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게임에 흥미도. 일때문에 할 시간도 없고 해서 제가 좋아하는 RPG류 게임을 한 번 해볼까 하고

여러가지 게임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다만..저희집 컴이 보급형 컴퓨터라 사양이 원체 안 좋아서..(듀얼2.0 램 2기가 지포스 8300gs)

최신 그래픽 좋은 게임들은 도전조차 못하고. '저사양 게임중 내가 안해본 게임이 뭐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찾다보니 이 어벤캐스트 - 라이즈 오브 더 메이지 라는 RPG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몇일 재밌게 했고. 과거 녹스를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99% 한글화라는 점에서

여러분께도 소개하고자 할까해서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99% 한글화의 매력

아무리 현 시대가 국제화시대, 영어가 보편화된 시대라고 해도 아무래도 영어보단 우리 한글이 플레이 하기 편하겠죠? ^^

공식 패치는 아니지만. 어느 개인 유저가 패치를 만드셨고.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서. 캐릭터 이름이나 아주 가끔 몇몇

부분들 제외하곤 거의 완벽한 한글화입니다.

액션RPG + 한글화  이 두 가지만 하더라도 플레이 하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 저사양에서도 쌩쌩쌩

이 부분은 뭐 최신. 아니 중간 사양정도만 가지신 분들이라면 넘어가셔도 좋습니다만..

저같이 저사양 컴퓨터를 가져서 어떤 게임을 할 지 고민하실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서두에 써놓은 제 사양으로도 풀옵션(옵션이 많지는 않아요^^;;)해도 몇몇 부분 제외하곤 무난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 직업? 마법사 하나로 충분

부제가 Rise of the mage 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의 직업은 마법사 단 하나 입니다.

대신 그럼 너무 단순하지 않냐? 라는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 계열이 블러드 계열, 소울 계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블러드는 화끈한 접근전을 펼치는 근거리형 캐릭.

소울은 멀리서 마법을 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원거리형 캐릭.

어떤 계열로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스타일은 천지차이입니다.

지팡이질을 우습게 보지 마라 - 블러드 메이지

마법사는 마법사 다워야 - 소울 메이지

Tip) 소울 메이지로 클리어 해본 경험자로써 웬만하면 블러드 계열로 가세요..스트레스 받기 싫으면..

블러드 계열의 장점을 간략히 말하자면

1. 지팡이 자체 타격 데미지 + 블러드 스텟 데미지 + 독 같은 추가데미지 + 블러드 스킬 데미지 가 블러드 메이지가 내는

  데미지량에 비해 소울메이지는 소울 스텟 데미지 + 소울 스킬 데미지 가 전부입니다.

  이 게임이 스텟량에 따라 데미지가 크게 차이나는게 아닐 뿐더러 스킬을 여러번 못찍고 한번만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소울 메이지와 블러드 메이지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2. 타격감 차이.

3. 아이템이 블러드 계열이 훨씬 좋은게 많고 수량도 훨씬 많습니다.

4. 제가 플레이모드를 어려움으로 해서 그런지 몹의 인공지능이 높아 소울메이지로 원거리서 공격하면 자꾸 피해서

  짜증이 나더군요. 거기에 장애물, 소환몹에 막히면 마법도 막혀서.

● 컨트롤 하는 재미

이 게임은 주인공이 일당백 형식으로 싸우는게 아니라..주인공이 약한지 몹들이 강한건지 1:1 형식이 많습니다.

나중가믄 주인공을 원샷에 죽일수 있는 일반몹들도 나오니.. 컨트롤 신경안쓰면 누워서 다시 로드하게 되는 상황도

많이 연출될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컨트롤 하면서 하니 매우 할 만했습니다. 단순히 스킬 하나 쓰면 몹이 쫙 죽는게 아니라서..

● 깔끔한 인터페이스

기본적인 조작방법은 키보드 + 마우스 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건 대전액션 게임처럼 스킬을 커맨드 입력해서 사용 할 수 있던 것입니다.

물론 F1 F2 단축키도 가능하지만 이게 더 쓰기 쉽더군요.

룩 바뀌는 것도 재밌고.

스킬이나 스텟. 퀘스트를 한눈에 보기 쉬워서 편하더군요.

● 꽤나 신경쓴 마법 이팩트

저사양이라 이팩트가 별로일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꽤나 볼만 하더군요^^;

전진하는 파이어월

지팡이로 휠윈드 (블러드 계열 스킬은 제가 렙이 안되서 궁극기를 못찍어서 이것밖에 없네요..상당히 멋지다하든데;)

마지막 보스전

● 나름 봐줄 만한 스토리.

스토리는 간략하게 말하면 마법사 수업을 받고 시험을 통해 마법사가 된 주인공은 악마의 포탈때문에 황폐화된

마법학교를 구하기 위해 모험길을 나선... 뭐 이런 스토리입니다.

뭐 유치하고 진부할지도 모르지만..모든 글이 한글이라 꽤 몰입은 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 동영상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단순한 RPG가 아닌 어드벤쳐 + 슈팅 + RPG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만..

단순한 RPG 가 아닌 어드벤쳐 개념을 동반해서 그런지 퍼즐부분이 좀 있습니다.

빛을 거울에 반사시킨다든지. 퍼즐을 푼다던지. 또 후반부 던전 갈 수록 트랩이 많아진다든지.

또한 소울 메이지로 하신다면 슈팅게임도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하실 듯한 천문대 퍼즐(저또한 고생..)

이걸 어찌 통과하리오...

물론 플레이하면서 불만인 부분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1. 짧은 플레이타임. 클리어특전도 없고, 디아식으로 아템이 매번 바뀌지도 않아 아이템 노가다도 존재 안합니다.

2. 몹 유형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초반~중반 까진 정말 재밌게 했는데 후반부턴 조금씩 지루해지더군요

3. 꽤나 높은 난이도. 제가 난이도를 어려움으로 해서 그런지. 또 소울로 해서 그런지, 피에 스탯을 투자 안해서 그런지

   꽤나 죽었습니다;; 뭐 피에 스탯투자해도 나중에 한방에 주인공을 원샷 시킬수 있는 몹들이 많이 등장해서..

하시다보면 이런 장면 많이 보시게 될 겁니다..

● 간략한 리뷰를 마치며.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는 못합니다. 70점 정도.

조금만 더 보완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1번 클리어는 몰라도 2번 째 클리어는 좀 땡기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마법사를 좋아하시고 컨트롤 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께는 꽤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서두에 써놨다시피 99% 한글화는 엄청 매력적이지요^^;

할 만한 게임이 없고 예전에 녹스 재밌게 하셨다면..한번 쯤 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잘 알려지지않은 게임이다보니 공략사이트도 극히 적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여기 사이트 한번 들르셔야 스트레스 덜 받으실듯 하네요.

http://betagam.gameshot.net/zboard/zboard.php?id=avencast

제 클리어 스샷 ^^;

백문이불여일견! 게임 플레이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