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쓴다 쓴다 했는데.. 이리저리 바빠서 이제야 쓰게됬네요.
무려 거금 10만원 가까이 투자해서 산 이스7.
스샷공개된걸로는 '과연 내가 이게 잘하는 짓인가?' 라는 생각이 반반이었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스시리즈 역대 최고의 손맛인듯 합니다.
9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네요..^^
(전 디카를 안써서;; 스샷은 엔젤토바 님의 스샷 몇장을 썼습니다.(blog.naver.com/angel_tovah))
● 그래픽이 어설프다구요?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일단 그래픽의 경우 수준급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psp 기종으로 봤을땐 꽤나 무난했습니다.
처음 해보지 않고 스샷을 봤을땐 이걸 어떻게 하냐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하다보니 눈에 익숙해졌고.
오히려 정겨워졌습니다.
pc버전으로 나오게 된다믄 이 그래픽을 조금만 다듬으면 정말 멋질텐데요^^
● 이제는 혼자가 아닌 아돌.
새로 적용한 3인팟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참 환영할만 했습니다.
캐릭마다 고유 스킬들이 다 다르고 모션이나 능력치, 공격방법까지 전부 다르니.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3인팟으로 연계공격을 통한 보스전에서도 어느 멤버로 하냐에 따라 공략이 좀더 쉬워질수도, 어려워질수도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조종하지 않은 나머지 2캐릭은 데미지 판정범위가 아주 관대하니 생각보다 덜 죽습니다.
● 언급할 가치가 없는 사운드.
팔콤게임에 사운드를 언급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괜히 게임만드는거 관두고 음반만 만들어도 대성공할 회사라 불리우는 팔콤인데..
잔잔한 배경음악부터 박진감넘치는 보스전 음악까지.. 최고입니다!
● 인터페이스의 변화. 다양한 요소 추가.
일단 무엇보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점프가 없어진겁니다. (아돌하면 점프인데 말이죠..)
대신 점프 대용으로 추가된 액션이 바로 회피동작입니다. 한순간에 빠르게 거리를 좁히는 스킬인데요.
이게 거의 전작 이스시리즈의 점프컨트롤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또한 이게 전투시뿐만 아니라.. 마을에서도 가능하니 플레이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가드시스템또한 추가됬는데 이건 마치 뭐랄까나..'스트리트파이터3' 의 블로킹과도 같은 개념입니다.
보스가 연속공격할때 연속가드로 막는 그 짜릿함이란..캬~ 뭐라 설명을 못하겠더군요.
또한 가드 성공하면 그 충격분을 sp로 흡수하니 스킬. 엑스트라 스킬 또한 자주 쓰게되니
가드를 잘하는것이 보스전의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잘안되서..ㄷㄷ)
지도의 추가또한 편리한 시스템에 한 몫 했습니다.
입,출구가 지도에 상세히 표시되있어서.. 보통 양갈래길이 나오면 막힌곳으로 가서 보물상자만 먹고
다시 정상적인 루트로 진행하곤 합니다^^
또한 길이 복잡하지 않고 퍼즐이 있지만 어려운 퍼즐들이 아니라서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크게 주목해야할 부분이 바로 스킬의 변화 입니다.
이스7 은 전작과 다르게 각각의 무기마다 무기스킬들이 전부 따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무기를 장착해야만 해당스킬을 쓸 수 있으며 쓰면 쓸 수록 위력이나 이펙트가 바뀝니다.
(마치 무협게임에서 초식업하는 기분이랄까나요?)
또 스킬렙이 일정레벨에 다다르면 이제 그 무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그 스킬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렙때 끼는 롱소드에는 "대쉬 공격"이라는 스킬이 있는데 만약 롱소드를 안사고 다음 무기로 넘어가면?
"대쉬 공격"은 영원히 못배웁니다~. 무기는 바로바로 사주는게 정석^^
채집, 합성 시스템도 추가됬다는것을 눈여겨봐야합니다.
채집을 해서 얻은 재료들로 아이템들을 합성한다는 시스템인데요.
물로보면 큰 코다칠수 있습니다. 최강의 무기 또한 채집으로 합성해서 얻는 것이니^^
그리고 위의 스샷과 같이 서브퀘스트들도 등장했습니다.
"~~를 죽여라" "~~를 채집해와라" 등등 다양한 퀘스트가 등장하는데
몇몇 퀘스트들이 귀찮다고 안하실수도 있는데 웬만하믄 꼭 하세요..^^
● 방대한 스케일과 플레이시간.
아무래도 이스7은 아돌의 3대륙 모험중 1대륙을 차지할정도로 스케일이 큰 게임이라..
플레이시간도 항상 짧게 끝나서 아쉬운 이스 시리즈치곤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저같은 경우 나이트메어 모드로 29시간; 보스전ㅠㅠ)
이스 오리진의 경우 맵은 같지만 캐릭터들을 틀리게해서 약간의 스토리를 바꿔서 시간을 늘렸지만
이스7의 경우 일반 RPG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을도 5개나 있다는..)
● 역대 최강의 박진감 넘치는 보스전.
제가 제목에 시리즈 최강이라고 쓴 이유가 바로 이 보스전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스 시리즈의 가장 큰 빅재미는 아무래도 손에 땀이 흥건히 쥐게하는 보스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