들이 줄줄이 쏟아지는 마당에 다소 빛을 보지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ㅠ

음.. 그동안 간혹 소감글 몇개 작성한거 외에 리뷰 경험이 없는지라 나름 열심히 써봤지만

전체적으로 정리가 잘 안되고 두서없는 느낌이라 죄송합니다.. (__) 

긴글 읽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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