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엔 처음 글 남겨보네요.
전 나름 게임 좀 해봤다고 생각하고 곧 30을 바라보고 있는 게임을 좋아라 하는 사람입니다.
제 인생에 기억에 남는 3가지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인 소감 위주입니다)
3위.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
초딩때 패미콤을 사면서 같이 산 파이날 판타지3는 처음해보는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이자 rpg 게임이였습니다.
그 전엔 rpg게임이란걸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엄청 신기했었죠.
하지만 일어의 압박으로 초중반에 다른 팩과 교환해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엔 위의 스샷처럼 한글패치도 있고 nds로 리메이크 되어 나오기도 했죠.
당시엔 그렇게 재미 있던 게임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이런 게임도 있구나 하고 넘겨버렸습니다.
파이날 판타지라는 게임 이름도 저겐 일어의 장벽 앞에 아무 의미없는 게임이였습니다.
오랜 세월-_-뒤.. 20살이 넘어서야 sfc 에뮬로 파이날 판타지 6 한글판이 존재 한다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남들이 명작, 명작이라고 하도 난리길래 어떤 게임이길래 저 정도 인가 하며 플레이 했습니다.
이거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신선한 시스템, 몰입력있는 스토리, sfc에 비해 괜찮은 그래픽..
어디 하나 빠지는 데가 없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엔딩 본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만 몇일이 걸리지 않아 엔딩까지 봐버렸습니다.
이런 맛에 rpg를 하는구나 하고 rpg에 맛들리기 시작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질렀습니다-_- ps2와 ff10.
영어는 왠만큼 알아먹는 터라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정말 게임 중 동영상이나 당시 화제였던 이수영의 주제곡은 아직도 감동이란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ㅋㅋ
그 이후로 4,5,x-2까지 모두 플레이 했고,
요즘엔 psp로 ff7 클리어 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7이 가장 재미 있었습니다. 스토리나 배경등을 잘 짜놨더군요. 거기에 케릭터성까지+_+
게임내용의 그 뒤를 잇는 ff7ac도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조만간 ff7cc도 플레이해 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는 제 인생에 손 꼽히는 게임으로 남았습니다.
이번에 나올 13편도 기대중입니다^^
2. gta 시리즈
처음 접해본 건 gta2였습니다.
친구놈이 알려 준 게임인데 엽기적인 시간 죽이기 용 게임이였습니다.
당시엔 영어를 몰랐던 터라, 미션 따윈 신경쓰지도 않고 화염방사기로 사람들 태우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_-
그리고 gta3가 나왔습니다!
예전엔 망상을 잘 하던 편인데,
도시에 신호등이 있고 그에 반응 하는 차들, 사람들도 진짜 처럼 살아가는 게임이 과연 나올까라고 상상하곤 했었는데..
정말 나와버렸습니다-_-;;
그런데 정작 엔딩은 못봤네요.. 후반 난이도가 제겐 버거워서-_-;;;
gta3:vc는 넘어가고....
그 뒤에 gta:sa가 나왔습니다.
아. 정말 이 물건덕에 군대를 연기하고 싶었을 정도 였습니다.
군대가기 딱 일주일 전에 나와서 바로 구입해서 즐겼습니다.
엄청나게 넓은 맵, 수많은 이벤트, 미니게임.. 그리고 라디오스테이션~
지금도 흑인음악을 좋아하지만 이때는 거의 * 지경이라서-_- 제 입맛에 딱 맞았죠.
흑인 갱 영화도 많이 보던 편이라 밤새면서 했습니다.
하지만 군입대로 인해 제 ps2는 지인에게 빌려줬고 제대뒤에 보니 망가져 있더군요. 망할-_-;;
그 뒤의 작품이 gta4 되겠습니다.
나오기 전부터 기다린 작품이라 xbox360용으로 나오자마자 구입했습니다.
아 이건 뭐 한편의 영화더군요.
동유럽 출신 주인공 설정도 맘에 들었고 엄청나게 발전한 그래픽과 물리엔진에 감탄했습니다.
gta:sa때보다 난이도가 엄청 하락했더군요. 망할 비행기미션이 안나와서 그런가;;
외국인들과 온라인 대전도 하고 한달간 재미있게 즐기고 쉽게 엔딩도 보았습니다.
dlc로 새로운 버젼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건 아직 못해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꼭 해봐야죠.^^
대망의 1위. 발더스 게이트 2
아, 제 인생 최고의 게임입니다.
정말 안해보신 분은 꼭 해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일본식 rpg에만 익숙해 있던 터라 처음에 적응을 못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이건 무슨 스타크래프트도 아니고 드래그해서 선택하고 마법들도 생소하고 가지 수만 많고. 직업군도 모르겠고..
모든게 다 불편하고..
차라리 거기서 그만 두었다면 아직까지도 최악의 게임으로 기억만 하면 될 것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한번 빠져들면 일본식rpg와는 다른 엄청난 중독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는 아시다시피 trpg d&d룰의 rpg게임입니다.
그리고 d&d룰의 세계(정말 지구만합니다)에서 발더스 게이트는 코딱지만한 동네 이름입니다-_-
룰북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배경설정부터 다른 게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수많은 퀘스트.. 자유도.. 케릭터 설정.. 그리고 아이템들..
내가 모험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정도 입니다.
대화들도 미쿸식이라 표현들이 어렵지만 중후한 맛이 있고,
전투도 일시정지를 사용하여 동료 직업군 마다 역할 분배 하여 전략적으로 싸우는 맛이 좋습니다.
또 제가 놀란 점은 대화를 진행한다는 점. (발더시리즈로 미국식rpg를 처음 접했습니다)
퀘스트의 진행도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고생고생 해서 드래곤을 잡아 드래곤슬레이어가 된 그 기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초반 진입 장벽이 힘든 만큼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하시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저 처럼 한번 빠지고 나면 룰북과 오피셜 소설까지 찾아보는 오덕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해보실 분은 http://cafe.naver.com/nextrealm 이 곳으로 가면 친절히 다 답변해 주시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또 완전하진 않지만 예전 파이어와인님의 공략 사이트도 어느정도 복원이 되어 있어 공략 보기엔 충분합니다.
http://ghostknight.net/dndrealm/ 이 곳입니다.
스토리상 3가 나올 수는 없겠지만 요즘 들리는 소문으론 3도 제작한다는 걸 어디서 봤네요.
꼭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ㅜㅜ
d&d룰로 만든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이나 아이스윈드 데일, 네버윈터 나이츠등도 재미있답니다.
이렇게 제 인생에 베스트 3 게임들입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앞뒤나 맞을랑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ps..
그러고 보니 게임기 참 많네요;; SFC,PS2,PS3,XBOX360,PSP,NDS.....;;
다들 즐거운 게임생활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