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접하기 전까지 이상한 노란 타이즈를 입고 손톱이 나온 사내, 울버린이란 케릭터엔 전혀 정이 가질 않았다.
게다가 영화를 모티브로 한 게임치고 제대로 된 게임을 많이 못 봤기 때문에 이 게임도 순전히 그래픽만 보고
플레이 해보고서 지금까지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필자는 이번에 구입한 싸이복스 패드로 플레이 했다.)
1. 연출
첫 스테이지에서 헬기를 부수는 실시간 이벤트 형식의 연출은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게 아니라
직접 버튼을 눌러 줘야 한다.
이런 방식의 게임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고어하고 호쾌한 이벤트 액션은 갓 오브 워 말고는 처음 인듯 싶다.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스테이지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많이 나온다.
2. 액션
콤보방식이나 싸우는 모습을 보자면 한가지 게임이 안떠오를 수가 없다.
갓 오브 워..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원시원하고 빠른 콤보질로 현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
대놓고 따라한듯한 액션은 '이거 따라했네'라는 느낌보다 'pc에서도 이런 게임이 나오다니'라는 감탄사가 더 클 것이다.
3. 난이도
참고로 필자는 칼질 액션게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게임은 쉽다!
나같은 액션치도 공략 한번 안 보고 술술 진행했다.
센스를 이용하면 진행해야 할 방향이나 오브젝트가 과장되어 나오기 때문에 길 잃을 걱정이 없다.
그리고 적들도 날아가서 때려눕히는 기술과 맞는 순간 가드를 하면 슬로우 모션이되면서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데서
난이도는 대폭 하락한다.
거대한 적들도 결국 패턴이 정해져 있는데다가 뻔히 보일 정도라 상당히 쉽다.
어려운 게임을 풀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잘 맞지 않을 난이도다.
4. 그래픽
최적화도 잘 되어 있는 듯 하며 게다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고 퀄리티이다.
케릭터가 데미지를 받으면 그대로 들어나는 상처나 뼈를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 영화처럼 회복된다.
약간 어설픈 면도 있지만 당연히 상의도 찢어진다.
광원도 오바하는 감이 없이 잘 표현되어 있고 물이나 풀도 잘 표현되어있다.
5. 개인적 평가
기대도 안한 게임. 잠깐 구경이나 해보려고 시작했다가
보지도 않았던 영화 엑스맨을 다 보게 만들고 울버린이란 케릭터의 매력을 느꼈다.
액션어드벤처로써 가져야 할 것들은 모두 가지고 있기에 확실히 수작 게임이라고 느낀다.
다만 아쉬운 면도 있지만 장점들이 커버할 수 있는 편이라 플레이내내 상당히 즐거웠다.
볼륨도 만족 할 수준.
패드로 플레이 했기 때문에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의 조작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조이패드가 있는 분이라면 강추.
지금 나가야해서 다시 읽어보지도 못하고 올리네요-_-;;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