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36에서 막 37이 될려는 순간이네요..

지금까지 아이온 하면서 느낀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돈내고 오픈베타게임 하는 기분이란겁니다.

장점과 단점으로 요목 조목 따져볼게요(제 기준입니다.)

장점:1.꽤 아름다운 그래픽과 사운드 의외로 세밀한 그래픽에 놀랬습니다. 특히나 반사효과나

전투시와 평상시 다른 장비의 모습 몹들의 유연한 움직임 그러나.. 사양이 당연 좋아야겠죠

2.와우와 리니지의 중간점을 잘 찾은거 같네요 기존 와우유저중 대부분이 파플이 아니면 할수 없는

게임, 컨트롤이 안되면 즐기기 힘든 투기장, 노력한 시간에 비해 솔플로는 얻을수 없는 한계

그리고 2~3시간 플레이 하는 노멀 유저들에겐 다가가기 힘든 레이드 시스템등이 문제였는데

이부분을 정말 잘 감싸준거 같습니다.

굉장히 쉬운 인던(와우에 비해서)솔플로도 충분히 할게 많은 게임(인던이 아닌 필드일반몹에게서

가장 뛰어난 아이템인 유일템(와우의 에픽개념)이 떨어집니다.

컨트롤의 간략화(솔직히 와우에 비하면 이건 컨트롤도 아닌게임)

그리고 리니지 유저와 기존 국산게임 유저를 위한 강화 시스템과 느린 렙업, 공성시스템,

그리고 와우와는 다르게 리니지 스럽게 만든 골드의 필요(와우는 골팟 안가면 골드는 이동수단 살

정도면 충분하지만.. 아이온에서 골드의 쓰임새는 너무나도 광범위 합니다. 즉 그만큼 현질부추기기;;)

3.굉장히 많은유저

이게 왜 장점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온라인게임에 사람이 없으면 굉장히 재미가 반감됩니다.

얼마전 네이버에서 보니.. 이미 동접자가 와우를 능가했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모르겠지만..

mmorpg에서 가장 높은 접속률을 보인다던데.. 뭐 재밌으니깐 많이 하겠죠

이정도가 장점이라면 단점을 꼽아볼게요..(사실 단점이 더 많습니다 현재로선..)

1. 전혀 전혀 맞지 않는 직업밸런스..(이건 정말 심각함.. 밸런스 최악이죠

하나만 이야기 하면.. 이게임의 메즈는 풀 방법도 없는데.. 마도성은 메즈가 3개나 되고 또한 쿨타임상 무한으로 사용

가능하죠.. 와우 초창기 무한 양변이 하는 법사 생각하면됩니다. 무한 변이나 재우기 해놓고 상대를 농락하기 매우 좋은게임)

2.심각한 밸런스를 더욱 심각하게 벌어지게 하는 공중전..

(공중전덕분에... 마도성 궁성등의 원거리 케릭들은 살판나지만... 밀리케릭들은  허구헌날 위치렉에

시달려서 공중에서 공격이 안되는게 태반이고 더더군다나.. 공중전에서 몇몇기술은 아예 안되게 막아놔서..)

3.어중띤 요새전과 어비스(전장지역)

굉장히 낮은 성과금에 비해 굉장히 힘들게 만들어놔서 매리트가 없기에 아무도 안하려함..

전장지역은.. 위에 써논것처럼 원거리케릭들만의 독무대.. 근거리 케릭들은 그냥 명점 자판기일뿐..

4.상용화 한지 꽤 지났는데도 여전히 뜨는 대기표..(저희섭 대기인원 현재 1743 명 뜨네요... 대기시간 1시간 57분..

대기 기다리면서 쓰는중입니다..)

5. 이상한 계정사용비..(시간으로만 결제가 가능한데 피씨방에서 이용시 개인시간이 까입니다. 한마디로 피씨방갈 필요가 없음)

6. 오토난무..(안쓰는놈이 바보입니다. 써봤자 제재도 없고 신고해도 이게임은 GM자체가 없으며 모니터링 조차 안합니다.

거기다 오토쓰기가 매우 용이합니다. 기존 오토마우스만 있어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왜냐면.. 몹이 같은자리에서만 리젠 되고 채집하는 아이템 역시 같은 자리에서만 리젠됩니다.

즉 한자리에 세워놓고 오토마우스만 켜놔도 무한 채집이 되며 무한 사냥이 됩니다. 이게 2008년도 게임이란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허술한 시스템이죠.. 때문에.. 막지를 못합니다. 원초적인 문제덕분에..)

7.현질 부추기기..

(6번과 연결되네요.. 오토덕분에 골드 시장은 활성화 되있고.. 문제는 시세가 굉장히 비싸며 제작템의 단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즉 일반적인 사냥으로는 도저히 평준화 되있는 템은 커녕.. 그 렙에 맞는 녹템사기도 버겁습니다.

와우처럼 녹템 >파템>주황(유일 에픽)템 순입니다.

이는 일부러 개발시 이렇게 될수 밖에 없게 되있더군요.. 문제는 그 렙에 맞는 템이 없으면..

사냥도 버겁습니다.

덕분에.. 오토 업자들은 골드를 퍼다가 현질사이트에 굉장히 많이 올려놨죠)

8.현질화 될수 밖에 없는 아이템 시스템

이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말히기 힘드네요 저의 경우엔 단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뭐냐면.. 아이템 먹기가 무지 힘듭니다. 와우의 경우 인던 보스를 잡고나면 최소한 아이템 1개는 떨구고 죽죠

그템의 종류가 랜덤하기에 내가 원하는 템이 나올때까지 인던뺑뻉이를 해야 합니다.(물론 그러면서 평판도 같이 오르죠)

하지만 아이온의 보스는.. 50번 잡으면 49번이 꽝입니다. 꽝이란 이야기는.. 그냥 아예 아무것도 떨구지 않습니다.

50번중 1번 아이템을 떨구는데 그게 랜덤입니다. 랜덤이기에 내가원하는 템을 먹을려고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

대략적으로 400~500번은 잡아야 원하는 템이 나온다는 수치죠..

대략 와우 했던 분들은 여기에서 질려버리더군요.. 그만큼 돈다고 평판이 오르는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주사위 시스템은 엔씨에서 개판으로 만든 덕분에 닌자하기가 굉장히 수월합니다.

덕분에 500번만에 템이 나왔다치더라도... 닌자 당할 확률이 굉장히 높고 또한 닌자 했다고 해도 그게 죄가 되지 않습니다.

리니지 했던 유저들은 직업주사위 자체를 모르더군요

즉 템이 나오면 내가 쓸수 없는 템이라도 무조건 다 굴리는게 대부분 사람들입니다. 와우처럼 직업별주사위가 있거나

아니면 담당자룻이 있는게 아닙니다.덕분에 템 먹기 오질라게 힘들죠

9. 어이없는 버그들 난무 베타에서도 있을수 없는 버그들... 그리고 엔씨의 대응..

인던몹들이 따라오다 마는 버그 덕분에 얼마전까지 사람들이 그냥 막보스 까지 뛰어가서 막보스만 무한으로 잡았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지.. 그 외에도.. 모션딜레이버그등등... 하지만.. 엔씨의 대처는... 그냥 대충 때워 식이더군요

잘만든 게임이 후반갈수록 망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 우리나라 mmorpg들이 많은데...

아이온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돈내고 오베 하는 기분이라는 유저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 역시... 매일같이 길어지는 대기시간과 필드의 수많은 오토덕분에.. 점점 싫증이 나기 시작한다는....

엔씨에서 오토규제 철저와 모니터링 철저 그리고... 무엇보다 밸런스를 맞추지 않는 이상...

또한 공중전을 만들어 놓고... 공중에서 거리를 좁히는 기술들 대신 아이템으로(아이템이 길어지더군요 긍데 이템들다 먹을려면..장난 아님;;) 대충 때워볼려는 대처...

이런거 안고쳐지면.. 전망이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