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오베 세시간 플레이 후 소감

아싸카비아 작성일 11.01.11 14: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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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오베 첫날인지라 플레이를 해봤어요.
원래 궁수를 좋아하는지라 여러 종족 궁수를 건드려봤는데
인간족은 너무 옆으로 두꺼워서 싫고, 하프엘프는 심각하게 이쁘고
케스타닉은 코스츔이 너무 부담스럽고. 나머지는 취향이 아니고;
아만이나 바라카는 외형이 몬스터에 가까운데다가 활들기에는 특히 안어울리더군요.
로리케릭은 취향이 아니고.
원래는 케스타닉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코스츔이 레알 부담킹이라 못하겄네요.
모피에다가 가슴팍 헌히 드러내는 코스츔 ㅋ.

결국 엘프로 만들었는데 진짜 너무 심각하게 잘생겨서 잠깐 거울을 보며
본인과 케릭과의 격차에 괴로워 한 후에 접속을 했는데,
결국 요즘 온라인 게임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논타겟팅 + 그래픽 향상 정도인거 같네요.

퀘스트 주는대로 몹만 디립다 잡으면서 이동하는 자유도 따위 엿이나 먹어라 플레이. 
인터페이스도 여타 게임과 전혀 다를 바가 없고 외모 변형 같은 경우는 
얼굴 형태는 조정이 가능하지만 코스튬은 매우 한정적, 체형도 변형 불가입니다. 
사실 얼굴 조정 해봐야 숄더백뷰에 시점도 멀리 플레이하기 때문에 
내 얼굴은 물론이고 남의 얼굴도 볼 일이 없어요. 결국 얼굴 형태 조정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딴겜도 이건 마찬가지지만. 

타격감은 그럭저럭. 스킬 시스템도 그냥 뭐 그럭저럭. 결국 다른 겜이랑 별다를게 
없다보니까 특별히 좋다 나쁘다 말할순없겠네요. 다시 말해 결국 후지다는 얘기임. 

퀘스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쉬워서 사냥하면서 체력이 3/4 아래로 내려간 일이 없구요
물약 쓸일도 없구. 오로지 퀘스트만 줄창 나옵니다. 그리고 말이 mmo지 같은 서버
내에서도 채널따라 공간이 나뉘는데, 이럴거면 mo랑 별로 다를 것도 없지 않나; 
맵은 넓은데 사방으로 넓은게 아니고 결국 길 따라서 쭉 이동해야 하구요. 
 장비는 몹잡으면 계속 나오는데 아이콘이 다른것도 아니고 똑같은 아이템이 접두사만
바꿔서 나와요. 성능은 아주 조금씩 차이가 나구요. 차라리 리니지 같은 스타일이
더 좋지 않나 싶어요. 장비가 각각 특성도 있고 너무 많이 나오지 않는 거?

그래도 중딩때 리니지 할때는 모험하는 두근두근함도 있고 센몹에 이리저리 쫓겨다니다가
죽어도 재밌기만 했는데 말이죠. 테라는 겜측에서 깔아놓은 안락한 길 따라서 이동하고
사냥하고 퀘스트만 하면 되는 거 같네요. 무지막지하게 편한 길입니다.

결론은 너무 진부하달까. 돈 많이 들였다길래 기대 했는데 그 많은 돈을 그냥
죄다 그래픽에만 쳐넣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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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은 하지만 결국 세시간 정도 괜찮게 플레이 한것 같네요. 기대를 조금 꽤 했던지라 단점만

많이 보인것 같습니다. nhn 같은 경우 게임공모전도 열고 해서 창의적인 기획들 뽑아놨던데

이렇게 진부하게 겜 만들거면 뭐하러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래 온라인 게임을 별로 안해서 테라 깐다고 깐게 요새 온라인 겜 추세를 까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플레이해본 온라인 겜이라면 리니지, 라그나로크, 뮤, 와우, c9 정도네요. 그밖에 자잘하게 해본것들도 대여섯게 됩니다.

 

물론 깊게 파고 들어봐야 알만한 재미가 많이 있겠지만 결국 세시간동안 제가 느낀바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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