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삼국지 5

발매 당시 저의 토요일 밤을 앗아간 게임... -_-;;

삼국지야 시리즈가 11개나 되서 그게 그거 같을 수도 있지만 단연 결정판이라고 하면 5라고 생각합니다

진형을 이용한 전투역시 비주얼 면에선 별로지만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전략적인 전투를 가능케했죠 뭐 물론 6도 좋았지만 전투만 재밌는 게임이 되버린 6...;;

이후에 7, 8, 10과 같은 장수 육성에 중점을 둔 시리즈도 재밌게 했습니다만 전략시뮬로서의 재미만 따지면 5를 따라올 수 없다고 봅니다

9, 11편은 그래픽이 훨씬 뛰어나지만 뭔가 부족한게 사실이고 말이죠... 그보단 돈에이의 우려먹기가 극에 달해서 더이상 보여줄게 없었기도 했지요

5의 BGM 역시 8편과 함께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당당히 3위!! ㅋ

2. 스타워즈 : 구공화국의 기사단

베데스다와 함께 현재 RGP 개발사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바이오웨어의 회심작

스타워즈라는 메이져 영화타이틀의 인기를 등에 업은 스타워즈폐인을 위한 B급 게임... 이 아닙니다 -0-

광선검을 휘두르고 포스를 사용하는 재미뿐 아니라 심도있는 스토리와 개성있고 다양한 케릭터로 당시 최고 RPG에 등극한 명작이죠

바이오웨어 스럽게 AD&D의 룰을 변형시켜 전투에 도입했습니다 따라서 제다이나이트 시리즈나 최근 나온 포스 언리쉬드와는 달리 플레이어는 커맨드를 입력하고 싸우는 장면을 감상할 뿐이기 때문에 발매전에는 스타워즈라는 소재를 잘 살리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양한 액션과 적당히 높은 난이도로 인해 게임 내내 즐거운 전투를 제공합니다

2편도 제작됐지만 1편엔 못미치는 아쉬움이... 아무튼 정말 재밌는 게임!

아쉽게 2위

1. 발더스 게이트 2

ㅎㅎ 대망의 1위는 발더스게이트 굳이 2편을 선택한 건 2편을 더 재밌게 했기 때문입니다 -_-;;;; 당연하게도;;

사실 발더스1을 처음 사서 진행할때 디아블로를 생각하고 개돌하다 첫 전투에서 파티 전멸하고 봉인했었습니다... 2편 나올때까지 말이죠

2편 나오고 1부터 몰아서 진행해서 엔딩을 봤습니다 하아... 그땐 정말 젊었었군요 ㅋㅋ

많은 게임을 해봤다고 생각하고 그중에서 RPG는 조금 재밌다고들 하면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는 편입니다만... 발더스만큼 방대하면서도 깊이있는 게임은 아직 못해봤습니다

뭣모르고 대장장이네 집에있는 상자 열었다가 싸움나서 대장장이 죽이고나니 나중에 재료모았는데 대장장이가 없어서 유니크 무기를 못마드는 하드코어함...;;; 이런게임은 처음이야!! 라고 소리지르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ㅎㅎ

뭐 폴아웃도 그렇지만요;

자유도 면에서도 돋보이는 것이 흔히 높은 자유도... 라고 하면 RPG중에서는 엘더스크롤을 들수 있을텐데요 분명 방대한 맵을 헤집고 돌아다닌다거나 하는 즐거움은 분명 뛰어나지만 플레이하다보면 할일이 없어서 멍때리고 있는 경우가 종종있죠... 이거 별롭니다 예쁜 케릭터에 예쁜 옷 입혀서 셀카질 하고 있는 스튜디오 오블리비언을 보면 더욱더... -_-;;

발더스는 그보다는 덜 자유롭지만 선형 메인스토리에 인과관계 딱 맞아떨어지는 무지 많은 서브퀘스트가 있고 그 퀘스트 해결 방법이 2개 이상 존재해서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유도가 존재합니다 제 경우는 이 정도의 자유도가 게임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딱 좋더라구요

사운드와 그래픽도 좋습니다 당시기준이긴 하지만요 ㅋ 거기에 금상첨화 한글화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는 게임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접근성이 떨어진달까요;

어쨌거나 최고의 게임 1위는 발더스게이트 2입니다 ㅊㅋㅊㅋ ㅎ

길고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