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내 생애의 Best Game 3 !!

잔혹한마법사 작성일 09.04.01 0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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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지금 4월 1일 오전 1시군요...

내가 즐겼던 게임을 같이 얘기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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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창세기전 2 죠..

창세기전 1을 불법 복제로 즐기고선 2가 나왔다는 소식에 용산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소맥이 돈이 없어서 절반만 완성된 창1을 팔고.. 창1으로 번 돈으로 완성해서 2를 냈다는 소문이 있었죠..

김진의 일러스트로도 독특했죠..

 

찌질한 라시드..

카리스마 쩔던 흑태자..

아름다운 왕녀 이올린..

도대체 어따 써먹을지 난감하지만 끝까지 붙어다니는 조엘..

 

멋진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창2 cd를 가지고 있어서 몇몇 곡은 mp3로 떠서 가끔 들을 정도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마지막에 흑태자가 이올린에게 안겨 자신이 아직 자산으로 있을 때 죽여달라고 하던 장면입니다..

당시 그래픽의 한계겠습니다만......

흑태자의 그 말에.... 망설임 없이 칼을 배때기에 쑤셔박던 이올린의 모습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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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광분하고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토탈입니다..

미국 게임쇼에서 눈보라사의 스타와 같이 나왔다가 스타를 완전히 새로 만들게 했다는 일화로 유명하죠..

당시의 컴 사양으로 충격적이었던 풀 3d 유닛보다도 더 평가를 받는 부분은 실제 전쟁의 전략적인 면을 제대로 연출했다는 점입니다.

몇몇 잡지나 사이트에서 비운의 명작이라고 하지만 당시 판매량이 200만장을 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길고 사용 유닛수가 300여개나되는 덕분에 게임성면에서 스타에서 조금 밀리는 면이 있습니다만...

그 수많은 유닛이 버릴 것이 없고 유닛 개개의 인공지능과 행동 설정의 가능으로 아직도 전략면에서는 첫손에 꼽는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죠..

 

이렇듯 멋진 게임이었는데... 문제는... 정신나간 제작자-크리스테일러-였습니다..

게임 구입 당시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컴 사양이 펜티엄 120~150에 메모리가 16메가 였던 시절..

40만원을 쳐 발라서 32메가를 만든 저보고 정신나간 놈이라고 친구들이 저보고 욕하던 시절..

이 게임의 권장 사양은 메모리가 100 메가 였습니다.. ㅡㅡ;;;;

멀티플레이도 아닌 캠페인에서 이 게임을 랙없이 원활하게 돌려낸게 펜3 800, 메모리 512 메가 였으니 말 다한거죠..

 

물론... 이 정신나간 제작자놈은 10년뒤 슈프림커맨더로 자신의 정신나갔음을 전 세계에 다시한번 과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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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스샷은 가지고 있는 것이 메인화면이 없어서 클론게임인 환생섭 스샷으로 대체합니다..)

 

마리텔레콤에서 서비스했던 웹 게임의 시초 아크메이지입니다..

멀티 유저 전략 pk 게임이죠..

상대방을 뜯어먹어서 자신의 배를 불린다.. 라는 내용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밋밋한 화면에 숫자만 한 가득한 이 게임이 한 때, 폐인 양성 게임이었습니다..

접속을 끊어도 서버상의 자신의 캐릭은 계속 살아있기에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하게 만든 게임입니다.

한때는 많은 웹 게임이 나왔고.. 또 지금도 웹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만..

최초의 웹 게임인 이 아크메이지의 완성도를 넘는 게임은 없는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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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으로 쓰고 싶었던 게임으로..

 

친구와 pc통신마저 거의 없던 시절.. 자취방에 랜을 설치하고 친구와 미/친듯이 했던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가 마이크로 프로즈에서 나왔던 매직더 개더링..

 

내 rpg취향을 결정했던 뉴월드 컴퓨팅사의 마이트 앤 매직..

 

내 사상이 잘못된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프린세스 메이커..

.. 아무런 매뉴얼 없이 키운 딸이...

1에선 궁중 출입 고급 창부..

2에선 창녀촌 포주..

3에선 길거리 창부... 가 됐.... OTL..

 

진심으로 컴을 박살내고 싶게 만들었던 레밍즈....

등등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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